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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자극하기에 2프로 부족한 로맨스!!

키다리 아저씨

xerox1023

2005-01-13 오후 3:58:21

1413

[5]

영화의 소개
키다리 아저씨는 어떤 영화인가? 키다리 아저씨는 부서지기 쉬운 과자같은 영화이다 절대 꾸미지 않은 순수함으로 승부를 건 영화이기에 자극적이면서 감동적인 영화를 기대하였던 이에 실망을 가져올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념된 사랑을 원했던 사람이라면 담백한 맛의 키다리 아저씨를 보면 10에 10명이 실망을 할껏이 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을 순간이 아니라 영원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나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은 그다지 나쁘지 않게 다가 올수도 있다 누군가가 자신도 모르는 도움을 받고 살아간다면 아마 큰힘을 받을 것이다 소설 키다리 아저씨의 짝사랑과 그 사랑을 받는 여성의 심리를 보여줌으로 로맨스 판타지의 위력을 바랬던것이다 영화는 궁금증이라는 필살의 무기 하나로 끝까지 밀고 나간다 그것이 밝혀지기까지 관객은 긴장을 해야하나 특별한 사건과 사랑이 없는 것이 어떻게 다가 올지는 의문이다 키다리 아저씨는 감성을 자극하고 싶었으나 첨가되는 것이 없는 밍밍한 맛이나는 영화로 남을듯 싶다

영화의 감독
감독은 누구이며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가? 신인감독인 공정식 감독이 키다리 아저씨의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때묻지 않은 순수한 짝사랑과 그것을 받는 여성의 심리를 표현 관객의 심금을 울리려고 했다 그리하여 그는 액자식 전개방식이라는 호기심을 줄만한 구조를 보여준다 주인공 영미는 밝혀지지 않은 키다리 아저씨와 메일 속 주인공을 찾아 헤매는 한사람의 축이다 영미와 준호의 사랑이 액자의 바깥을 구성하고 있다면 액자의 안에는 정체불명 남녀의 비극적 스토리가 또 한축을 이루는 것이다 감독은 사랑의 감정중에서 가슴이 저리면서 자연스러운 짝사랑을 모티프로 감성 멜로의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것이다 하지만 흔한 키스씬 없는 로맨스라...어찌 보면 깨끗하기만한 영화라고 평가를 받을수 있을듯 하다

영화의 배우
배우는 누가 나오며 어떤 연기를 보여주는가? 주인공 캐릭보다는 조연이 더 빛난 연기를 보여준다 키다리 아저씨의 배려로 대학을 졸업하여 라디오 방송국 메인작가 영미역을 맡은 하지원은 영화의 흐름을 이끌고 사건을 풀어간다 받은 사랑의 존재인 키다리 아저씨를 찾고 싶은 마음을 가진 영미는 궁금함을 풀기위해 애를쓴다 그녀의 강인하면서 때묻지 않은 연기를 보여준다 준호역을 맡은 연정훈은 스크린 데뷰작이다 방송국 자료 담당인 그는 보석처럼 빛나지는 않지만 은은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역으로 영미와의 로맨스를 키우는 역으로 차분한 연기를 보여준듯 하지만 특징이 남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한것이 아쉽다 하지만 영미의 친구역인 신이와 피디역을 맡은 정준하가 지루할수 있는 영화의 활기를 불어 넣어 준다 배우 연기에서 편안함을 가질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영화의 내용
내용은 어떠한 흐름으로 흘러가는가? 오랫동안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도움을 준 키다리 아저씨의 배려로 대학을 졸업한 영미는 서울의 라디오 방송국 메인 작가가 된다 첫 출근부터 낙하산이라는 의혹을 받는 영미는 키다리 아저씨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한다 그러던 중 영미는 방송국 자료실 담당 준호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고 사랑을 가꾸기 시작한다 한편 영미가 우연히 보게 되는 비밀 메일로 또 하나의 액자식 스토리가 펼쳐진다 영미는 메일을 통해 10년동안이나 짝사랑했지만 머릿속의 기억이 지워지는 병 때문에 그 사랑을 밝히지 못하고 떠나는 여자의 이야기를 쫓는다 마지막 반전은 있으니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다

영화의 마무리
키다리 아저씨는 제목에서 주는 식상함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상투적인 구성과 예측 가능한 결말 그리고 배우 각자가 쌓아 놓은 캐릭터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또한 인물들의 사랑을 만들고 그 사랑을 지켜가는 과정은 관객들과 충분히 교감할 만큼의 단서를 주지 못한다 이 영화가 잃어버린 기억과 짝사랑 불치병이라는 최루 멜로의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음에도 관객을 울게 만드리지 못하는것이다 여백이 많은 키다리 아저씨는 보는 관객의 감성으로 그 공백을 메워주기를 바란것이 아닐까 싶다 울고 싶은 부분이 없는 클라이막스가 없는 키다리 아저씨는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2프로 부족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인 별점은 5개중 3개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