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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2021, Lamb)
배급사 : 오드 AUD
수입사 : 오드 AUD /

램 : 30초 충격 주의 영상

[뉴스종합] 왓챠 신작! <램> <프리미어리그: 지상 최고의 리그> 시즌2 <더티 댄싱> 등 23.05.18
[뉴스종합] [1월 2주 국내박스] <경관의 피>, <씽2게더> 2, 3위 데뷔 22.01.10
분위기 빼곤 총체적 난국이었다. ★★  penny2002 22.01.17
기기괴괴... ★★★☆  w1456 21.12.28



독창적인 호러 명가 <미드소마><유전> A24의 선택!
칸영화제, 시체스영화제 휩쓸고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강력 후보까지!
전세계가 주목하는 화제의 호러 <램>이 온다!


2021년의 마지막을 충격으로 물들일 화제의 호러가 온다! <미드소마><유전> A24가 선택한 <램>이 그 주인공으로,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영화 <램>은 눈 폭풍이 휘몰아치던 크리스마스 날 밤 이후 양 목장에서 태어난 신비한 아이를 선물 받은 '마리아' 부부에게 닥친 예측할 수 없는 A24 호러.

지난 7월, 제74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독창성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54회 시체스영화제 작품상, 여우주연상, 신인감독상 3관왕의 쾌거를 이루며 2021년 가장 핫한 호러 영화로 자리매김한 <램>. 미국 개봉 후에는 폭발적인 입소문을 등에 업고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기록한 것은 물론, 개봉 2주 차에 상영 극장이 확대되는 등 언론과 평단에 이어 관객에게도 인정받은 화제작이다. 이러한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제93회 전미비평가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외국어영화 TOP5에 이름을 올리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강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램>은 독창적인 호러 명가 <미드소마><유전> A24가 선택한 작품답게 그간의 장르물과는 비교가 안 되는 독보적 호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월요일이 사라졌다> 누미 라파스와 ‘제2의 아리 에스터’로 주목받고 있는 천재 신예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의 연출력이 이룬 압도적 시너지가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일찍이 시체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누미 라파스는 신비한 아이의 엄마 ‘마리아’ 역으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고, 연출과 각본의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충격적인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에 <램>을 기다리고 있는 영화 팬들은 “인간이 양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양들이 인간을 교육하고 훈련 시키는 건가”, “자기 아이인 것처럼 새끼 양을 데려다 기르지만 계속 죽어나가는 양에 대한 이야기 아닐까”, “양을 자기 자식이라 착각하는 거 아닌지” 등 저마다 각자의 해설을 펼치며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기대평을 쏟아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개봉 전부터 남다른 화제성을 증명한 <램>은 올 연말 반박할 수 없는 최고 기대작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제74회 칸영화제 독창성상 수상, 제54회 시체스영화제 3관왕,
제94회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강력 후보!
미국 박스오피스 역주행 신드롬 & 폭발적 입소문의 화제작
수상 & 흥행 진행 중인 <램> 국내 극장가 상륙! 해외 반응부터 폭발적!


