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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걸>[프롬 헬] 신비스런 죠니 뎁의 매력에 푹 빠지다 프롬 헬
mvgirl 2002-03-18 오전 10:27:44 903   [0]
19세기 후반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시대 역사상 가장 악명 높고 불가사의한 연쇄살인범으로 불리는 ‘난도질 잭’(Jack the Ripper)이라는 연쇄살인마가 있었다 한다. 그는 1888년 장장 10주에 걸쳐 잔인하기 그지없는 살인을 저질러 그 당시 런던의 일대를 무성한 소문과 공포로 잠식시켰으며, 끝까지 체포되지 않고 그의 실체 조차 파악이 되질 않았기에 현재까지 수많은 이론과 루머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잭 더 리퍼의 이야기는 그 당시 영국 전체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희대의 실존 인물에 대한 이야기인 데다가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이 사건은 많은 영화와 소설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었다.
영화 <프롬 헬>은 연쇄살인의 배후에 왕실의 음모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음모이론을 바탕으로 꿈속에서 범인을 감지할 수 있는 예지 능력을 지닌 불우한 과거를 가진 조사관인 프레드 애벌린역에 조니 뎁을 살인마를 뒤쫓는 조사관을 설정하고 애벌린의 유일한 지지자 이자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살인 대상이 되는 창녀 메리 켈리역에 헤더 그레이엄을 설정하여 미스터리한 사건의 해결과 애벌린과 메리의 은근한 사랑느낌을 영화 속에 살짝 끼워 넣으며 영화적 재미를 배가시킨다.

시놉시스
1888년 런던의 뒷골목 화이트채플에서 젊고 아름다운 창녀들이 한 명씩 살해 당한다. 그녀들은 한결같이 목이 잘린 채 살해되었고 그 뒤 무참하게 사체를 훼손당한 흔적이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잔혹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예지능력을 지닌 수사관 프레드가 사건 조사를 위해 투입되고 살인마의 정체에 조금씩 접근해 들어간다. 사건을 조사하던 중 그는 알 수 없는 세력의 방해를 느끼고 그를 점점 사건에서 배제시키려는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 또한 살인마의 대상인물들 중 붉은 머리의 여인 메리 켈리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낀 프레드 는 그녀에게 다가오는 살인마의 손길로부터 그녀를 구하기 위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더 사건에 몰입하게 되고 드디어 실마리를 찾은 듯 싶은데…

영화가 주는 매력
1. 음모이론
우리는 영화 속에서 많은 음모 이론을 접해왔다. 이 영화에서처럼 역사상 해결되지 않은 사 건에는 소설이나 영화에 굉장히 많이 소재로 사용되었다. 왜냐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진위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마릴린 몬로의 죽음이나 JFK의 암살사건 등 해결되지 않은 살인사건에 고위 층이 연계되어 있다는 소위 음모 이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것처럼 영화 <프롬 헬>도 영국의 고위층과 연관이 되어있어 살인사건이 해결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는 음모이론을 바탕으로 극을 진행하고 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권력과 연관된 살인과 그것에 대한 음모이론의 영화화는 대체적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고 또한 권력의 비정함을 느끼게 한다.
이 영화를 보고나온 나의 느낌도 그랬다.

2. 배우 조니 뎁의 매력
아마 배우 죠니 뎁은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익숙한 배우는 아니다.
그의 외모는 귀족다운 세련미와 신비스러운 힘을 지녔고 <길버트 그레이프>등을 통해 연기력도 인정 받은 배우 임에도 그가 출연한 영화들이 흥행과 크게 연류된 작품이 없었기에 그의 인지도는 다른 배우들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하지만 이 영화는 조니 뎁이 출연한 어떤 영화보다 그의 배우적 진가가 드러나는 영화라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꿈으로 앞을 내다보는 예지능력을 지닌 신비로움과 아내를 불행하게 잃어버린 한 남자의 우수와 수사관으로써의 명석함과 섬세함이 돋보이며 동시에 아편에 탐닉하며 독까지도 마셔버릴 정도로 어두운 모습의 애벌린의 모습은 조니 뎁의 이미지에 너무도 적역이었다.
또한 영화의 미스터리함과 신비스러운 그의 매력이 어우러져 영화의 재미는 더욱더 배가된 느낌이었다. 아울러 오랜만에 그의 진가가 묻어나는 흥미진진한 영화를 보는 재미에 오랜만에 푹 빠졌었다.
그와 함께 공연한 헤더 그레이엄 역시 <오스틴 파워>에서 보여준 섹시한 느낌을 벗고 악마적 살인마에 쫓기는 아름다운 창녀이며 수사관 애벌린을 사랑하게 되는 메리역을 충실히 잘 해내었다.

