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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알리] 그는 누구인가..? 알리
ysee 2002-02-27 오후 9:31:40 875   [2]
감독:마이클 만 주연:윌 스미스, 존 보이트, 제이미 폭스

<호>알리: 그는 누구인가..?

1996년 전 세계의 축제인 올림픽이 미국 아틀란타에서 개최 되어었다.

세계 각 국의 내노라하는 스포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미국에
 
집중 되어었다. 화려한 개막식을 알리는 개막 축제가 벌어지고, 올림픽 기간을 알리는

성화가 마지막 점화 될 시점..세계인의 이목은, 간신히 몸을 가누는 한 흑인에게

집중 되었다. 20세기 최고의 스포츠 영웅이란 호칭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권투의

세계..더 나아가 스포츠 세계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였다.

화려했던 시절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이 아닌, 복서 시절에 겪은 고통(?)으로 인해

생긴 "파킨스"병으로 거동이 불편 하지만, "알리"는 당당히 세계 스포츠의 축제인

올림픽을 알리는 성화를 지폈다. 흑인으로써.. 미국인으로써.. 스포츠인으로써..

전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던, "알리"의 모습은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다. 현대 스포츠사에 길이 남은 "알리"의 일생을 다룬 영화...더 자세히 말하자면

1964년부터 1974년까지의 10년을 담아 내었으며, 그의 권투 인생중 가장 파란만장한

시기의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낸 영화 [알리]. 권투에 문외한 이라도, 누구나 한번쯤

들어 본직한 "무하마드 알리"..과연 그는 누구인가..? 복서가 아닌 한 인간으로써..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사각의 링을 응시해 보자...



[알리]

우선 "무하마드 알리[윌스미스]"에 대해서 언급 하기전에..잠시 짚고(?) 넘어 갈게 있다.

요즘 국내 권투계는 오랫동안 침체기를 걷고 있다. 필자가 보낸 어린시절..학창시절에는

모든 사람들을 TV앞에 앉혀논 프로그램이 있었는데..그것은 바로 권투 경기 였다.

7~80년대 동양타이틀전..세계 타이틀전이 있노라면..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TV앞에서

응원한 기억이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배고팠던 시절..가난했던 시절..부와 명예를

거머 쥘 수 있었던 당시 국내 권투계는 주먹을 쓴다 하는 사람들은 죄다(?) 복서의 길을

걸었을 만큼 국내 복서층은 두터웠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권투는 더이상 국민 스포츠


되지 않았다. 이젠 권투 경기 조차도 볼 수가 없다. 그러기에 현재 국내엔 세계 챔피언,

아니 동양 챔피언이 누구인지 조차도 모른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필자도 솔직히 챔피언이

있는지 조차 모른다. 관중의 함성소리가 울려 퍼지는 사각의 링..챔피언의 모습을 어쩌면

우리는 기다릴지도 모른다. 필자가 왜 국내 권투계를 잠시 이야기 한것이 궁금 할것이다.

7~80년대 국내 권투계는 왕성했기에..주말이면 미들급 이상의 해외 권투경기를 볼 수가

있었다. 그 당시 바로 "무하마드 알리"의 경기를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헤비급 챔피언..통산 61전 56승 37KO의 전적..21년간의 현역 선수 생활..100Kg이 넘는

육중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피드는 도저히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날렵하고..

무게 중심을 싣고, 축을 이용한 파워는 상대를 한방에 쓰러 트리고..체격에 맞지 않는

입담 과 언변, 그리고 테크닉은 아직도 필자의 뇌리속에 각인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알리"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를 관람 했으니,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다.

영화는 "알리"의 복서 인생을 다루고 있는데, 영화의 촛점은 복서의 모습 보다는,

그의 삶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다시 말해서 영화의 흐름상 권투 경기는 관람하는

이들에게 팬 서비스 차원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알리"의 과거를 터치 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필자는 이 영화를 통해 "알리"의 본명을 알았다.

그의 본명은 "카시우스 미셀러스 클레이"인데..이름의 의미는 "노예"이다.

"알리"가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당시 미국 사회는 인종 차별이

심했기에, 백인 전용 식당에서 몰매를 맞고 쫓겨난뒤 설움을 참지 못해 금메달을

오하이오 강물에 던졌다고 한다. 이것은 "알리"가 불우하게 보냈던 어린 시절과도

무관하지 않으면서..본명도 버리고..유색인종을 대변하는 저항의 복서.."무하마드알리"로

재 탄생 된 것이다. 당시로서 어쩌면 "알리"는 갈망했던 부와 명예 보다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몸부림의 일종이란 생각이 지배적이었기에, "알리"는 주변인물들에게

새이름을 불러 줄 것을 강요하고, 연속된 외침을 한다. 공허한 메아리처럼 맴돌것 같은

"알리"의 외침은 사각의 링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말뿐이 아닌 당당한 실력으로써

보여주고 상대를 거침없이 농락 하면서, 승리로 이끈다. 하지만 그의 탄탄대로 권투

인생도 녹녹치 않다. 그것은 베트남 징집을 거부 함으로써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

당하면서, 자유가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알리"는 굴하지 않고, 맨 주먹 하나로 당당히

맞서고, 자신의 승리를 일궈낸다. 이것은 챔피언의 타이틀 보다, 자신을 지키고..

