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무비걸>[중독] 지독한 사랑.... 중독
mvgirl 2002-10-21 오후 2:53:04 1586   [8]
여러모로 세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애절한 느낌의 멜로 영화 <중독>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2년여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한껏 성숙된 분위기를 풍기는 배우 이병헌과 왠지 누군가의 보호가 필요할 것 같은 가녀리고 커다란 눈망울의 여배우 이미연이 연출한 영화 <중독> 포스터 속의 모습은 황량한 이 가을, 왠지 모를 깊은 슬픔의 사랑의 감정에 빠지고 싶다는 생각을 느낄 만큼 슬프도록 아름다워 보인다. 그리고 눈에 띄는 한 줄의 카피 ‘한 영혼을 사로잡은 지독한 사랑, 중독’. ‘어떤 사랑이 영혼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는 사랑일까?’, ‘어떤 사랑이 길래 ‘중독’이라는 표현까지 쓸 만큼 지독하고 절실한 갈구가 느끼게 하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미연이나 이병헌이라는 배우에 무관심한 사람이거나, 멜로라는 영화의 장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그들이 연출한 안타깝고 애절해 보이는 포스터 속의 모습과 영화 전체의 내용을 농축시킨 듯한 한 줄의 카피는 이 영화를 직접 접하기 이전부터 이 영화에 대한 인상을 굉장히 뚜렷하게 했다. 기대를 하게했다. 그래서 난 은근히 <중독>을 기대했었다. 이병헌이라는 배우가 주는 멜로적 느낌이 좋았고 한 남자의 영혼까지 사랑하는 한 여자의 한없는 사랑과 죽어서도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지 못해 동생의 몸을 빌어 영혼으로라도 그녀의 곁에 남으려는 한 남자의 지고 지순한 사랑이야기에 끌렸다.(어쩌면 가을이라는 계절에 딱 맞는 안타까운 멜로 영화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또한 일본영화 <비밀>로 논란을 일으겼던 ‘빙의’라는 소재를 일본영화와 비교해서 얼마나 다르게 또 얼마나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영화 속에 표현했을까 또한 은근히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런 기대감을 갖은 체 영화 <중독>을 보았다. 영화 <중독>은 이 쓸쓸한 가을을 ‘슬픈 사랑느낌’으로 꽉 채워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운명적이고 절실하고 지독하다. 대진 그리고 은수의 운명적 엇갈림과 안타까운 운명 그리고 죽을 만큼 지독하게 사랑하는 그렇지만 아름다운 그들의 모습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히 관객을 극에 몰입시키고 영화가 지닌 멜로라는 장르가 주는 재미를 충실히 이행한다. 하지만 영화는 멜로적 장르가 주는 애절함과 그들의 운명적 사랑을 그리기 위해 장치를 한 마지막 엔딩에 그 무게가 지나치게 집중되어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서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면 알 수 없는 허무함과 아쉬움이 밀려들어온다. 영화가 주는 탄탄한 멜로 드라마적 느낌이나 이병헌과 이미연이 이루어내는 비극적 슬픔을 잉태한 아름다운 커플느낌 등이 이 영화가 관객에게 주는 꽤 괜찮은 선물로 보여진다면 지나치게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사랑을 두드러지게 하려고 채용한 ‘빙의’ 라는 소재는 이 영화가 관객에게 주는 무리수쯤으로 보여진다. 이 때문에 영화는 관객을 몰입시키게도 그리고 허무함을 느끼게도 해 주었으니까 말이다. 영화가 채용한 소재 ‘빙의’ : <비밀> V.S. <중독> 영화가 주는 운명적 사랑과 애절함 그리고 절실함을 동시에 불어넣어 주는데 있어서 ‘빙의’ 라는 소재는 꽤나 흥미로운 소재임에는 분명하다. 최근 개봉한 일본영화 <비밀>에서 이러한 소재를 먼저 채용하여 표절의 의혹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비밀>과 <중독>은 장르, 내용 그리고 ‘빙의’ 라는 소재를 어떠한 방식으로 차용했느냐의 면을 꼼꼼히 따지고 본다면 두 영화는 완전히 다른 영화이다. <비밀>이 정통으로 ‘빙의’를 다루었다면 <중독>은 우회적으로 ‘빙의’라는 소재를 차용만 했달까 ? <비밀>의 주인공인 남편은 처음부터 딸의 몸에 들어간 아내의 영혼을 믿고 딸 모나미를 아내로 대한다. 