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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 다른 각도로 생각해보자. 디 워
fighterzone 2007-08-03 오후 9:21:10 1057   [8]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른 생각을 안하게됩니다.

 

원뿔을 눕혀놓고 두사람에게 반대편을 보여주지 않고 각각 한쪽만 보여주면..,

 

원뿔의 바닥 부분만본 사람은 원뿔이 둥글고 평평하다고 생각할것이구요.

원뿔의 꼭지점 방향만본 사람은 원뿔이 뾰족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두사람에게 원뿔을 본 소감을 말해 보라고 하면 한 사람은 둥글고 평평하다고 끝까지 우길것이고 또 다른 사람은 뾰족하다고 끝까지 우길것 입니다.

 

두사람모두 자신들이 보지 못한 반대편을 보고나면 둥글고 평평한 부분도 있고 뾰족한 부분도 있다는것을 알겠지만 반대편을 보기 전까진 무조건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믿을것 입니다.

 

그래서...언제나 무슨일이던지 한번쯤 달리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그점을 짚어 보고 싶습니다.

 

 

(1) 코메디언 심형래

 

평론가들이 '디워'를 혹평한 이유에 대해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코메디언인 심형래가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라는 해석을 내리는데.

 

네티즌들이 그런 해석을 하게끔 된 이유가 언제부터이고 무엇 때문인가요..???

여려분들은 왜? 그런 해석을 하게 되었습니까..???

 

평론가들중 누구 하나라도 심형래 감독을 폄하하는 얘기를 한적이 있던가요..???

아님..여러분들이 스스로 느끼시기에 그런것 같던가요...???

 

'디워'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론은 영화를 개봉하기 전에 이미 나왔습니다.

그런데...막상 평론가들의 평론이 나왔을 직후에는 아무 반응이 없다가 개봉전후해서 갑자기 평론가들의 혹평이 코메디언 심형래가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라는 얘기로 난리가 났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바로 심형래 감독 때문입니다.

심형래 감독이 '황금어장'에 출연해서 "코메디언인 내가 영화를 만들고 감독했다고 평론가들이 폄하하는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하는순간 난리가 난거지요.

 

심형래씨가 그 말을 하는 순간 방송을 보고 있던 많은 분들이 '아 평론가들이 심형래를 코메디언이라고 무시하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겁니다.

 

순식간에 살이 좀 붙어서 퍼지게되고..."평론가들이 심형래를 무시한대..."..."평론가들이 심형래를 무시해서 혹평을 했대..." 이런식으로 번진거 아닌가요..???

 

 

이쯤에서 여러분들이 생각하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있었던 원뿔의 반대 방향을 한번 훔쳐 봅시다.

 

 

혹시...심형래씨가 자기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론을 보고 자기 스스로 평론가들이 나를 무시하는구나..!! 라는 자격자심에 빠져 한마디 한것이 공중파를 타고 그대로 여러분에게 전달된것은 아닐까요? 

 

심형래씨 혼자만의 자격지심을 수많은 네티즌들이 사실인것처럼 믿어 버린것은 아닐까요?

 

 

만약..심형래씨가 방송에 나와서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더라도 여러분들이 평론가들이 심형래씨를 폄하한다고 생각하셨겠습니까..???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의심인데요. (워낙 의심병이 많아서...ㅎㅎ)

저는 심형래씨가 고도의 방송 플레이를 한것이 아닌가???  하는것 까지도 의심이 갑니다.

 

심형래씨는 독보적인 코메디언 이였습니다.

그는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설득시키는데 엄청난 재주가 있는 사람입니다.

" 영구없다"라는 한마디가 집단 최면처럼 온 국민에게 퍼져 나가게 했던 분이죠.

 

심형래씨라면 그의 넋두리 한마디가 듣는 사람에게 완벽한 진실이라고 느껴질수 있도록 할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2)코메디언 심형래가 영화감독?

 

이 경규씨가 '복면달호'를 개봉하면서 가장 강조하고 반복한 부분이 "제가 감독이 아닙니다." 였습니다.

 

'복수혈전'의 실패 때문이겠지만..

그가 그토록 자신이 감독이 아닌걸 강조하고 감독에 대한 욕심을 버린 이유가 무엇일까요?

 

간혹 영화감독의 비중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신데.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 지는데 감독의 역활은 어마어마 합니다.

 

심형래 제작..심형래 감독...,

이부분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디워'를 호평하는 분들조차 연출력에 문제가 있다고 시인합니다.

CG는 좋았는데 연출력에 문제가 있었다...!!!

