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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유. 불. 급!! ^^;; 캐빈 인 더 우즈
jojoys 2012-06-22 오후 4:40:03 637   [0]

안녕하세요?? ^^

오늘은 지난 수요일(20일) 메가박스 칠곡에서 회원 시사회로 보고 온..

'캐빈인더우즈'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ㅎ

 

아마도 '캐빈인더우즈'가..

'로스트'의 각본을 맡았던 드류 고다드와..

올해 최고 대박 영화인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 감독이..

함께 뭉쳐서 만든 공포 영화인 까닭에..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ㅎ

저 또한 두 분의 이름뿐만 아니라..

예고편을 처음 접했을때부터..

기존에 못 보던 새로운 스타일의 공포 영화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던 터라..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있었던 영화였죠.. ㅎ

 

마침 집 근처 메가박스 칠곡에서..

회원 시사회를 한다길래 퇴근하자마자 냉큼 다녀왔답니다.. ^^

 

과연 포스터에 쓰인 문구처럼..

영화가 끝나는 순간 절 열광하게 해줬을지..

한번 이야기해 볼까요?? ^^

예고편 카피만큼 익숙한 장면으로 시작!! ㅎ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예고편의 문구처럼..

'캐빈인더우즈'는 기존에 많이 봐왔던 익숙한 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ㅎ

 

바로 예고편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대학교 친구 사이인 5명의 남녀가..

외딴 곳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하는게..

바로 그 익숙한 이야기죠.. ㅎ

 

하지만 그렇게 뻔하게 느껴지는 영화의 시작 속에..

기존의 익숙한 스타일의 공포 영화들에서는 보지 못했던 이질적인 씬을 노출시켜..

그 다음에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끔 한점이 색다르더라구요.. ㅎ

 

사실 '캐빈인더우즈'는 공포영화치고는 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인데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미국 개봉 첫주 1,400만불의 흥행 성적을 올리면서..

제작비의 절반을 뽑았다는 기사가 보이는걸 봐서는 거의 삼천만불쯤 되겠네요.. ㅎ

 

요즘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는 제작비가 1~2억불을 훌쩍 넘기는터라..

삼천만불이 적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쏘우1'의 제작비가 120만불이었고 '쏘우4, 5'가 천만불..

'텍사스전기톱연쇄살인사건(2003)'이 950만불 등인걸 감안하면..

'캐빈인더우즈'는 광고에서 말하는 것처럼 블록버스터죠.. ㅎ

물론 공포 영화 중에서 말이에요.. ^^

(제작비 4천만불의 '데스티네이션4'도 있긴 하지만 말이죠.. ㅎ)

익숙한 듯 하면서도 색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는 영화..

 

청춘남녀가 외딴곳으로 여행을 떠나서..

수영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약(?)에 취하기도 하면서..

즐겁게 휴가를 즐기는 전개 또한..

기존 공포 영화에서 많이 봐 왔던 전개인데요..

'캐빈인더우즈'는 그렇게 익숙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중간중간에..

시작할 때 보여줬던 것 같은 이질적인 씬들을 삽입해..

관객들에게 마구 낚시질을 하죠.. ^^;;

 

예를 들면 예고편에 등장하는..

멀쩡하게 계곡을 날아가던 새가 갑자기 보이지 않는 장벽에 부딪혀..

갈기갈기 찢겨지는 장면 같은 것들이 그것인데요.. ㅎ

 

영화가 진행되면 될 수록 호기심이라는 떡밥으로..

관객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낚시질을 하는 조스 웨던 감독..

과연 월척을 낚을 수 있을까요?? ㅎ

니들이 뭘 하던지 전부 우리 손바닥 안이야!!

 

'캐빈인더우즈'는 영화의 시작 부분에서부터..

일종의 국가 기관에서 일하는 것 처럼 보이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의 모습과 커트(크리스 헴스워스) 일행의 모습을..