하지만 <중독>의 주인공 은수는 대진의 몸에 호진의 영혼이 깃들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녀와 그만이 공유하고 있었던 꽃씨 목걸이를 대진이 걸어 주어도, 호진이 하던 것과 똑같이 가구 조각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덜렁대는 그녀를 위해 비오는 날이면 늘 전철역으로 마중 나온 호진처럼 대진이 마중나왔는데도 그녀는 그를 호진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마치 호진 이외의 사람은 사랑할 수 없다는 듯이 호진의 동생인 대진은 더더욱 자신의 사랑이 될 수 없다는 듯이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것 같다. 은수가 대진을 선뜻 호진이라고 믿지 못하는 건 자연스러운 듯 보이기도 하지만 이면엔 영화의 중반쯤 은수가 대진을 호진으로 인식하는 그 시점의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감독의 철저히 계산된 연출쯤으로 보여진다. 은수가 대진을 호진으로 받아드리고 그들의 사랑이 확인되고 맺어지는 일련의 장면(말하자면 러브씬)을 연출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옅보인다. 예상대로 그들은 드라마틱하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사랑을 나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사랑은 완성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한 장면들은 그들이 절대로 떨어질 수 없는 운명적 사랑이라는 걸, 애절하고 절실한 사랑이란 걸 관객에게 인식시킨다. 그리고 관객은 그들의 깊은 사랑에, 감화되고 그들의 슬픈 운명에 동화되어 그들과 같은 행복한 슬픔을 맛본다. 굉장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적절한 상황과 그에 따른 설득력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으로 생각된다. ‘빙의’라는 현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을 수 없어 하거나, 믿기지 않은 사실이긴 하지만 ‘빙의’라는 현상을 접하고 받아들이는 그네들의 모습들이 자못 상반된다. 남편은 딸의 모습과 아내의 느낌을 동시에 간직할 수 있을 감사해하고 때론 힘들어 하지만 은수는 남편의 모습이 깃든 동생의 모습이 부담스러우면서 혼란스럽다. 그리곤 그가 호진임을 믿는 순간 그녀는 호진의 부활(?)로 인해 행복해지고 그녀가 의심했던 모든 상황들은 눈 녹듯 사라진다. 흔적도 없이, 완전히. 그들은 그의 부활로 인해 혼란스러워질 주변의 시선이나 주변사람들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거침없이 행복해 하고 대진은 아무런 장애없이 호진으로 생활하고, 호진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선다. 당사자가 아닌 타인의 입장으론 도무지 납득 할 수도 이해하기도 어려운 ‘빙의’라는 사실을 은밀하게 그들에게 지워진 운명으로 묵묵히 받아들이며 운명을 감내하는 <비밀>에서의 주인공들의 모습이, 영혼이야 어찌되었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따른 현실적 상황을 받아들이고, 아내를 아내가 아닌 딸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들에게 처해진 비극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받아들이는 것만을 중시하고 세상에 비춰지는 그들의 모습이 부담스럽지도 부끄럽지도 않게 생각하는 <중독>에서의 두 주인공들의 모습보다는 좀더 설득력 있고 현실적이다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과연 대진의 모습을 한 호진과 은수의 결합을 그들의 주변사람들도 당연하다라고 생각할 지 의문스럽다. 호진의 영혼이 대진의 몸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믿을까가 의심스럽다. 호진 V.S. 대진 아버지처럼 자애롭고 자상하며, 결혼 기념일 이벤트를 위해 요리를 하고 깜짝 선물까지 준비할 줄 아는 멋지고 듬직한 은수의 남편, 호진은 가구 조각가이다. 아버지 같은 형님과 아름다운 형수님과 함께 덤(?)으로 얹혀있지만 행복한 이들 부부에 방해되지 않게 더불어 살고 있는 대진은 호진의 동생이자 카레이서이다. 호진은 아름다운 가구를 조각하듯이 가정의 행복을 조각하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그의 조각품 만큼이나 소중한 그의 부인을 아끼고 사랑한다. 반면 그의 동생 대진은 자신의 몸조차 가늠할 수 없는, 주변의 모든 것 조차 모두 쓸어버리고, 파괴할 것 같은 스피드에 몸을 맡기는 카레이싱에 집착을 한다. 