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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밍 풀(2003, Swimming Pool)
제작사 : Gimages, France 2 Cinema, Canal+, Fidelite Productions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수입사 : 거원시네마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wimmingpool.co.kr

스위밍 풀 예고편

[스페셜] DVD 심의, 이거 문제 있다. 04.05.21
[스페셜] 프랑수와 오종, 나를 평가하지마! 얼굴 빼고.. 04.02.29
자신의 표출된 욕망 jhs157 07.06.06
오종이 만든 대단한 스릴러 batmoon 05.09.14
심리물인거 같은데 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  kmhngdng 13.10.25
재밌어요~ ㅎ ★★★☆  syj6718 10.07.23
기묘하면서 재밌는. ★★★★  nada356 10.02.01



가슴과 머리를 자극하는 수영장 미스터리! 2003, 최고의 여름 영화!

한 여름의 수영장, 미스터리 소설가, 예고 없이 찾아든 관능적인 여인, 그리고 의문의 살인 사건... [스위밍 풀]은 위험하다고 해서 외면하기엔 너무나 매력적인 요소들을 한 몸에 담고 있다. 사라가 줄리를 처음 보았을 때 방어심과 위협을 느끼지만 차츰 빠져들어 갔듯이 말이다.

사라가 별장에 도착했을 때 검은 천으로 덮여 있던 수영장처럼 베일에 쌓인 매력적인 여인 줄리. 그녀가 나타난 후 시원하고 푸르른 물을 드러낸 수영장처럼 줄리의 비밀도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한다. 영화의 중반까지 카메라는 줄리를 지켜보는 사라의 시선을 따른다. 관객은 마치 자신이 미스터리 작가가 되어 줄리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고 있는 것처럼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인가에 초첨을 맞추고 그녀를 찬찬히, 그리고 몰래 지켜본다. 하지만 어느 순간 시선은 뒤바뀌고, 카메라는 유유히 수영을 즐기고 있는 사라를 훔쳐보고 있다. 바로 영화의 시선이 줄리로 바뀌는 순간, 관객은 줄리의 관점으로 돌아오게 되고, 과연 이 작가가 쓰고 있는 글의 내용은 무엇인가에 관한 또 하나의 미스터리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녀들과 늦게까지 시간을 보냈던 남자가 사라진 날 밤, 이제까지의 모든 의혹과 추측이 뒤섞이기 시작한다. 마치 퍼즐게임을 하듯 관객을 몰입시키는 영화 [스위밍풀]. 사건이 모두 해결되고, 미스터리가 풀리는 순간에도 영화는 또 하나의 질문을 남긴 채 막을 내린다. 극장에 불이 켜지는 순간 또다시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위밍 풀]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임과 동시에 쉽사리 빠져나갈 수 없는 매혹이다.

About Movie

감춰 두었던 욕망이 떠오르는 순간, 그녀들이 변하기 시작한다.

극한 상황에 다다랐을 때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과 비밀을 독특한 스타일로 비틀어 웃음과 유머로 표현하기를 즐기는 프랑수아 오종이 이번에도 자신의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전작 [8명의 여인들]에서는 고립된 저택 안에서 살인사건을 통해 밝혀지는 가족 구성원 사이의 은밀한 관계를 그려냈다면, [스위밍 풀]에서는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게 된 극도로 상반된 캐릭터 간의 유기적 교환에 집중한다.
구상 당시 여자들 사이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 생각했다는 프랑수아 오종은 [8명의 여인들]의 게비(까뜨린느 드뇌브)와 루이스(엠마뉴엘 베아르)에서 그렸던 관계에 관심을 가졌고, 특별히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위밍 풀]에서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갖고 있는 상대방을 질투하고 시기하지만 어느새 흠모하고 선망하게 되는, 양면적인 여성의 심리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사라는 처음부터 줄리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고,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침해한 그녀를 거부한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 깔려있는 근본적 심리는 바로 질투이다. 줄리는 사라가 가지지 못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 젊고 화려하며 자유롭고 거침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를 질투하고, 시기가 흠모로 바뀌고, 어느 새 닮아가고 있는 캐릭터.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스위밍 풀]이 선사하는 가장 큰 재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영화가 끝난 후 뤼디빈 샤니에르의 자태에 매혹된 남자친구를 보며 질투를 느낀 많은 여성 관객들이 곧 바디 트레이닝을 결심할텐데, 이 또한 오종의 치밀한 의도인지도 모르겠다. 사라가 줄리를 닮아간 것처럼 여성에게 있어서 질투와 시기는 변화의 원동력이지 않은가!

