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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문] 데이비드 게일 -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데이비드 게일
hpig51 2003-04-05 오전 1:24:10 3335   [8]
자칫 사실과 진실은 같다고 말할수 있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분명 다른 개념이다.
사실은 시각과 청각에 의존하여 개인이 판단하는 가시적인 현상이지만,
진실은 당사자만 알고 있는 근본적인 목적과 의도라고 생각한다. ^^v
영화 [데이비드 게일]은 어느 쪽에 속하는가?
우리가 믿는 사실은 보고 듣는 그대로의 진실이 아니라는 것,
한마디로 [데이비드 게일]은 사실이 아닌 진실을 밝혀내려는 영화이다.
사형수인 자신을 인터뷰 하러온 빗시 블룸(@케이트 윈슬렛)에게
데이비드 게일(@케빈 스페이시)은 이렇게 말한다.
" 진실은 없어. 시각적 차이일 뿐이야. "
이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서 진실이 될수도 안될수도 있다는 의미.
맞는 말이다. 진실은 본인이 아니면 알수 없는 무형의 존재.

[데이비드 게일]은 재미없는 영화다. ㅡㅡ?
포괄적인 입장에서 말하는 영화가 재미있다 or 없다의 기준이 아니라
액션이나 특수효과처럼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장면이 없다는 뜻이다.
이야기 전개 방식이 데이비드의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기에 특이한 볼꺼리는 없다.
과연 게일은 살수 있을까?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결말은 어떻게 될까?
3일간의 인터뷰, 그 짧은 시간동안 과거의 진실을 밝혀낸다는 중압감이 있었음에도
시간에 쫓기는 긴장감과 사건을 풀어나가는 스릴감이 조금 부족한거 같았다.
( 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결과를 예상했기에 발생된 문제라고 생각된다. ^^;;; )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마무리 부분을 화려하게 장식한 반전의 결말이다.
예상을 깨는 첫번째 결과, 이어서 밝혀진 두번째 진실.
첫번째 결과만으로도 종문이는 놀라고 있었다. 아니, 이런 결과가 나오다니~!!
하지만 두번째 진실은 더욱 놀라운 것이었다. 이게 사건의 실체였단 말인가~!!
( 결국 반전을 제외한 부분에서 전혀 긴장감을 느끼지 못한 셈이다. ㅡㅡ;;; )

반전과 스릴을 주무기(^^?)로 하는 영화는 다른 것이 필요없다.
손에 땀을 쥘만큼, 결말이 궁금할만큼, 사건을 이리저리 추리하느라 정신없을만큼,
그만큼 치밀하고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준비되었다면 더이상 필요한 것은 없다.
[데이비드 게일]은 그런 영화다. 시각적 재미보다 사고적 재미를 유발시키는...
하지만 사형제도에 대해서 말하려고 했던 감독의 의도보다 (아닐수도 있지만~ ^^a)
게일의 생사 여부에 촛점을 맞춘 영화의 중심 흐름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단체 <데스워치>와 함께 게일을 멤버의 한명으로 설정했지만
정작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게일이 어떻게 될지 궁금했을뿐
사형제도의 존재 여부를 곰곰히 생각해볼만한 여유는 없었던거 같다.
인물 중심의 전개 방식, 그것 때문에 반전은 성공했지만
말하고 싶었던 주제(?)는 생각만큼 관객에게 어필되지 않았다.
( 개인적으로 사형제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죄를 지었다는 이유만으로 생명을 소멸시키는 것은 법을 이용한
  또다른 살인행각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정당화된 응징의 댓가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종신형을 선고해서 살아가며
  죄를 반성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종문 생각 ^^v )


ps) 종문이의 잡다한 생각들.. ^^;;;

1. 가장 처절한 방법으로 세상을 감동시킨 남자의 이야기
   영화 홍보물에 있는 문장이다. 작은 글씨라서 쉽게 알아보기 어려운...
   이 문장에 주목했어야 했다. 남.자.의. 이.야.기~!!
   영화 보기전에 읽었건만 " 데이비드 게일의 이야기라서 그런가 보다~ " 라며
   안일한 생각으로 넘어갔던게 큰 실수(?)였다. ㅡㅡa

2. 그때의 로즈는 어디로... ㅜ.ㅜ
   IMF 시절인 1998년에 개봉,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흥행 성공한 영화 [타이타닉].
   로즈(@케이트 윈슬렛)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헤어지는 장면이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리는듯 한데... 그로부터 5년이 지난 2003년.
   [타이타닉]의 로즈를 17살의 숙녀로 보기도 쉽진 않았지만, ^^;;;
   [데이비드 게일]의 블룸은 확실하게 폭삭~ 늙은 모습이다. ㅡㅡ;;;
   외모가 전부는 아니지만, 5년 사이에 늙어버린 케이트 윈슬렛.
   세월은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구나. 슬프도다~!! ㅠ.ㅠ

3. [데이비드 게일]에 대한 종문이의 주관적인 평가 ( 만족함, 실망함, 무난함 )
   1) 시사회로 보면 대만족할 영화
   2) 7천원의 값어치에 만족할 영화
   3) 주변 사람들한테 추천할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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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게일(2003, The Life of David Gale)
제작사 : Universal Pictures, InterMedia Film Equities Ltd., Dirty Hands Productions, Saturn Pictures / 배급사 : UIP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 http://david.mov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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