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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알리 - 카시우스 클레이 vs 무하마드 알리.. 알리
hpig51 2002-03-07 오전 1:41:15 830   [2]
복싱계의 전설로 알려져 있는 무하마드 알리.
( 그를 꺾은 사람이 오히려 더 유명하다는~ ^^? )
그의 인생 전부도 아닌 10년의 세월을 2시간의 영화로 보여주겠다는
감독의 선택은 현명한 도전일까 아니면 무모한 도전일까?
이미 알려진 한 사람의 일생을 영화로 나타내겠다는 것은
얼마나 그를 잘 표현하느냐,
얼마나 그 인생의 Key-point를 잘 선택하느냐가 관건인데... ㅡㅡa

" 남들이 내게 무엇을 원하던지간에, 나는 내가 원하는 내 자신이 되겠다. "
알리의 자신만만함. 상대방의 이목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그의 가치관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누가 내 인생을 간섭하리~ 내 삶은 내가 선택해서 스스로 살아갈꺼야~ 라는
그의 생각은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기겠다는, 또 한편으로는 수백년간 지속되어왔던 인종 차별을
자기 힘으로 깨뜨리고 싶다는 의지...
월남전 징집 거부가 국민의 챔피언이 되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내 자신이 인정하는 챔피언이 더욱 소중한 것~!! 이라고 주장하는
알리의 멋진 모습을 엿볼수 있는 대사. *^^*

" 내 이름을 다시 불러봐. 내가 누구라고? "
알리는 왜 그렇게 이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것일까... ㅡㅡ?
부모님이 지어주신 카시우스 클레이, 이슬람교의 이름인 무하마드 알리,
본명과 가명의 차이밖에 없었을텐데 말이다. ㅡㅡa
하지만 알리에게 있어서 이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인종 차별에 대한 반항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400년간 백인의 박해를 받았던 노예 이미지의 이름 카시우스 클레이를 버리고,
새롭게 태어난 무하마드 알리의 이름으로 세상에 도전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알리를 클레이라고 부르는 것은 미국내 인종 차별을 뒤엎으려는 그의 노력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것이기에 그가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한듯...
( 요즘도 알리를 클레이라고 부르면 화낼까? ^^;;; )

" 월남전은 TV 속에 있다. "
" 사람 죽이는 전쟁을 하려고 1만 마일을 날아갈 생각은 없다. "
" 베트콩은 우리를 깜둥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
" 흑인은 이미 400년간 옥살이를 했다. "
위의 발언은 인종 차별의 미국 정책에 대한 간접 비판적인 메세지이다.
영화 [알리]는 중반까지 그의 주장을 강하게 여러차례 보여주지만,
말콤 X가 죽은뒤 인종 차별 반대를 외치는 알리의 모습은 조금씩 사라져가고,
부당하게 빼앗긴 챔피언 타이틀을 탈환하려는 알리의 집착만 남게 된다.
휴머니즘을 외치는 알리의 인생은 말콤 X의 연설을 듣기 시작했던
어릴적 모습부터 말콤 X가 살해될 때까지만 존재했을뿐,
그 이후는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인생만 남았다는 뜻이다.
한 마디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스토리 설정이라는 것이다!!! ㅡㅡv

< 10년의 세월을 2시간의 영화로 보여주마. >
" 한 사람의 인생을 압축시켜서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줄수 있을까? " 라며
영화보기전에 떠올렸던 걱정은 결국 현실로 나타난듯 싶다.
알리의 가치관을 느끼기에는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는 느낌,
그의 삶을 따라가려고 노력해도 번번히 그림자만 밟는듯한 느낌,
왜 영화를 보면서 이런 느낌을 가질수 밖에 없었을까?
그가 왜 복서가 되려고 했는지, 타이틀 박탈 이후 얼마나 힘든 시간을 가졌는지,
법원에서 이겼을 때의 기쁨은 어땠는지, 한 경기 한 경기때마다 가졌던
긴장감과 각오 등을 그와 함께 공유할 시간조차 없이
영화는 알리의 타이틀 재탈환으로 끝나버린다.
결국 [알리]를 보고난 뒤에 떠오른 생각은 한가지 밖에 없었다.
" 챔피언 타이틀을 다시 찾으려는 알리의 모습만 보이는군. ㅡㅡa "

< 윌 스미스, 당신은 러셀 크로와 동급이오. >
알리 역할을 맡느라 열심히 운동하고, 열심히 연기하고, 열심히 알리에 대해서
연구한 윌 스미스. 그의 노력은 영화 곳곳에서 다분히 나타난다.
마치 [뷰티풀 마인드]의 러셀 크로처럼...
흐르는 땀 한방울, 재빠른 발놀림, 강한 주먹 한방,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말 한마디 등에서 ( 알리에 대해서 모르지만~ )
< 알리 >라는 인물에 대한 이미지를 자세히 느낄수 있었던 것은
윌 스미스의 연기력이 그만큼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윌 스미스의 열정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시원치 않게 보인 이유는
그의 연기력에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영화의 표현력 자체가 부족했기 때문일까?

