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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달콤한 인생'에 빠진 지킬박사 달콤한 인생
dnnblue 2005-04-10 오전 1:50:14 884   [1]

이 영화를 느와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한국 관객에 수치를 안겨주는 것이다. 느와르 라고 생소한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홍콩영화에 의해 친근해진 단어임은 사실이다.

영화를 본지 벌써 일주일이 넘게 지났다. 계속 고민고민 했다. 이렇게 비평해도 과연 될까?

 
한국 영화를 진정 사랑하기 때문에 이 글을 올린다.

대전 개봉관 아침에 다른영화(마파도)를 취소하면서 지인 2명과 함께 달콤한 인생을 처음 봤다.

모두 영화관을 빠져 나오면서 회의적인 분위기... 이해안가는 결말이라는 말이 많았다.
느와르라고?
웃기지 마라.

느와르라고? 영화 메인 콘티에 분명히 느와르 라고 되어 있다. 과연 어떤 방식으로 느와르를 펼칠 것인가?

기대가 많은 만큼 실망도 큰 법인가? 영화 제작자 에게 '웃기지 마라.' 이 한마디를 해주고 싶다.

정확히 말하면. 영화 홍보 마케팅 책임자가 '느와르'가  뭔지도 모르고 휘갈긴 말에 지금 혼자 흥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본 그 영화 '달콤한 인생'은 느와르라고 사탕발림한 치졸극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 일본 스토리라인 구성력을 칭찬하기때문에 비참해지지만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인용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느와르'를 본적이 있는가? 없다면 꼭 구해서 보기 바란다.
주인공 설정 자체는 허무맹랑 하다. 어린 여주인공 설정 때문에 중반에 접지 않았다.
끝까지 보고 싶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 구성력이 느와르의 본질이었기 때문이다.

그 허무맹랑함을 뒷받쳐주는 구성요소가 일본 애니 '느와르' 에는 있었다.

한국 느와르(?) 달콤한 인생은 차라리 비참한 스토리로 내 애국심을 비참하게 짓밟았다.

이젠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안가는 허무맹랑 스토리는 한국영화계에서 사라져 주길 바란다.

스토리에서부터 전반적으로 이 영화를 표현하자면 이것 저것 좋은 것으로 보이는 것만 따 온 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기에 영국 고전 SF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 에서의 괴물 '하이드'라고 평가하고 싶다.

화려한 출연진과 액션, 훌룡한 연기, 어두운 연출, 피로 범벅인 공포잔혹, 생매장후 도망치고 쫓아다니는 코믹극, 연관성 없는 텔레파시 연인관, 중첩된 복수의 엔딩, 올드보이를 연상시키는 무지막지함, 헐리우드 공수된 탄약과 장비의 실감총격전, 깡패의 폭력미화, 느와르라고 우겨 대는 영화관계자 이 모든 것이 조화롭지 못하게 탄실하게 이해되지 못하게 구성된 괴물(자본) '하이드'로 꿰메졌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에게 지킬박사가 되라고 강요하고 있는 셈이다. 스스로 느와르 라고 세뇌할 셈인가? 찾아보니 일본싸이트도 제작되어 일본에 수출할 예정인듯 하다. 단언하건데 일본 관객은 철저히 외면할 것이다. 비단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원인은 아니다. 영화 구성력 자체가 엉망진창이기 때문이다. 수출할 거라면 충분한 조사와 관객성향 이해를 통해서 기획했어야 했다. 일본 싸이트만 만들면 장땡인줄 아는가?

so : 내가 믿고 알고 있는 '느와르' 라는 것은 '동양화의 여백美 처럼 잠시동안 자기 생에 대한 생각에 잠기게 한다. 총을 쓰는 일이 많지만 그것은 어둠을 처음과 끝맺음을 한데로 엵어나가는 깔끔한 뒷마무리의 상징일 뿐 느와르의 정수는 사람이 죽어 혼백이 날아가듯 끝이 개운한 것이어야 한다.'
but : 달콤한 인생은 느와르와 상반되는 너저분한 뒷마무리가 특징이다. 과연 느와르 라고 할만한지 되 묻고 싶다. 느와르 라고 왜 자부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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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고 알고있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가?   
2005-04-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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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2005, A Bittersweet Life)
제작사 : 영화사 봄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cjent.co.kr/bitter-sw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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