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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마지막 5분을 위해 100여분을 참고 인내해야 했던 영화.. ^^;; 레드라이트
jojoys 2012-08-26 오후 3:54:57 299   [0]

안녕하세요?? ^^

이곳 대구는 3일 동안 비가 내려서 그런지..

공기부터 너무 시원한게 정말 기분 좋은 금요일이네요.. ㅎ

 

오늘은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이라는 카피도 흥미를 끌지만..

시고니 위버와 로버트 드 니로가 서로 대립하는 캐릭터로 출연하는 영화라..

개인적으로 한층 더 관심이 갔었던 영화 '레드라이트' 이야기를 해볼께요..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레드라이트'는..

초능력 사냥꾼 제임스 랜디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영화인데요.. ㅎ

얼마 전 MBC의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 평범한 일반인을..

1주일만에 호주에서 신적인 존재로 만들어버린 제임스 랜디의 실험을 소개하기도 했었죠.. ^^

 

과연 제임스 랜디의 주장처럼..

정말 이 세상에는 초자연적인 능력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영화 '레드라이트'가 말하는 대답은 어떠했는지..

우리 살짝만 들여다 보기로 해요.. ^^

심령술과 과학의 대결.. 카피처럼 충격적인건 전혀 없던데?? ^^;;

 

'레드라이트'의 이야기는 굉장히 단순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ㅎ

30년간 자신을 초능력자나 심령술사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트릭을 폭로해 사기꾼임을 밝혀내는 일을 해온 심리학 교수 마가렛(시고니 위버)과..

그녀의 조교수이자 든든한 지원군인 물리학 박사 톰(킬리언 머피)이..

세상 사람 모두가 이 사람만은 진짜라고 말하고 또 열광하는..

(심지어 각계 각층의 과학자들까지도 말이죠.. ㅎ)

세계 최고의 심령술사 사이먼 실버(로버트 드 니로)와 벌이는..

심령술(or 초능력)의 진위 여부를 밝히기 위한 싸움 정도로 보시면 된답니다.. ㅎ

 

사실 영화는 과학과 심령술의 대결이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와는 달리..

러닝 타임의 대부분(90분 가량)이 굉장히 잔잔하게 진행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섬뜩하고 자극적인 과학과 심령술의 대결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굉장히 지루한 영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마냥 재미없는 영화라고 볼 수 만도 없는 것이..

좋았던 점 또한 분명히 있기는 있는 영화였거든요.. ㅎ

결론은.. 개인 취향에 달린걸로~* ^^;;

알고보면 세상 누구보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고 싶어하는 초능력 사냥꾼, 마가렛..

 

귀신 들린 집, 반 고흐의 영혼이 빙의되어 그림을 그리는 아이..

하느님이 주신 능력으로 사람들을 치료한다는 초능력자 등..

30여년간 수 많은 초능력자와 심령술사들을 만나고 연구했지만..

그들 모두가 가짜임을 밝혀낸 심리학 교수 마가렛 매더슨..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믿고 싶어하는데요..

단, 한 명이라도 그녀에게 초자연적 현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만을 바라면서..

30여년을 기다려 온 마가렛..

과연 그녀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요?? ㅎ

 

시고니 위버 스스로도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금껏 연기해오면서 맡은 배역중에..

가장 지적이고 냉철한 캐릭터라고 말한 마가렛 매더슨..

실제로 제가 영화 속에서 본 마가렛의 모습 또한..

'지적이고 냉철하다'라는 말 이외에는 딱히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질 않는데요??

 

마가렛의 그런 모습은 4:1로 벌이는 토론회에서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사회자를 비롯한 토론회 참가자 전원이 자신을 피해 의식에 사로잡힌 패배자로 폄하하고..

망신을 주기 위해 온갖 추악한 공격을 퍼붓는 와중에도..

표정하나 흔들리지 않고 그들에게 맞서는 마가렛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어요.. ㅎ

(물론, 실버의 대리인 한센의 카운터 한방에 무너지긴 했지만요.. ^^;;)

 

하지만 역시 저에겐 지적인 시고니 위버보다는 여전사(or 여장부) 시고니 위버가..