<미드소마><유전>을 통해 독창적 호러 명가로 거듭난 A24의 선택은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바로 2021년 올해 마지막 호러 <램>이 북미 개봉 이후 계속해서 유수 영화제 경신 소식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램>은 제74회 칸영화제 독창성상 수상, 제54회 시체스영화제 작품상, 신인감독상, 여우주연상 3관왕에 오르며 데뷔작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저력을 이미 입증했다. 여기에 제94회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강력 후보로 거론된 것은 물론 제34회 유럽영화상 특수효과상 수상에 이어 제11회 스트라스부르 유럽 판타스틱 영화제 작품상 수상, 제35회 판타지 필름페스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특히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굵직한 부문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어 신뢰를 더한다. 전미비평가위원회(National Board of Review, USA)가 선정한 2021년 외국어영화 TOP5까지 이름을 올린 <램>은 현재까지 총 28개 부문 후보 및 8개 부문 수상을 기록 중이다. 유수 영화제 석권에 이어 미국 개봉 후에는 폭발적인 입소문에 힘입어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기록한 것은 물론, 개봉 2주 차에 상영 극장이 확대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간이 더해갈수록 수상과 후보를 추가하고 있어 <램>의 현재 진행형인 놀라운 수상 행보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외 매체 역시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왔다. 먼저 영화의 독보적인 스토리라인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향해 “충격적이고 독창적이다”(The Hollywood Reporter), “관객 목줄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MovieFreak.com), “섬뜩하다!”(BBC.com), “충격과 경외를 불러일으킨다”(IndieWire), “모든 의미에서 열광적”(VOGUE), “독창적인 동시에 매혹적”(Fotogramas), “올해 본 어떤 영화와도 다를 것이다”(News.com.au)와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또한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의 연출을 향해서는 “천재적인 작품 중 하나”(INVERS), “마음 속 깊은 곳까지 흔든다”(BUZZFEED), “공포 영화인 동시에 동화같은 데뷔작”(TheWrap)과 같은 반응이 확인돼 남다른 데뷔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끝으로 ‘마리아’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 누미 라파스를 향해서는 “누미 라파스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의 연기”(SCREENDAILY), “영화의 중심에 누미 라파스의 연기가 있다”(Detroit News) 등의 찬사가 끊이지 않아 <램>이 지닌 완성도, 연출력, 연기 모든 부문이 완벽함을 드러내 기대를 고조시킨다.

A24가 선택한 ‘제2의 아리 에스터’! 그야말로 올해의 데뷔!
관객을 집어삼키는 압도적 연출력! 강렬한 충격 선사한 천재 신예!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 호러의 흐름이 바뀐다!


<미드소마><유전> 등 걸출한 공포 영화를 내놓으며 독창적인 호러 명가로 거듭난 영화사 A24가 선택한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 그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포부를 밝혔고 <램>에 돌입했다. 대자연에 둘러 쌓인 아이슬란드의 지역적인 특색과 수많은 민담은 그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광활한 대자연은 인간의 의지만으로 컨트롤할 수 없고 안개나 눈, 비가 내리거나 어둠이 깔릴 때에는 그 뒤에 무엇이 자리 잡고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 점에서 비롯된 감독의 상상력이 영화 곳곳에 담겨 공포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조부모님의 양 떼 목장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경험은 <램>의 배경과 스토리라인에 영향을 끼쳤고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민담에서 받은 영감이 더해져 그 무엇도 상상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독보적 호러 <램>이 탄생했다. 출발점부터 다른 <램>은 영화를 구성하는 다채로운 요소 중 연출력이 가장 중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순간조차 긴장감을 유발하며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연출력은 사건과 소리의 부재에도 공포스러울 수 있음을 보여줘 <램>만이 지닌 특별함을 드러낸다. 여기에 영화를 챕터로 나눠 한 편의 동화처럼 구성해 민담의 뿌리를 드러내는 것은 물론, 다채롭게 해석될 수 있는 요소를 섬세하게 배치해 영화적 풍요로움을 더했다.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의 강렬하고, 그야말로 관객을 집어삼키는 압도적 연출은 극장을 나서도 쉽게 잊히지 않는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야기’의 오리지널리티와 이것을 영상으로 드러내는 연출력이 집대성한 결과를 향해 전세계 영화계는 <램>을 향한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관객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선사할 천재 신예의 등장은 ‘제2의 아리 에스터’라는 수식어를 안겨줬고, 그야말로 올해의 데뷔를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제74회 칸영화제 독창성상 수상을 비롯해 현재까지 유수 영화제 총 28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8개 부문 수상을 이어가고 있어 멈출 줄 모르는 수상 행진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데뷔와 동시에 압도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램>은 독보적인 호러의 탄생을 예고, 호러 영화의 판을 뒤집을 것이다.

