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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몸놀림에 감탄..!! 댄서의 순정
hmj9 2005-04-22 오전 9:32:57 1256   [7]

댄서의 순정 영화를 보기전 딱 한가지가 걱정 스러웠다. 이 영화가 누구를 위한 영화가 되느냐 마느냐.. 문근영 혼자만의 영화만이 되느냐 안되느냐 말이다. 결론을 말하자만 작년 어린신부처럼 박건형은 뒷전이 되버리고 문근영 만을 띄우기 위한 영화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댄서의 순정 사전 홍보를 보자면 거의 모든 매체에서 앞다투어 문근영에게만 초점을 맞추어 홍보를 하였고 하고 있다. 어디를 봐도 박건형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영화속에서도 박건형을 비추기 보다는 언제나 카메라는 문근영을 쫓아다니기만 했다.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었던 간에 이 영화를 보고 난후 문근영을 앞세운 소히 말하는 대박 흥행 영화를 기대한 듯 하다.

영화는 스포츠댄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쟁의 대상인 협회장 아들 현수(윤찬)의 계략으로 무릅을 다치고 탈락하게된 영새(박건형)의 모습으로부터 시작한다. 전 파트너인 세영의 배신으로 입은 상처로 인해서 춤과 멀어지려고 한다. 하지만 재기를 해보라는 댄스 학원 원장 마상두(박원상)의 끊질긴 권유로 연변에서 불러온 채민과 함께 다시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채민이 아닌 그 동생인 채린(문근영)이 오게 되면서 점점 꼬여간다.

춤을 출 때만큼은 사랑하라는 다소 느끼한 대사를 날리면서 채린과의 춤 트레이닝은 시작되고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그 둘은 서로가 모를 사랑하는 감정을 쌓아간다. 그렇게 3개월여에 걸친 힘든 연습을 마칠 때 쯤 현수가 다시 나타나 영새와 채린의 위장결혼 사실을 신고하겠다는 협박을 하면서 채린을 빼앗으려 한다. 그리고 결국 채린은 현수와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가게 되고 영새가 보는 앞에서 멋지게 춤을 추게 되는데....

영새의 느끼함과 채린의 순박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둘은 모르고 있었던 것을 배우게 된다. 채린을 통해서 세영에게 입은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을 배워가는 영새와 영새를 통해서 춤과 사랑을 배워가는 채린의 모습은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최고의 무기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감독은 중독 이후 약 3년 만에 제작한 영화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지 이 영화 역시 흥행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 내 외적으로 확실하게 문근영의 영화로 만들기 위해서 화면 곳곳에 흔적들을 남겼다. 특히 현재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문근영의 캐스팅은 흥행을 의식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로인해서 댄서의 순정 영화 홍보는 문근영을 위해. 문근영을 위한. 문근영. 문근영. 그녀만을 내세운 영화 홍보를 하고 있다. 아마도 전국의 수십만의 중. 고등학생. 대학생 오빠들을 무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전작 비무장 지대 : DMZ 에서 쓴맛을 보게 된 박건형의 완벽한 몸놀림은 지금껏 본 춤과 관련된 한국영화 배우 중 단연 최고라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완벽함을 보여줬다 100분이라는 런닝 타임동안 전작과 달리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화면 가득 볼 수 있었고 이제 딱 두 편 찍었을 뿐인데 박건형의 다음 작품이 매우 기대가 된다.

풋풋한 첫사랑의 이야기를 이 영화에 담고 싶었다면 감독 스스로 좀더 솔직해 져야 하지 않았나. 대박 흥행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감독 본연의 모습을 잃은채 어느새 흥행만을 쫓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이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 기대하고 보지 않았기에 그 실망감이 크지는 않지만 엔딩의 몇분은 중독을 너무 좋게본 나에게는 큰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았나 싶다. 감독의 의도든 아니든 엔딩의 몇분을 보자면...  가혹한 감독~~!!! 앙~~!!

춤이 보고 싶다면 다른 춤을 소재로한 영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춤보다는 문근영이 더많이 보이기 때문에.... 박건형을 보기 위함이라면 아쉬움을 조금 남긴채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박건형은 많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댄서의 순정은.. 두 주연 배우가 아닌 스크린 속 또 다른 배우들의 놀라운 몸놀림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still #21 still #24 still #14 still #27 still #26 

 

 

 


(총 1명 참여)
어우~~ 싫다야.. 난 문근영이가 싫어.. 안그랬는데.. 언론플레이로 만들어진 배우 같아서 싫다.. 재현이는...ㅋㅋㅋ 몸이 근질 근질..ㅋ   
2005-04-22 11:39
형도 재현이처럼 근영양에게 빠져보실라우? ^^ 재현이 훈련소에서 몸이 근질근질할텐데,,,불쌍하네 ㅋㅋ   
2005-04-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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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의 순정(2005, Innocent Steps)
제작사 : (주)컬처캡미디어 / 배급사 : 쇼이스트(주)
공식홈페이지 : http://www.sunjung2005.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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