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거기다.굳이 따지자면 1편이 조금 낫지만..

아나콘다의 CG가 1편보다 발전한게 없다.

'아나콘다' 1편이 그리 크게 흥행한 영화가 아닌데 속편이 나온걸 보니 손해는 안봤나보다.

그래도 전반부까진 나름대로의 긴장감과 급박한 상황이 볼만했는데,

아무래도 아나콘다의 CG에 자신이 없었는지 후반부는 밤장면만 계속되는데 답답하고 지루하게 전개가 됐다.

스토리도 아주 가관으로 흘러간다.대단히 허접하게..

역시 이런 괴수류의 영화는 그 괴수의 CG가 중요한데,아나콘다의 모습이 CG티가 난다.그다지 현실감이 없었다.

그나마 물속의 거대한 모습의 아나콘다의 몸통 일부를 보여줄때는 위압감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중국영화 '영웅'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고 총수입도 3천만달러 정도에 그쳤는데,2천만달러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으니 흥행성공한셈이다.제작사가 영화의 분수에 맞게 적당한 제작비를 쓴것같다.

이영화가 졸작이라면 졸작이지만 '엑스 대 세버'같은 형편없는 오락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시간때우기로는 그럭저럭이다.

근데,영화의 배경이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인데 아나콘다는 남미에만 살지 않나?비단구렁이면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