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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쓸만한 영화 태양의 눈물
batalian2 2003-06-03 오후 7:22:11 2763   [7]
많은 국내평론가들이 이영화에 대해 한가지 공통점을 내비친다. 바로 이라크전 여파 때문인지 미국우월주의를 남다르게 강조하는 것.
그러나 기존의 전쟁영화들과 비교해보면 태양의 눈물은 양호한 편이다. '블랙호크다운'(골때리는 제목이다. 멍청한 몇몇 평론가들이 미국의 침략주의에 대한 역설적인 제목이라는데.. 정작 영화내용은 정반대다. 수많은 적군을 학살(!)하면서 우월한(!) 미국인들 몇 죽었다고 그것 하나로 감동먹으란다.) 이 영화나 '라이언 일병구하기'(2차세계대전 미국이 참전한건 연합군측에는 가장 큰 승리요건이었으니.. 그들의 전쟁을 나무랄 순 없다. 허나 내가 미국인이 아니니 영화첨과 끝에 휘날리는 성조기는 아름답게 보이진 않았으리니...), '위워솔저스'(할말을 잃을정도로 그들의 배트남 침공(!!)을 정당화하니 가관인 영화다.), '윈드토커'(오우삼이 미쳤나보다.) 기타 B급의 3류영화들까지 싸그리 포함하면 오바이트가 쏠릴 정도다.
그러나 태양의 눈물에서 보이는 미국우월주의는 대체 어디서 끄집어 낸것인가...
미국 고위층의 요구는 실제 그들이 엉덩이 차고 있던 나라에서 해대던 자국민 구출하기이다. 사실감이 넘친다. 난민들 상관않고 자국민만 구출하면 땡이다. 아마 미국우월주의는 브루스윌리스의 난민구출 결정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이건 영화다. 이런 영웅이 등장하지 않으면 대체 이영화를 다큐멘타리로 만들라는 것인가? 또한 영화의 어떠한 부분에서도 나이지리아의 정책에 대한 개입을 설명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정치적문제로 회피할 정도다.) 영화를 보고 국제정세를 파악해야 하는건가? 멍청히 앵무새처럼 미국이 어떻다는둥 하는것은 청와대 게시판에 올리자. 별관계없으니 이영화와 연관하지 말자는 것이다.
한마디로 태양의 눈물은 사실적인 미정책과 그와 상반되는 픽션의 네이비씰이 나온다는 점에서 전쟁영화로서 크게 비난할 만한 건덕지기가 없다. 내용을 정리해 볼까? 자국민 구출하러 네이비씰이 파견되고 단순무식임무에 회의를 느낀 네이비씰 짱이 눈앞의 난민들을 외면할 수 없어 명령무시하고 데려 나온다. 자 비난할려면 미국이 아닌 네이비씰 짱을 욕하자. 걔가 미국인이기에 그들은 절대 그런짓않하니 그인간만 욕하면 땡이지 않는가... 이라크전을 비난하는 게시판을 구분못하는 멍청한 짓을 하는 중생들이 보이니 가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얼마나 인터넷에 관련 게시판이 없었으면 이영화를 깔아놓고 비난하는가..
대충 이렇게 사상적 분석은 마무리하고 영화본내용을 뜯어보자.
최근에 볼만한 잠입액션물을 본적이 있었는가? 간만에 쓸만한 영화란것은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리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네이비씰의 작전은 흠잡을 데가 없다. 사방에서 시야를 확보하고 두명씩 팀을 이뤄서 불의의 기습에 대비하며 마을을 기습하는 씬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더군다나 이미 오래전부터 물이 오를데로 오른 브루스윌리스의 연기는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단기간에 뭍혀버리기엔 아까운 영화를 찾은 것만으로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항상 돌려먹던 레파토리의 반복인 것은 맞는 말이다. 이미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라이언일병 구하기'에서 이미 공식화시킨 코드를 그대로 따라하니 말이다. 그런데 영화란 것은 창조적인 것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수많은 SF물의 원류는 큐브릭의 스페이스오딧세이이다. 좀비물의 지존인 로메로의 좀비3부작은 이블데드와 데드얼라이브같은 굵직한 호러명작들을 낳았다. 영화는 기존의 모티브를 어떻게 재구성하는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는것이다. 하물며 전쟁영화에서 새로운 창조를 원한다면 일찌감치 '지옥의 묵시록'이나 재탕삼탕 감상해라.
국내영화들의 높은 흥행성적을 거둔 영화들을 보면 그영화들의 실험적인 또는 창조적인 어떤것이었는가... 왜 다같이 환호하고 좋아해놓고 헐리우드 전쟁물은 안된다는 것인가?
한국영화를 비하하진 않지만 자본적 문제는 둘째치고 배우들의 연기력마저 브루스윌리스만큼 따라가는 연기자는 없지 않은가.. 한낱 액션배우로 보인다면 이렇게 돌려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쉬리'를 생각해보라.. '튜브'와 '다이하드'의 주연배우 연기력을 비교해보라...
말이 길어졌지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신기할 정도로 왜곡된 시야를 지닌 사람들이 많으니 좀더 객관적으로 영화라는 유희를 즐기자는 점에서 쓴 글이었다.

그냥 몇마디 더 주절거려보겠다..주한미군 관련문제나 이라크전에 대한 토론은 손가락이 닳도록 얼마전까지 해댔다. 미국은 확실히 군사강국이다. 그들이 항상 국가경제적 위기때마다 적절히 국제정세가 전쟁의 방향으로 흘러가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1차대전, 2차대전(공황의 위기를 극복하게 하였으며 아울러 전후 대규모 경제지원을 통한 서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 한국전(대전이후 주체할 수 없이 커져버린 방위산업의 돌파구 마련), 월남전(방위산업의 지속적 유지, 케네디암살의 계기), 걸프전(대규모 석유쟁탈전, 무능력한 부시정부의 대외정책 플러스효과),이라크전(석유뺏기 전쟁)이 그를 입증한다.) 그것이 그들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방위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그들의 딴나라 엉덩이 차고 들어앉기의 가장 은밀한 목적이기도 할 것이다. 이 거대군사강국의 이러한 진로를 제어한다면 그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한반도 정세는 미국을 포함한 강국들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미국은 필요악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상황을 적절히 이용해야지 무조건 반미를 외치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현 대한민국이 이미 정상의 고지에 오른 선진강국으로 보이는가.. 경제와 군사를 틀어잡고 있는 미국의 뒤통수를 칠 궁리를 하던지 그들을 이용하여 선진대열에 끼어들 전략을 짜던지 하는게 무조건 반미란 단어로 게시판을 도배하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다시한번 '필요악'이란 단어를 되새겨보자.

(총 0명 참여)
.. 모르는것은 죄가 될수도있다.   
2004-04-07 19:09
영화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진 모르지만 좀 아신다고 쫑크 주지 맙시다.   
2003-07-04 12:33
누구나 잘난척하고 싶은 맘은 있는거 아닌가요? 최민식님 말도 100% 맞는건 아닌거 같은데   
2003-07-04 12:29
하지만 그렇게까지 무안을 줄 필요까지야 ㅡ.ㅡ   
2003-07-04 12:28
하하 미챠, 제대로 한방 먹이시는 군요.   
2003-07-04 12:20
cool~~   
2003-06-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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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눈물(2003, Tears of the Sun)
제작사 : Revolution Studios, Cheyenne Enterprises, Michael Lobell Productions / 배급사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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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118 분
  • 개봉
  • 2003-04-04
  • 전문가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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