3. 형제 감독 앨런 & 앨버트 휴즈가 주는 연출적 재미
영화의 배경은 19세기 런던의 음습한 뒷골목. 영화가 지니는 내용 역시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희대의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영화는 음산하고 어두우며 안개가 자욱한 미스터리한 느낌이 주도한다.
‘프롬 헬'은 퇴폐적이고 음울한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런던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살인극, 그런 뒷골목을 전전하는 추잡한 거리의 여자들, 그리고 잔혹한 살인 등. 어두운 배경에 어두운 모습의 인물들이 악마의 손길에 희생되고 있다.
휴즈 형제는 19세기 런던의 음습한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대형세트를 지어 영화를 촬영, 당시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었고 퇴락한 도시의 뒷골목과 살인으로 인해 처참하게 희생당하는 여인들을 그리는 색채감 또한 생생하다.
또한 영화의 색체감이나 연출의 스타일은 몽환 속에서 앞으로 발생한 살인사건을 예지하는 애벌린의 꿈속에서 좀더 미스터리한 느낌으로 빛을 발한다.
이전 어느 스릴러물에서 느끼지 못한 고전적 느낌과 신선함을 이 영화 <프롬 헬>에서 느낄 수 있다.

3. 구성의 묘미
영화는 언뜻 보면 굉장히 복잡한 구성을 띈다.
우선 살인마의 타겟이 되는 5명의 창녀가 있고 그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조사관 애벌린이 등장한다. 그리고 살인 사건에 대한 의학적 자문을 해 주는 정신과 전문의가 등장하고 빅토리아 여왕과 왕자 그리고 살인자가 등장한다. 언뜻 보면 이 모든 사람들이 창녀들의 살인과 어떤 관계가 있을지 관객들은 궁금증을 느낀다.
영화는 이 부분에서 영악함을 지닌 것 같다.
이 모든 사건들을 불규칙하게 늘어놓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순차적으로 종합을 하는 수순을 밟으니 말이다. 영화가 보여주는 음모이론에 의해 이 모든 인물들은 사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마지막에 살인극의 전말이 밝혀질 즈음 살인자는 응분의 대가를 받는다.
어쩜 영화의 마무리가 일반적인 관객들에게 싱겁다는 느낌을 주게 될 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사건을 조사하던 애벌린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극중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낀 메리와 사랑이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난 이런 결론은 영화가 음모이론을 바탕으로 한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여진다.
<프롬 헬>은 범인이 누군가를 알아내려는 의도보다는 그 범죄가 고위층의 이러이러한 음모를 통해서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비호되고 결국엔 살인자는 처벌되었다는 이야기 조사관에 의해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는 것보다는 조용히 해결되는 것을 택했다. 따라서 애벌린은 그 사건에서 고위층들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과 범인을 찾아 주인공이 응징을 하는 쾌감을 느끼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영화이다.
혹자는 영화가 너무 지루해서 졸기까지 했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영화 전체를 통해서 각각의 인물들 사이에 퍼즐처럼 퍼져있는 살인의 음모와 단서를 단서를 통해 자신이 애벌린이 되어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하는 재미를 느낀다면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라 생각된다.

난 영화를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았다.
단지 조니 뎁이 출연하고 박스 오피스에서 1등을 했다는 이야기만 듣고 별 기대없이 영화에 임했었다. 하지만 영화는 의외의 재미를 주었다.
조니 뎁이라는 배우(솔직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다)가 자신의 분위기에 딱 맡는 적역을 맡은 것이 좋았고 새로운 스타일의 근세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였음에 좋았고 영화의 구성의 색다름이 좋았다.
물론 철저히 나 개인적인 시각이지만 앞에서 내가 느꼈던 매력에 근거를 해서 영화를 본다면 적어도 재미 없다는 느낌은 받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무비걸
www.on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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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재미 없다는 느낌은 받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2010-08-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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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헬(2001, From Hell)
제작사 : 20th Century Fox, Underworld Entertainment, Stillking / 배급사 : 20세기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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