영화는 대조적인 직업을 가진 형제를 통해 이들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하는 동생 모두를 소유하고 행복한 가족을 이루어가는 행복의 극치를 만끽하는 호진이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는 순간 그 모든 행복은 절망으로 돌변한다. 그것은 대진과 호진이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서(물론 이것은 이들의 비극을 표면에 드러내는 구실을 하긴 한다.)도, 호진이 아닌 대진이 깨어나서도, 대진의 몸에 호진의 영혼이 들어가서도 아니다. 애초부터 모든 걸 갖고 있던 호진과 그런 호진을 아버지 같은 형으로 사랑하고 아끼면서도 늘 무언가 허전하고 무언가(?)에 집착해야 했던 대진은 각자의 직업으로 앞으로 닥칠 그들의 운명을 이야기 한다. 늘 평안한 모습으로 한가하고 평안하게 집안일을 하고 꽃에 물을 주는 안정감 있는 호진의 모습과 카레이싱에 몰두하고, 집착하며 가까운 여자친구가 있으면서도 왠지 쓸쓸해 보이는 대진의 대조적인 모습에서 둘 또는 넷이 아닌 세 명이 이루는 완벽해 보이면서도 불안한(?) 행복은 이들이 언젠가 한 남자(모습과 영혼이 바뀌었던 아니던 간에)와 한 여자로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 듯도하다. 영화가 주는 반전의 의미 영화는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되어 갈 즈음(그러니까 은수가 대진을 호진으로 인정하고 그들의 사랑이 행복이 다시 완성되어 갈 즈음)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을 품고 있다. 이 반전은 영화 <중독>에서 채용한 ‘빙의’ 라는 소재에서 기인한다. ‘빙의’는 그들의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상황과 애절하고 절박하다 못해 지독하기까지 한 그들의 사랑을 두드러지게 하는 소재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감독은 그 소재가 잉태한 위험성을 간과했고 그로 인해 비롯될 마지막 반전에 지나치게 큰 비중을 둔 것 같다. 따라서 영화를 다보고 나면 내가 여지껏 보아왔던 모든 것들, 과연 은수와 호진의 사랑은 완벽했던 것인지, 은수의 사랑은 누구일지, 집착이 과연 사랑일지,을 의심하게 된다. 이제까지 보아왔던 은수와 호진 그리고 대진의 행복이 모두 공허해 보이고 거짓처럼 느껴지고 이야기를 이루었던 모든 줄거리가 송두리째 중심을 잃어버리고 산산이 부서져 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이 마지막 반전은 이 영화의 모든걸 공허하게 만든다. 이 영화는 단지 은수(이미연)와 대진(이병헌)이 이루어내는 비극적, 운명적 멜로 영화일 뿐그 외의 인물들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영화의 중심인물인데다 꽤나 괜찮아 보이던 캐릭터 호진(이얼)이나 역시나 대진의 축에서 보면 그를 설명할 수 있는 캐릭터라 믿었던 예주(박선영)는 반전이 드러나는 마지막 부분에 가면 이 영화에서 아무런 생명력이 없는 캐릭터였었던 걸 알 수 있다. 과연 감독은 영화의 모든 줄거리를 포기하면서까지, 호진(혹은 대진)이라는 캐릭터의 생명력을 포기하면서까지, 은수와 대진의 운명적 사랑을 충격적(?) 반전을 통해서만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그런 반전 때문에 그들의 사랑은 운명적이라기 보단 한 사람에 대한 집착이나 중독처럼 보이기 때문에 애절하다거나 절박하다는 느낌보다는 과연 그것이 사랑일까 라는 생각과 함께 공허함만이 강하게 밀려온다. 어떤 영화는 그 반전을 때문에 감탄을 하게 되지만 이 영화의 경우는 그 반전 때문에 허탈해 진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 영화의 제목처럼 영화 <중독>은 한 사람에 대한 중독 같은 사랑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영혼을 팔아서라도 소유하고 싶은 한 사람에 대한 지독한 집착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영화 <중독>은 그래서 더 매력적일 지도 모른다. ‘중독’이나 ‘집착’ 같은 극단의 단어가 어울리고 영혼마져도 사로잡을 지독한 사랑이라는 이라는 카피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영화이다.(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화 내용을 이렇게 함축적으로 잡아낸 제목이 또 있을까 싶다.) 영화가 보여주는 꽤나 괜찮은 장면들, 이를테면 호진과 은수 그리고 대진이 살아가는 모습이라든지 배경 그리고 그들을 둘러싸고있는 자잘한 소품들까지, 영화는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만큼 아름다운 디테일(수공가구, 집, 작업실)로 시각적, 표면적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여기에 미스터리와 멜로라는 장르를 오가며 극적 흥미와 긴장감까지 고조시키니 이 영화는 꽤나 괜찮은 영화가 되었을 법도 했다. 