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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햇살같이 설레고 떨리는 풋풋한 첫사랑의 아름답고 쓰린 추억을 말하다. 건축학개론
theone777 2012-03-25 오후 10:04:10 679   [1]

싱그러운 햇살같이 설레고 떨리는 풋풋한 첫사랑의 아름답고 쓰린 추억을 말하다.

와, <건축학개론>을 보았는데 정말 너무나 좋았습니다. 완전 기대이상!! 멜로물을 보고 이렇게 기대 이상으로 완벽하게 만족한 적은 없었는데 저에게 있어서는 최초인 것 같네요. 최근뿐만이 아니라 정말 꽤 오랜 기간에 걸쳐 나온 한국 영화의 멜로물들과 비교해봤을 때 개인적으론 <건축학개론>이 단연 최고네요. 신파극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절절한 그런 멜로물과는 달리, 그렇게 정말 가슴 처절하고 무너지도록(물론 무너지긴 합니다) 너무나도 아프고(물론 아프기도 하지요) 절절하게 무겁지도 않은 정말 완벽히 선을 지킨 적정 수준에서의 완벽한 공감대를 형성 하는 정말 보편 타당한 누구에게나 적용될 최고의 멜로 영화였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그리고 만만한 첫사랑의 소재. 어떻게 보면 정말 가볍고 쉬운 소재 같지만 정말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게 만들려면 어렵겠지요. 누군가에겐 쓰라린 아픔의 기억일수도 그저 어린 한 때의 단순한 기억으로 남아있을 수도, 행복했던 찬란한 기억일수도 있겠지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공통적으로는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추억일 것이 분명합니다. 첫사랑의 두근두근 떨리는 설레임과 풋풋함 또는 아픔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공통분모라 생각하는데, 바로 그 점을 아주 기가 막히게 잘 건드려 묘사해주었습니다.

특히나 처음엔 별로 와 닿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영화 개봉시기가 다가올 수록 슬슬 조금씩은 기대가 되었던 캐스팅의 결과가 정말 기대이상의 효과로 나와주어 정말 좋았네요. 누구 하나 어색하지 않고 튀지 않게 그들이 처한 개개인의 상황에서의 감정들을 잘 연기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시나 여전히 인형 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한가인은 <해를 품은 달>에서 보다 더욱 훨씬 나은 의외의 캐릭터 연기를 보여줌과 동시에 특유의 넉살 좋고 우직한 이미지의 연기가 좋은 엄태웅 조합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더욱 특히나 좋았던 건 배수지, 이제훈 조합!

드라마 <드림하이>에서부터 연기를 시작하여 벌써 영화까지 진출한 수지는 비주얼도 좋지만 그래도 첫 영화니 내심 약간의 우려도 있었는데... 으하. 지금 고등학생 맞나요. 뭐 이렇게 못하는 게 없습니까.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정말 무섭습니다. 그리고 아 너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정말 무난하게 누구에게나 첫 이상형으로 꼽힐만한 그런 비주얼로 아주 완벽하게 잘 연기했네요. 그저 수지의 미모에 넉다운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무섭게 치고 올라온 충무로 신인 이제훈의 명품연기... 정말 좋았습니다. 말이 필요 없네요. 어떤 수식어도 귀찮을 따름이네요. 정말 명품 연기입니다. 디테일한 감정연기를 역시나 잘 소화해주는... !!! 정말 수지와 이제훈의 조합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소품 하나하나에 있어서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게 디테일 하게 준비한 점과 섬세하고 또 그리 과하지 않은 적정수준의 감정 연출이 정말 좋았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교차 연출은 자칫 산만해지기 쉬운데 영화가 산만하지 않고 더욱 영화의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몰입할 수 있게 해준 것 같네요. 완전 궁금하게 말이죠. 예상치 못했던 폭풍 감칠 조연의 존재도 영화를 한층 더 재미있게 해줬다고 봅니다. 정말 빵빵 터집니다.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재... 누구에게 어떤 기억으로 기억될 첫사랑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설레이고 떨리는 풋풋한 첫사랑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먹힐꺼라 봅니다. 영화 보는 내내 제가 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며 설렜습니다. 이 영화 정말 설레네요. 생각하면 할수록... 싱그러운 햇살과 같이 설레이고 떨리는 감정이 가득한 풋풋한 첫사랑의 아름답고 쓰린 추억에 관한 영화였습니다. 설레이는 사랑과 쓰라림이 동시에 아름답게 존재하는 영화라니!!

+ 한가인, 엄태웅 커플의 조합보다 수지, 이제훈 커플 조합의 비중이 훨씬 컸던. 그리고 수지와 이제훈의 힘이 대단했던 영화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캐스팅과 시너지 효과네요. 수지, 이제훈은 우와.. 대단. 대단. 또 대단.

+ 그러고 보니 화이트 데이에 이보다 잘 어울리는 영화는 없을 것 같네요. 연인이 보면 더욱 재미있을 영화 또 하나 추가네요 ㅋㅋ 어흑 ㅜ.ㅜ 정말 초초초 강추합니다!!! ㅎㅎ 이렇게 기대 이상으로 대박 재밌을 줄이야. 예고편과 시놉시스를 챙겨보지 않고 영화를 본 것도 한 몫 했다고 보네요. 복잡하고 머리 아픈 영화가 아니라면 최대한 예고편과 시놉을 제끼고 보는 것도 정말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대치도 적절히 갖고 말이죠. 오랜만에 10점 준다!! 크하하. 평점 남발 아님. 나는 정말 그렇게 느꼈음. 너무 좋았음. 아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 수지 너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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