더 나아가 유색 인종의 설움을 항변하고, 지키기 위해 세상과의 싸움이었고, 그것을

승리로 이끌어 낸 것이다. 그러기에 영화는 필자가 몰랐던..아니 "알리"에 대해서

제대로 몰랐던 이들이 "알리"의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인생사란 것이다.

세상과 싸우는 동안 그의 전성기는 야속하게도 훌쩍 지나가 버린다. 복서로써의 나이

32세는 노장이나 다름없는 나이에 부당하게 뺏긴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24세의 젊은 나이이고, 괴력의 소유자인 "조지 포먼"과 격돌하고, 불가능처럼 보였던

대결은 완벽한 "알리"의 승리로 끝나는데..그 유명한 "아프리카 격전[킨샤사의 기적]"이
다.

유색 인종의 핍박과 설움을 짊어지고, 위대한 승리로 이끌어낸 "알리"의 모습 속에서,

영화는 챔피언의 모습 보다는, 한 인간의 인간 승리의 모습을 담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알리"의 일생중 가장 파란만장 했던 10년간의 과정을 영화는 그려 내면서,

철저히 "알리"의 중심과 당시 "알리"의 주변인물들을 동시에 그려 내고 있다.

"알리"는 복서 출신이기에 영화는 액션 과 드라마를 양분화 시켜 놓았는데, 이것은

영화의 흐름...즉 관객의 시선을 계속해서 붙잡아 두기에 충분할 정도로 매끄럽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란 명언을 남긴 "알리"의 말처럼, 카메라의 시선은

"알리"의 신체에 집중하고 있다. 스피드한 스텝과 몸놀림을 잡아 내면서, 관객의 흥을

돋우기 위해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 지는데, 마치 "알리"의 움직임에 따라서 자신도

모르게 같이 움직이고 픈 충동이 일어 날지도 모른다. 펀치,스텝,몸놀림,음악 그리고

특유한 입담은 영락없는 60년대 "알리" 그대로의 모습이나 다름 없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알리".. 그는 스포츠인..복서이기전에..세상 사람들과 별 반 차이가 없는

한 인간이다. 피부색에 의해..멸시 와 천대의 설움을 받기엔 그의 피는 뜨거웠기에,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이 야기 되었을지도 모를 "알리"의 모습을 영화는 관찰하듯이

그를 담아 내었다. 무죄를 선고 받은 "알리"는 정식으로 인정 받는데..그것은 자유인이란

의미이다. 다시 말해서 "무하마드 알리"로 불리우고, 인정 받는다는 것은 그토록

갈망했던 "자유"를 얻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무죄 판결은 다른 유색 인종들에게

희망이여..상징이란 것이다. 그런 자유인으로써의 당당한 위치에서 벌인 "조지포먼"과의

대결은 혼신의 힘과 실력이 어우러져 승리로 이끌수 있었으며..영화의 복싱 장면은

"록키"이후의 명장면으로 기억 될 것 같다는 것이 필자의 느낌이다.

지금도 "조지 포먼"을 향해 뻗은 원..투[콤비네이션 펀치]는 전율을 느낄 만큼 짜릿한

여운을 남겨 준다. "무하마드 알리"..그는 분명 20세기 최고의 스포츠 영웅인 동시에

진정한 인간임에 틀림 없다. 복서이기전에..미국인이기전에..그는 자유를 간절히 원했던

유색 인종이었다.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를 일깨워준 "알리"의 모습 속에서 과연

미국은 진정으로 "자유의 나라"라고 외칠수 있었을까..? 이젠 이 영화는 대중 앞에

펼쳐 질 것이다. "알리"의 권투 모습을 기대하는 관객들은 과연 이 영화를 만족 할

것인가..? 아니면 "알리"란 한 인간에 흡족 할 것인가..? 궁금 할 따름이다.

이 영화로 인해 기다려 지는 국내 영화가 하나 있다. 故"김득구"선수의 일생을 다룬

영화.."챔피언"이 기대된다. 과연 이 영화는 어떠한 연출력을 보여 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아마도 故"김득구"선수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다면 필자와 같은 생각

일 것이며..분명 "무하마드 알리"는 세계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영웅임에 틀림 없고,

국내 권투계는 이대로 주저 앉을 것인가..?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 "호"....[www.onreview.co.kr]

 

(총 0명 참여)
jhee65
국내 권투계는 이대로 주저 앉을 것인가..?   
2010-08-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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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2001, Ali)
제작사 : Columbia Pictures, Forward Pass, Initial Entertainment Group, Moonlighting Films South Africa, Overbrook Entertainment, Peters Entertainment / 배급사 : 아름다운 영화사
수입사 : 아름다운 영화사 / 공식홈페이지 : http://ali.nki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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