 

저와 함께 '디워'를 본 친구가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제작은 심형래가 하고 감독은 실력있는 감독이 했더라면 좋았을것 같은데....!!!

 

혹시..여러분들중에서 제 친구와 같은 생각을 해보신분 없으십니까..???

 

솔직히..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연출력이 뛰어난 감독이 영화를 맡았더라면 연출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디워'를 호평하는 분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코메디언인 심형래씨가 연출했다...그정도면 대단한것 아니냐? 좀 부족하더라도 이해해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얘기 아시죠..!!!

 

"코메디언이 연출했으니까..조금 부족해도 이해하자..."...이렇게 얘기 할수도 있겠지만..,

"연출력이 부족하면 감독을 안해야지..." 이렇게 얘기 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토록 정성을 들였다면...

우리나라 영화 발전을 위해...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는 자세였다면 자신이 모든것을 하겠다는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포기 할줄아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메디언 심형래가 영화 감독을 해서 연출력이 부족하더라도 이해하자..,

이건 동정론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심형래 감독의 욕심과 만용 아닐까요..???

제작도 하고 감독도 하고....능력도 모자라면서 모든걸 혼자서 하겠다는것은 일종의 만용이자 욕심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혹시...감독과 제작말고..시나리오 까지도 심형래씨가 손질은 한것 아닐까요..???...북치고 장구치고...피리까지 다 부실 작정이신지 모르겠지만...,

 

좋은말로 도전정신...어쩌고 하는데...,

영웅심이 과한 돈키호테가 생각나는건 왜 일까요...!!!

 

 

(3)평론가들이 '디워'를 혹평한 이유가 혹시 이것 때문은 아닐까요?

 

평론가들은 영화의 재미를 떠나 완성도와 내용을 중요시하고 먼저 보는 사람들입니다.

'디워'의 완성도가 어떤지 짚어보셨는지요...???

 

영화의 3요소를 아십니까?

영화의 3요소는 배우,시나리오,감독 입니다.

 

영화의 3요소가 제대로 갖추어진 영화가 좋은 영화이고 평론가들이 호평을 하는 영화입니다.

그렇다면 '디워'의 경우는 어떨까요..???

 

'디워'를 호평하시는 분들조차 인정하는 부분이 배우들의 무게감과 역량부족....스토리부재...연출력 부재 입니다.

 

뭔가 느껴지시나요..?

한마디로 영화의 3요소가 모두 부족하다는 얘기 입니다.

 

배우,시나리오,감독...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3요소중 하나만 부족해도 평론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데. 

'디워'는 영화의 3요소 세가지 모두가 부족하니 평론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수가 없었던 것은 아닐까요?

 

 

(4)충무로 철밥통

 

수많은 네티즌들이 운운하는 충무로 어쩌고..하는건 도대체 누굴 지칭하는 얘기인가? 하는것도 궁금합니다.

 

심형래를 제외한 우리나라의 모든 영화인을 말하는 것인가요?

아님 연극,영화과 출신의 유대로 맺어진 영화인들을 말하는 것인가요?

 

혹시 과거에도 비영화인이 영화를 만들면 평론가들이 '디워'처럼 혹평을 했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영화계에는 영화와 관계없는 사람들이 영화계에 뛰어든 경우가 많습니다.

'박하사탕'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 창동 감독도 신일고등학교 교사였던 분이구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으로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따낸 배용균 감독은 화가 출신입니다.

 

평론가들이 '박하사탕'이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혹평했던가요???

 

비영화인이 영화를 제작하고 감독했다고 해서 모조리 한편이 되어 혹평할 정도로 우리나라 영화평론가분들 수준이 떨어지고 무식할 정도로 편협하고 막무가내 일까요?

 

 

(4)'괴물'과 '디워'

 

'괴물'은 우리 자본을 가지고 미국 기술을 빌려 만든 영화이고 '디워'는 우리 자본을 가지고 우리 기술로 만든 영화다.

이런식의 비교가 종종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표현은 어떨까요?

 

'괴물은 미국의 CG 기술을 사용했지만 순수 우리나라 배우들과 스탭들이 만든 영화이고 '디워'는 순수 우리 기술을 사용했지만 미국의 스탭과 배우들로 만든 영화다'

 

즉...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른 생각을 할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디워'를 예찬하자고 하면 '순수 우리기술..."만 앵무새처럼 떠들어 댈것이고 코메디언 심형래를 평론가들이 폄하한다는 생각만 할것 입니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다른것들이 보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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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주)영구아트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d-w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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