수시로 교차해 보여준답니다.. ㅎ

 

커트 일행이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목적지인 버크너 오두막으로 향하는 과정..

그리고 버크너 오두막에서의 일거수 일투족까지..

모든 것을 모니터링하는데다..

심지어 자신들이 원하는데로 행동하도록 조종까지 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

과연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영화 초반부터 정체불명의 사람들과..

수시로 교차해서 보여주는 전개 또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떡밥의 일환으로 생각되는데요..

영화 초반에는 그런 떡밥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게..

저 또한 '쟤들은 도대체 뭐지?? 빅 브라더인가??' 하면서..

나름데로 그들의 정체를 추리하느라 바빴거든요.. ㅎ

 

하지만 시종일관 헐리우드식 화장실 유머 코드를 고집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등장하는 씬과..

(초반에는 꽤 웃기고 좋았지만.. 너무 이야기가 따로 놀아서.. ㅠ.ㅠ)

전형적인 B급 공포영화의 전개 방식을 보여주는 커트 일행의 씬이..

잘 어우러지지 못하고 너무 따로 놀아서 아쉽더라구요.. ㅎ

 

개인적으로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등장하는 씬도..

화장실 유머 코드로 가지 않고 진지하게 갔더라면..

괜찮은 공포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

죽음을 불러 오는 안나 페이셔스 버크너의 일기장..

 

버크너 오두막의 거실에 앉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커트 일행에게..

갑자기 큰 소리로 '덜컹!!'하며 입을 벌린 지하실의 입구가..

 

'어서 이리 들어오렴~'

 

하고 유혹을 하는데요.. ㅎ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체..

온갖 잡동사니가 가득한 지하실로 들어선 커트 일행..

그곳에서 1903년에 쓰여진 안나라는 소녀의 일기장을 집어 든 데이나는..

일기장에 쓰여진 경고에도 불구하고 큰 소리로 또박또박 일기장을 읽어 내려가네요..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꿈에도 생각 못한체 말이죠.. ㅠ.ㅠ

 

'버크너 오두막'의 비밀은..

사실 '캐빈인더우즈'의 포스터에 암시되어 있답니다..

저도 영화를 보기 전 포스터에서 이미 어느정도 오두막의 비밀을 눈치챘었는데요..

어떻게.. 여러분도 눈치 채셨나요?? ^^

이야기가 너무 갔네.. 너무 갔어.. ^^;;

 

'캐빈인더우즈'는 소재만 놓고 봤을 때는 정말 기발한 영화였어요..

문제는 그 기발한 소재의 이야기를 풀어 가는데 있어서 선택한..

커트 일행과 정체 불명의 사람들을 수시로 교차해가며 보여주는 방식이..

앞에서 말씀드린데로 너무 따로 노는 바람에..

영화가 전체적으로 너무 산만해져서 도저히 스토리에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ㅠ.ㅠ

 

그렇게 영화가 시종일관 산만하기 그지 없는 전개를 보여주는 까닭에..

영화 후반부에 등장 인물들이 오두막의 비밀을 파헤치는 장면까지도..

'이럴수가!!'하는 놀라움보다는..

'헛~ 이건 또 뭐야??'하는 어이없음이 느껴졌구 말이죠.. ^^;;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정체 불명의 사람들이 등장하는 씬을 진지한 분위기로 가져갔더라면..

꽤 재미난 공포 영화가 되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머리에서 지워지지가 않네요.. ㅎ

개인적으로 소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런지..

아쉬움도 더 큰 것 같아요.. ㅠ.ㅠ

 

전 그럼 어제(21일) 보고 온 '미쓰GO' 리뷰로..

금방 다시 인사드릴께요..

 

다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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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빈 인 더 우즈(2011, The Cabin in the Woods)
제작사 : Metro-Goldwyn-Mayer (MGM), United Artists, Spyglass Entertainment /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조이앤컨텐츠그룹 / 공식홈페이지 : http://www.cabininthewoo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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