“<램>은 슬픔, 치유, 모성에 대한 영화
내 인생은 <램> 전후로 나뉜다. 평생 기다린 작품”
<월요일이 사라졌다> 누미 라파스의 배우 인생을 뒤바꿨다!
시체스영화제 여우주연상 거머쥔 괴물 같은 연기력을 마주하라!


<월요일이 사라졌다>에서 1인 7역의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누미 라파스가 2021년의 마지막 호러 <램>으로 돌아온다.

<램>에서 신비한 아이의 엄마 ‘마리아’ 역을 맡은 누미 라파스는 일찍이 제54회 시체스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2년 스릴러 영화 <베이비콜>로 아만다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약 10여 년 만에 받는 주연상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월요일이 사라졌다>부터 <프로메테우스>, [밀레니엄] 시리즈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 굵직한 연기를 선보였던 만큼 <램>에서의 연기 또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 본인이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누미 라파스는 “<램>은 슬픔, 치유, 모성에 대한 영화다. 배우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내 삶은 <램> 출연 전후로 나뉜다. 내 몸과 영혼은 <램>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램> 출연은 운명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촬영장에서 ‘마리아’로 지낸 누미 라파스는 촬영이 진행되어 현장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신과 ‘마리아’의 경계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혔을 정도로 인물에 완벽히 몰입했음을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뿐만 아니라, 누미 라파스는 <램>의 촬영지인 아이슬란드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어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리아’에 완벽히 몰입하기 위해 아이슬란드에서 보낸 어릴 적 경험을 토대로 현장에 적응해갔고, 감독과 제작진, 동료 배우들, 그리고 함께 출연하는 양, 개, 고양이와의 호흡까지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신경 쓰며 촬영에 임했다. 특히 <램>의 핵심 장면인 ‘아다’의 탄생 씬을 사실감 있게 구현하기 위해 실제 양 출산 방법을 교육받았고, 현장에서 직접 새끼 양을 받아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현장은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배우는 물론 전 스탭이 실제 양의 출산을 기다려야만 했고, 새벽 4시 경이되어서야 생생한 장면의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기약 없는 대기를 비롯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열연을 펼친 누미 라파스로 인해 보는 이들은 이후 이어지는 ‘마리아’의 다채로운 감정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상실감, ‘아다’를 선물 받은 후 변화하는 감정, 모성애 등 106분을 압도하는 누미 라파스의 괴물 같은 열연은 <램>과 ‘마리아’가 그의 새로운 인생 작품이자 인생 캐릭터임을 공고히 할 것이다.

이야기와 영감

장편 데뷔작 <램>으로 단숨에 천재 신예 타이틀을 얻은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 <미드소마><유전> 등 독창적인 공포 영화를 선보인 호러 명가 A24가 반한 천재성으로 ‘제2의 아리 에스터’라 불리며 평단과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공개와 동시에 제74회 칸영화제 독창성상, 제54회 시체스영화제 신인감독상&작품상 수상, 제93회 전미비평가위원회 선정 올해의 외국어영화 TOP5,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 강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램>은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슬란드 출신인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은 유년 시절 듣고 자란 아이슬란드 민담과 조부모의 양 떼 목장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통해 <램>의 초석을 다졌다.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은 “민담은 인간이 접하는 자연과 그 자연 속에서의 인간을 보여준다”며 늘 민담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은 특정한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아이슬란드의 다양한 민담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 안에 자신에게 가장 친숙한 동물인 양을 접목해 스토리를 구성해 갔다. 그 결과 눈 폭풍이 휘몰아치던 크리스마스 날 밤 이후 양 목장에서 태어난 신비한 아이를 선물 받은 '마리아' 부부에게 닥친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라는 <램>의 독창적인 스토리가 완성되었다.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은 완성된 스토리가 스크린으로 옮겨졌을 때 영화적 쾌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보는 이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체험을 선사하고 싶었던 감독은 대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화면과 소리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의 선택은 <램> 특유의 섬뜩한 분위기와 소름 끼치는 사운드 디자인으로 이어졌고, 이는 독특한 장르적 특색이 되어 독창적인 호러 <램>을 탄생시켰다.