[알리]를 보고난 느낌을 몇개의 문장으로 정리해 보겠다.
1. "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 "
   -> 근데 이를 어쩌냐? 관객은 전혀 반응이 없는걸...
2. " 준비됐어. 다 덤벼! "
   -> (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 )
      너는 준비됐다고 외치지만, 내가 보기엔 아직 덜 됐어.
3. 조지 포먼에게서 되찾은 챔피언 벨트는 알리가 꿈꾸는 평등 사회의 상징.
   -> 내가 보기에는
      < 챔피언 벨트와 명예를 되찾으려는 반항아의 여정을 그린 영화 >인듯...
4. 무하마드 알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10년의 역사를 다뤘다.
   -> 내가 기억하는건 떠벌이 복서의 수다와 리얼한 3번의 경기 장면밖에 없는걸?
5. 그래도 돈과 시간을 투자한 효과는 있지?
   -> 그건 인정할께. 윌 스미스의 연기와 실제같은 시합 장면은 정말 볼만 했어.
6.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알리의 의지가 전해지지?
   -> 조금 느꼈는데, 아무래도 부족한거 같아.
      알리의 목적이 타이틀에 너무 치우쳐진듯...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자이르 공화국에서 알리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조지 포먼과의 타이틀 매치가 자이르 공화국에서
   그렇게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인종 차별 반대의 승리인 복서 신분 획득으로 이목이 집중된
   무하마드 알리에 대한 존경심인가 아니면 당시 핵주먹으로 불렸던
   조지 포먼을 꺾을 도전자에 대한 기대감인가?
   아니야~ 아니야~ 어쩌면...?
   TV 위성 중계료와 광고 등에서 얻는 무지막지한 수입과 자이르 공화국을
   전세계에 홍보할수 있는 < 무하마드 알리 vs 조지 포먼 >의 시합이기 때문에,
   가난한(?) 자이르 공화국 국민들로써는 이런 이유로 알리와 포먼을
   열렬히 환영했는지도 몰라. ㅡㅡv

2. 로프에 등지고 빠져나오지 않는 알리의 의도는?
   한참 맞다보면 언젠가 조지 포먼이 지치겠지라는 생각일까
   - 알리의 맷집은 최고. ㅡㅡ;;;
   계속 맞으면서 카운터 펀치를 노리겠다라는 생각일까
   - 그러다가 먼저 쓰러지면 어쩌려고. ㅡㅡ;;;
   아니면 세상과 싸우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시험
   또는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반항일까...
   누가 뭐라고 하던지간에 나는 내 식대로 살겠다의 독불장군식 가치관이
   답답하게 보이면서도 부럽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때문일까?
   자신을 위험속에 몰아넣고,
   과연 난관을 빠져나갈수 있을지 없을지 시험해보는 알리.
   그의 용감한 도전 정신에 개인적으로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

3. [알리]의 러닝 타임은?
   종문이는 [알리]를 시사회로 봤는데, 2시간 20-30분 정도 본듯 하다.
   개봉작 필름은 2시간 남짓이라고 하던데... ㅡㅡ;;;
   시사회 필름을 볼 때도 여기저기 삭제된 티가 팍팍~ 나서 어이없었는데,
   개봉작 필름은 거기서 또 편집을 했으니
   스토리 전개가 자연스럽지 않은게 당연하지!!!
   예고편에 있는 장면이 왜 영화에 없는거야? ㅡㅡa
   시사회로 봤는데도, 번역해주지 않은 대사가 많았고 삭제된 장면이 많았고...
   " 배급사, 홍보사 담당자분들.
     추가 1회 상영을 계획하시다가는 흥행 실패합니다~~~ ㅡㅡv "


(총 0명 참여)
jhee65
종문이 왔네....   
2010-08-2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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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2001, Ali)
제작사 : Columbia Pictures, Forward Pass, Initial Entertainment Group, Moonlighting Films South Africa, Overbrook Entertainment, Peters Entertainment / 배급사 : 아름다운 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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