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 엽기코믹, 아무도 그녀들을 막을 수 없다! 신선도 100퍼센트 개성이 꿈틀거리는 그곳
일도 연애도 언제나 열심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여성전용 폐쇄병동에 강제 입원하게 된 아스카! 일상생활조차 위태로워 보이는 아스카를 지켜보면서도 언제나 개그를 잊지 않는 남자친구 테츠오! 살벌한 인상,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거식증 환자 미키! 식탐에 사로잡혀 돈과 음식에 집착하게 된 전직 포르노 배우 니시노! 흥분한 환자 때문에 죽을 고비도 넘겼지만 여전히 병원을 지키는 카리스마 간호사 에구치! 병원에 들어와 5년 동안 한 끼도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없었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눈물 어린 저녁식사를 했던 부르주아 사에! ‘한정된 특정 장소 안에서 함께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특별한 사연이 사이좋게 공존하는 드라마틱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말처럼 영화 <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엔 외부와는 철저히 차단된 콰이어트룸이라는 곳에서 한데 얽힌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에겐 모두 어떤 사연과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콰이어트룸이라는 독특한 공간에 모여있는 개성만점의 이들이 보여주는 매력만점 신선도 100퍼센트 웃음과 감동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기 충분하다.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별난 사람들이 전하는 리얼 스토리
<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를 간단히 정의한다면 여성전용 폐쇄병원이라는, 독특한 장소를 무대로 그곳에 있는 환자, 간호사들, 그리고 그 병원을 드나드는 주변인물들까지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순되게도 이런 평범치 않은 장소에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너무나도 평범한 듯 자연스럽고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사회로부터 격리된 “콰이어트룸”을 상징적으로 등장시켜 평범한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결국 그들과 결코 다를 게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콰이어트룸”이라는 설정과 그곳의 캐릭터들이 허무맹랑하지 않고 오히려 관객들의 공감을 사는 리얼 스토리로 다가갈 수 있는 이유는 마츠오 스즈키 감독이 이제까지 소설이나 영화 등에서 타자의 시선에 스스로 태클을 걸면서 마이너리티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편 데뷔작 <사랑의 문>에서도 그는 만화와 오타쿠들의 세계를 독특한 스타일로 연출해낸 바 있다. 신작인 <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에서는 무작정 사람들을 웃기는 설정들은 최대한 없애고 무거운 이야기를 숨기지 않고 그대로 전달하는 것에 도전하고 있다. 물론 그 안에 별난 사람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웃음 포인트는 잊지 않고 숨겨두어 결코 무겁지만은 않은, 친근하면서도 그만의 유머가 살아있는 영화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사랑의 문> 마츠오 스즈키 감독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까지 총출동!
영화 <콰이어트룸에서 만나요>는 독특한 내용과 비주얼로 일본 안팎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사랑의 문>(2004), 일본 아카데미상 최고 각본상을 수상한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2007)로 잘 알려진 마츠오 스즈키 감독 자신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뿐 아니라 연극, 문학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일본 문화계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아티스트로 평가 받는 그가 이번에 자신의 장편소설을 직접 각본, 감독까지 맡아 본인의 역량을 총동원했다! 여기에 아스카 역으로 강인한 인상, 건강하고 활발한 이미지를 가진 우치다 유키를 낙점! 자칫 침울한 인물로 묘사될 수 있는 아스카를 밝고 생동감 있게 표현해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일본 최고 여배우 아오이 유우는 어린 시절 마츠오와 연극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인연으로 미키 역을 맡게 되었다. 청순가련형 그녀가 날카로운 인상을 가진 거식증 환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조절 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시나리오 속 미키를 완벽히 표현해내 극찬을 얻었다. 게다가 일본드라마 폐인들을 만들어내며 “쿠도칸 월드”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어른계획”의 대표주자 쿠도 칸쿠로, 한국의 여심까지 사로잡은 일본 최고의 꽃미남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의 얼빠진 바보 연기까지! 최고의 연기와 호흡을 보여준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아 다시 없을 기상천외한 걸작을 만들어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