사랑과 상실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은 “영화 <램>은 과거의 기쁨과 행복을 되찾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아주 괴로운 상실에 관한 시”라고 전했다. 이는 ‘마리아’와 ‘잉그바르’ 부부의 삶과 선택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과거 유산의 상실과 이로 인한 슬픔을 극복하지 못한 ‘마리아’ 부부의 삶에는 회한과 죄책감이 서려 있어 매우 건조하다. 두 사람에게 자리 잡은 죄책감은 불완전한 선택을 하게 만드는데,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빠져들게 만든다. 영화 속에서 ‘마리아’ 부부는 크리스마스 날 밤이 지나고 태어난 의문의 존재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그 존재에게 ‘아다’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이러한 행동은 타인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위태로운 반면 ‘마리아’ 부부에게는 “과거 행복했던 삶의 균형과 기쁨을 되찾으려는 시도”라고 감독은 전한다.

‘마리아’는 선물처럼 찾아온 ‘아다’와 함께하는 이 선택된 비현실적 상황을 위협하는 외부의 방해로부터 가족을 지키려 한다. 매일 울며 ‘마리아’ 부부 주변을 맴도는 양과 불청객 ‘피에튀르’에 기꺼이 맞선다.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은 이처럼 강인한 ‘마리아’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돌아가신 할머니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의 할머니는 “양 떼 목장을 운영하며 8년 동안 5명의 자녀를 뒀다. 목장에서는 기계를 고치고, 청소하고, 식사를 만드는 것을 모두가 함께했다. 험한 목장 일이 쉽지 않았지만, 할머니는 그 어떤 것에도 굴복하는 법이 없는 사람”이라고 감독은 밝혔다. 어린 시절을 조부모님과 함께 양 떼 목장에서 생활하며, 할머니의 모든 것을 보고 자란 감독은 ‘마리아’ 캐릭터에 할머니가 보여주신 회복력과 삶을 포기하지 않는 기질을 부여했다. 그 결과 영화 속 ‘마리아’는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거침이 없는 인물로 탄생했다. 이러한 ‘마리아’를 본 배우 누미 라파스는 인물을 통해 강함과 동시에 약함을 발견했고, 그 속에 내제된 슬픔과 내면의 아름다움 등 대비되는 면모가 동시에 존재하는 캐릭터에 도전 욕구를 느꼈다고 전했다.

자연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

<램>은 아이슬란드 북부의 농장에서 촬영됐다. 등장하는 동물과 목장, 주변의 드넓은 자연 풍광은 인물 못지않게 호러 영화에 필수적인 주인공들이었다. 하지만 헌팅은 난항의 연속이었다.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은 촬영 감독과 함께 아이슬란드의 자연광을 연구하며 최대한 이를 살릴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나섰다.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최대한 자연스러운 빛을 담기 위한 최적의 장소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 제작자, 프로덕션 디자이너까지 합세해 무려 1년 간 장소를 물색했다. 감독과 스탭들은 이 과정을 함께하며 아이슬란드를 두 바퀴 정도 돌았고, 섬 내의 모든 농장을 방문했다. 그러다 마침내 아이슬란드 북부에 위치한 ‘플라가 농장’을 찾아냈다. 하지만 이 농장이 처음부터 제작진 모두를 사로잡은 것은 아니었다. 20년간 누구도 살지 않은 농장은 낡고 사람의 손길이 절실한 상태였다. ‘마리아’ 부부가 살아온 과거와 현재를 담아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공간과 소품, 인물의 배치, 모양, 방향, 색깔에 관해 섬세하게 작업하길 원하는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을 먼저 만족시켜야 했고, 촬영을 2주 앞둔 순간까지 완벽을 향한 과정은 계속되었다. 그 결과 신비로운 풍경과 그 속에 고립된 양 목장이 완성되었고, 인간들의 세계와 압도적이고 통제가 불가능한 자연의 상충하는 냉혹한 고원의 신화적인 세계가 구축되었다.