훨씬 더 익숙하다는걸 깨달을 수 있었던 '레드라이트'였네요.. ^^;;

초능력으로 사람마저 죽여 버리는(?) 이 남자, 사이먼 실버..

 

60년대 혜성처럼 등장해 굉장한 이슈를 몰고 다녔지만..

사이먼을 사기꾼이라 공공연히 비난하고 다니던 기자 마틴 와이너가..

실버의 공연장에서 그를 비난하던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초능력으로 사람을 죽인 심령술사라는 꼬리표와 함께..

30여년간 철저하게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던 사이먼 실버..

 

그랬던 그가 30여년의 은둔 생활을 마치고 다시 세상밖으로 나오자마자..

대중들은 마치 하느님이라도 본 듯이 열광하고..

대부분의 과학자들마저도 이제는 초능력을 진정한 과학으로 인정해야 할 때라며..

한 목소리로 실버를 지지하고 나서는데요..

과연 이 남자의 능력은 진짜일까요??

아니면 마가렛의 말처럼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기꾼인걸까요?? ㅎ

 

전 왜 장르 불문 어느 영화에서든 로버트 드 니로만 보면..

자꾸만 피도 눈물도 없는 마피아의 모습이 떠오르는 걸까요?? ^^;;

(심지어는 '미트 페어런츠'같은 코메디 영화 속 로버트 드 니로를 보면서도 그러니까요..ㅎ;)

이번 '레드라이트'에서도 전 사이먼 실버가 심령술사로 보이는게 아니라..

암흑가를 주름잡는 마피아 보스의 모습으로 보이더라구요.. ㅎ

 

그런데 솔직히 '레드라이트'의 사이먼 실버는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심령술사보다는 마피아 보스에 가까운 모습이긴 했어요.. ^^;;

물리학 박사가 심리학 수업의 조교수라니.. 도대체 왜??

 

본인만 원한다면 얼마든지 명문 대학에서 물리학 교수로써의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을만큼..

뛰어난 실력과 지성을 가진 남자 톰 버클리..

그런 톰에게 마가렛도 툭하면..

 

'넌 도대체 어디에서 튀어나온거니??'

 

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과 함께 연구하는 그가 신기하면서도 참 고맙죠.. ㅎ

 

그러던 어느 날..

30여년만에 사이먼 실버가 공연을 하러 온다는 소식을 접한 톰은..

마가렛에게 실버의 트릭을 깨뜨리러 가자고 이야기하지만..

무슨일인지 마가렛은 실버는 조사할 가치도 없는 남자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도무지 움직일 생각을 안하네요..

 

결국에는 마가렛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톰은 혼자서 실버의 능력이 진짜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공연이 열리는 콜럼버스 극장으로 향하는데요..

 

과연 톰은 실버가 가진 능력의 진위 여부를 밝혀낼 수 있을까요?? ㅎ

대다수의 관객들은 너~무 지겨워 할 것 같다는.. ^^;;

 

'레드라이트'는 심령술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영화인 까닭에..

아마도 대부분의 관객들은 유령같은 초자연적인 현상등이 마구 등장하는..

오싹한 영화를 기대하고 계실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그런 기대를 가지고 '레드라이트'를 관람하신다면..

백이면백 실망감을 넘어서 배신감까지 느끼시면서 상영관을 나서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것 같네요.. ^^;;

 

'레드라이트'를 간단하게 표현해드리면..

일종에 자아성찰 영화랄까요?? ㅎ

말그대로 영화 속 누군가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어두운 화면에 담아내고 있을뿐..

절대로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거든요.. ㅎ

 

솔직히 말해 저에겐 마지막 5분을 보기위해..

100분 넘게 가만히 의자에 앉아 기다린 영화로 기억될 것 같네요..

하지만 그 마지막 5분에 담긴 반전이 나름 인상적이긴 했었네요.. ^^

 

전 그럼 내일 관람 예정인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보고와서..

리뷰 또 올리도록 할께요.. ㅎ

(오늘 볼려니까 집근처 극장이 다들 낮 시간에만 상영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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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라이트(2012, Red 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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