하지만 영화의 반전만 없었더라면 그것이 주는 황당함만 없었더라면 이 영화는 꽤나 잘 만들어진 멜로 영화로 나의 기억 속에 자리잡았을 것이다. 적어도 그 미스터리한 것을 잘 활용했다거나 아예 빼버렸더라면 하는 생각도… 만일 주변에서 내게 영화 <중독>을 어떻게 보았냐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영상은 좋았지만 줄거리의 공허함은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는 이 가을을 충분히 만끽할만한 꽤 괜찮은 멜로 영화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총 0명 참여)
1


중독(2002, The Poisoning)
제작사 : (주)씨네2000 / 배급사 : (주)쇼박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joongdok.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5719 [중독] 나름 볼만했던.. (1) ehgmlrj 08.02.27 2536 0
59322 [중독] 중독 (1) cats70 07.10.09 2416 8
55145 [중독] 엔딩이 넘 충격이었다. remon2053 07.07.22 1464 3
50044 [중독] 무엇이 사랑인가... (1) joynwe 07.04.02 2059 9
42221 [중독] 지독한 사랑 lkm8203 06.10.13 1682 9
39455 [중독] 재미는 있었는데 마지막이 부족한 namkoo 06.10.02 1094 2
36941 [중독]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으세요?? spookymallow 06.08.23 1255 2
36735 [중독] 이런 사랑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liebe313 06.08.20 1267 2
11260 [중독] 초코렛과 같은 사랑... cym123 03.03.19 1407 3
9974 [중독] 내가 이병헌 이라면.......!!!! c4c4c4 02.12.28 1828 5
9374 [중독] 넘 좋았어요^^ irislym71 02.11.08 1544 4
9348 [중독] 베스트 극장 (1) ockray 02.11.05 1562 6
9294 [중독] [중독]지독한 사랑에 관한 길고도 짧은 필름 thelim 02.10.31 1782 6
9267 [중독] 놀란아 멕퀴리야 샤말란아 halamboy 02.10.29 1377 1
9264 [중독] 어떤거에 중독되었단건지?..자기의 주체할수 없는 감정?? lek01 02.10.28 2135 14
9259 [중독] 소름이 끼치는 멜로 영화.. in79 02.10.28 2063 5
9253 [중독] 눈물이 아닌 오싹함만이~~ 이 영화에 존재한다~ qorrha79 02.10.27 2180 12
9239 [중독] [중독] 싸이코영화.. (2) katheryn 02.10.25 2717 6
9237 [중독] 천리를 내다보는 목어가 그물에 걸리듯. (스포일러) (3) riberty 02.10.24 1895 9
9225 [중독] 중독:죽음 마저도 갈라놓을수 없었던 사랑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asura78 02.10.23 1541 2
9216 [중독] <호>[중독] 호흡과 기억이라.. (1) ysee 02.10.21 1820 8
현재 [중독] <무비걸>[중독] 지독한 사랑.... mvgirl 02.10.21 1586 8
9210 [중독] ...두렵지않다.. 는대진의용기가부럽다 IAMCRAZY 02.10.21 1769 9
9207 [중독] [동원] 중독~~ chamch 02.10.21 1305 0
9203 [중독] [중독]... 미치도록 그리웠고 죽을만큼 사랑했다... 두렵지 않다 ★★★☆ bagano 02.10.20 1912 10
9202 [중독] [중독]부족하지만 과감하기에 중독되다!! julialove 02.10.20 1572 3
9198 [중독] 내가 본 게 사랑이었나...? terru 02.10.19 1509 1
9190 [중독] 미친사랑 이야기*^^* miniming 02.10.18 2078 9
9182 [중독] <중독>정말 지독하군,,, (2) blzzz313 02.10.18 1826 2
9180 [중독] [중독] 중독이란???ㅡㅡ;;; wind1301 02.10.18 1334 1
9178 [중독] 음..반전은 있었지만,,, jamnim 02.10.18 1857 1
9172 [중독]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중독) purelee 02.10.18 1446 2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