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흥행도 완성도도 최악인 한국 공포영화. 돌파구는 없을까.
yaronohaha 2014-08-22 오전 10:13:38 1867   [1]


  어제 터널3D를 관람했습니다. 보통 웬만큼 기대에 미치지 않아도 그럭저럭 가볍게 극장문을 나서는 편인데,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평소 공포물을 좋아해서 여름에는 피서차 꾸준히 보러가는 편인데, 터널3D는 최근 극장에서 본 공포물 중에서도 최악이었습니다. 얼마전 개봉해서 공포로맨스 혼합장르라는 야심찬 시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완성도를 보였던 소녀괴담은 차라리 교훈이라도 있었지만 터널의 경우 이야기의 밀도와 공포감 조성 등 총체적으로 실패한 영화였습니다. 물론 관람에 따른 개인차는 있겠지만 말이죠 ㅜ.ㅜ 입체감의 경우는 기대 이상이었지만 인과관계를 무시한 이야기의 전개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답함과 실망감을 자아냈습니다. 같이 본 친구는 영화한테 뺨 맞은 기분이라고 까지 말하더군요...


  최근들어 한국 공포영화가 잇다른 부진의 늪에 빠져있습니다. 작년만해도 꾸준히 3편이상이 극장가에 개봉되었는데, 올해는 소녀괴담과 터널 단 두편인 것만 봐도 제작이 침체기에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맨홀의 경우 별다른 말이 없는 걸보아 개봉이 연기된 걸로 보입니다.) 천만영화가 탄생하고 있는 대작 열풍속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영화가 소외받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한국영화계의 자업자득으로 보입니다. 과거 장화홍련이 300만이라는 흥행을 기록하고, 링과 주온이 공포영화 신드롬을 일으켰을 때, 향후 제작된 공포영화의 대다수가 이를 유사하게 따라해 신선도가 점점 떨어져 가더니, 이제는 한국공포영화에 대한 불신까지 키워온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중 기담이나 불신지옥, 더 웹툰처럼 꽤나 신선했던 작품도 있었지만 그간 수많은 작품들이 반전에 집착하거나 사다코의 아바타만 내놓은 안일한 기획으로 일관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터널3D의 경우 이와같은 재탕흐름 속에서 3D라는 기술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남달랐는데 완성물 때문에 공포영화 제작흐름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을 것 같아보입니다... 한국영화계가 장르영화의 도전에 있어 흥행이 안되서 안만들기보다는 제대로 만든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평가받았는지부터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아울러 제대로된 한국공포물의 등장을 기대해봅니다....



(총 1명 참여)
chorok57
여름 한철 뽑아먹기용 기획영화들이 한참 판을 치다가 이제 관객들의 불신이 극을 달한 것 같네요. 제대로 된 짜임새있는 공포영화라면 충분히 통할거라 생각합니다. 컨저링의 깜짝 흥행처럼 말이죠.     
2014-09-18 22:40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737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기어이 1위 달성~~ (4) yourwood 14.12.12 1045 4
8736 4대 배급사의 하반기 블록버스터 전쟁 돌입! 연말에 웃을 승자는?! shetra 14.12.09 1850 2
8735 오마이뉴스 '<유신의 추억> 걸었더니 지원 중단? 우연일까?' datajournal 14.12.09 2347 4
8734 스크린 독과점과 독립영화 지원을 위한 영비법 개정안의 현실적 한계 pinkkaii 14.12.09 2189 1
8732 예고편에 속은자의 후회 - 엑소더스편 (2) kjpaqloy3 14.12.03 831 1
8731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돌풍 들으셨나요? (4) yourwood 14.12.03 1190 2
8730 한국 영화사도 괜찮을까요? fornnest 14.12.03 792 0
8729 헝거게임 도대체 왜 국내는 안될까요? (5) bestktz 14.11.28 2316 3
8726 스크린커터 이젠 그만 (1) dong7 14.11.24 919 1
8725 인터스텔라 왜 유독 우리나라만 강세일까요? (3) papakgb 14.11.24 1800 2
8723 올 해 최고의 영화 인터스텔라 관람 전과 후 ( 진심어린 후기 ) (1) sqptjxo 14.11.13 1399 2
8721 한국영화vs외국영화 (2) helenhn 14.11.11 1283 2
8719 배급사 NEW. 올해 성적이 영 신통찮네요 ㅜ.ㅜ (1) yaronohaha 14.11.10 926 1
8718 과연 댓글알바가 있는 걸까요?? (3) helenhn 14.11.04 1067 1
8717 대종상 영화제 또 다시 논란. 무슨 연례행사인가요? (2) shetra 14.11.03 884 0
8716 송일국 9년만에 스크린 데뷔. 흥행돌풍 예상 (1) basqkt7 14.10.31 779 0
8715 신해철 씨의 한 편의 영화 같은 영화 음악들... (2) joynwe 14.10.30 2447 4
8714 장진 감독, 전성기가 그립네요... (2) makemix 14.10.28 2276 3
8713 마왕 신해철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cp4saxp 14.10.28 1166 1
8711 소리굽쇠 영화는 잊어선 안되는 우리역사 dong7 14.10.26 782 1
8709 영화 다이빙벨 개봉논란 (1) leeuj22 14.10.20 1043 2
8708 판교 공연장 붕괴 사고 누구 책임일까요? (1) cp4saxp 14.10.19 897 2
8707 영화관 외부 음식물 반입 되는거 아셨습니까? (3) cp4saxp 14.10.12 586322 3
8706 영화관 광고시간 개선은 안되고 말뿐인 기사거리~ (3) huyongman 14.10.09 1002 2
8704 왕의 얼굴 VS 관상. 표절논란의 진실은? hychoi88 14.10.05 1084 3
8703 크리스 에반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사회 finest 14.10.05 862 0
8702 다이빙벨 상영 중단을 둘러싼 부산시의 압력논란에 대해 (1) makemix 14.09.30 1642 3
8701 에프엑스 설리의 영화 <패션왕> 출연에 대하여 helenhn 14.09.30 881 1
8700 한국에서 특정 장르를 대표할수있는 배우 ? (2) seo960904 14.09.27 1341 3
8699 3D 영화 관심, 확 떨어지지 않았나요? (3) ddreag 14.09.22 2846 3
8698 믿고 보는 천만배우 누가 있을까요? (2) jsqsk13qi 14.09.20 2274 4
8697 김부선 난방비 비리사건이 우리 사회에게 말하려는 것은? spkq64kp 14.09.18 2581 4
8696 비긴어게인의 예매율 1위, 200만 돌파가 시사하는 것. hychoi88 14.09.18 2681 1
8694 4DX 가격과 기능 만족하십니까? (5) jsqsk13qi 14.09.14 1449 4
8693 이병헌 논란으로 살펴본 스타의 사생활 문제 (1) yaronohaha 14.09.14 1343 3
8692 공개된 여름 대작 4파전의 결과. 요동치는 4대 배급사의 입지. shetra 14.09.01 1865 3
8690 극장 민폐유형, 대처법이 있나요? (1) jeon810 14.08.26 1259 2
현재 흥행도 완성도도 최악인 한국 공포영화. 돌파구는 없을까. (1) yaronohaha 14.08.22 1868 1
8688 명량의 흥행성적, 한산! 뛰어넘을 수 있을까? anqlfjqm 14.08.20 823 1
8687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하는 연예인 일일단식? 단식 or 장난일까? kiori5hd 14.08.15 1753 3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