인물, 동물, 사물 못지않게 영화 속에 비중 있게 자리 잡은 자연에 관한 감독의 주관은 뚜렷했다.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은 자연이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는 ‘마리아’ 부부를 제외한 모든 것으로부터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성질을 통해 자연이 지닌 초자연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인물들을 ‘인간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현대 사회라 할지라도, 자연과 싸울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운명’ 앞에 놓이게 만들어 예측 불가한 장르적 매력을 살려냈다.

배우와 협업

대체 불가한 캐스팅의 선두에는 ‘마리아’를 연기한 배우 누미 라파스가 있고, 그를 <램>으로 이끈건 시나리오의 힘과 발디마르 요한손이 보여준 비전이었다. 감독은 <램> 시나리오를 받고 호기심이 생긴 누미 라파스의 런던 집에 비주얼북과 각본가 숀이 집필한 시집을 들고 찾아갔다. 감독의 상상 속 이미지와 무드가 집약된 비주얼북을 보고 이야기를 나눈 그는 감독이 상상하는 세계를 단숨에 이해하게 됐고 그 순간 머릿속에 영화가 그려졌다고 밝혔다. 누미 라파스는 스토리와 캐릭터 표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으나 동시에 아름다운 <램>에 푹 빠져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스웨덴 출신의 배우 누미 라파스는 <램>에서 모국어가 아닌 아이슬란드어로 연기를 펼치는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다. 낯선 언어를 사용함에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물론, 등장과 동시에 과거의 상실을 안고 살아가는 ‘마리아’ 그 자체를 보여준 그의 압도적인 연기는 제54회 시체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만들었다. 그 배경에는 배우 개인의 노력은 물론 감독과의 시너지가 존재했다. 25년이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배우에게 신인 감독과의 작업은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직감을 믿었고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의 20년간의 경력과 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과 누미 라파스는 ‘마리아’ 캐릭터를 함께 이해하며 만들어나갔다. 영화 촬영이 “즐겁고 신나는 작업”이었다고 전한 누미 라파스는 감독과의 작업을 진행할수록 영화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며 <램>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특히 감독의 요구에 맞춰 ‘마리아’가 지닌 다양한 성격과 기질을 표현해냈고, 그 덕에 ‘마리아’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입체적인 인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누미 라파스와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의 인연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프로메테우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데뷔작을 진행하기에 앞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던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은 <프로메테우스> 제작진 중 한 명이었는데, 현장에서 신발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촬영한 누미 라파스에게 망가진 한 짝을 돌려줬다는 후문으로 특별한 인연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기에 ‘잉그바르’를 연기한 배우 힐미르 스에나르 구오나손은 인물에게 위태로운 면모를 더했고, ‘피에튀르’ 역의 비욘 흘리뉘르 하랄드손은 ‘마리아’ 부부의 세계에 침입해 갈등을 유발하며 장르적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영화가 ‘마리아’ 부부와 ‘아다’를 통해 가족 이야기를 보여준 것처럼 영화 밖의 촬영 현장도 가족적이었다고 감독은 전한다. 바로 영화인 가족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의 아내와 세 딸, 사위, 동생이 제작, 촬영, 미술 등에 참여했던 것이다. 감독은 이에 대해 “때때로 이 상황이 어리석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램>을 만드는 즐겁고 힘든 여정 속에 제가 사랑하고 신뢰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 무엇보다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램>을 함께한 제작진들과의 협업에 대해 감독은 “첫 장편 영화로 <램>이 쉬운 작품은 아니었으나, 재능 있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원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때로 내가 현실에서 벗어날 때, 제작진들은 놀라운 능력으로 나의 비현실적인 상상을 실현시켜 줬다. 그들의 실력과 영화에 동원된 자원 이야말로 영화 못지않게 초자연적인 것 같다.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해 훈훈한 촬영장이었음을 드러냈다.



(총 1명 참여)
penny2002
분위기 빼곤 총체적 난국이었다.     
2022-01-1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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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