진정한 프랑수아 오종 스타일의 구축!
그만의 황홀한 뮤즈들과 함께 돌아오다!

[8명의 여인들] 이후 소수의 등장인물들로 좀 더 개인적이고 간결한 영화를 만들고픈 욕구가 생긴 프랑수아 오종은 프랑스를 방문한 영국 추리 소설가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외딴 별장의 수영장을 배경으로 창작자와 창작물의 관계를 통해 픽션과 현실의 미묘한 경계가 얼마나 멋질 수 있는가를 그려내기로 결심한 것이다.
[8명의 여인들]처럼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캐스팅이었다. 오종은 곧바로 [사랑의 추억]에서 멋진 경험을 안겨주었던 샬롯을 떠올렸고, 그녀를 염두에 두고 사라의 캐릭터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가 배역을 수락한 후에야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착수했다. 그 다음은 그녀와 호흡을 맞출 상대 배역을 캐스팅하는 일이었다. [워터 드랍스 온 버닝 락]에서 기묘한 4인조의 한명으로 열연하며 처음 인연을 맺은 후, [8명의 여인들]까지 그와는 이심전심의 찰떡궁합을 선보였던 뤼디빈 샤니에르가 떠오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처음으로 스크린 테스트 없이 캐스팅 된 사실에 대해 뤼디빈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다고 고백한다. 이에 대해 오종은 원래 젊은 남자로 갈 예정이었던 캐릭터였지만 [8명의 여인들]에서 톰보이처럼 그려졌던 그녀에게 섹시한 백치미를 가진 관능적인 여성의 역할을 주고 싶었다고 화답하기도. 물론 여자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것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오종의 취향(?) 역시 이유 중의 하나인 것은 자명한 사실.
 
2003년 깐느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스위밍 풀]은 영화제 기간 내내 평단과 관객에게 놓쳐선 안될 작품으로 주목 받으며, 과연 프랑수아 오종다운 영화라는 평가와 동시에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자리잡은 웰메이드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아무나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미묘한 주제들을 그만의 톡톡 튀는 감성으로 과감하게 표현해 내며 4년 동안 6편의 작품으로 전세계 영화계를 뒤흔들었던 프랑수아 오종. 신인 감독의 치기일 뿐이라는 그간의 의혹을 씻고,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그려낸 매혹적인 창작의 세계 [스위밍 풀]로 그만의 영화 세계를 단단히 굳혔다. 그만의 황홀한 뮤즈들과 함께 말이다.

Production Note

캐릭터의 심리에 따라 변해가는 의상, 스토리에 스며드는 음악!
프랑수아 오종 사단 총출동!

두 명의 여배우 이외에도 [스위밍 풀]은 프로듀서, 음악 감독, 의상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까지 그야말로 오종 사단이 하나로 뭉친 작품이다. 첫 장편 데뷔작인 [바다를 보라]부터 [X2000], [시트콤] 등의 단편을 포함하여 계속 함께 일해온 프로듀서 올리비에 델보와 마크 미쇼니에는 오종의 가장 든든한 동료이자 후원자이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모인 [8명의 여인들]에서 8가지 칼라와 느낌으로 각각의 캐릭터에 풍부한 질감을 불어넣어 주었던 의상 디자이너 파스칼린 샤반느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질 로빌라드 역시 [사랑의 추억]에서부터 오종과 긴 인연을 이어왔다. 줄리와 사라의 캐릭터 모두 원래 배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변신을 꾀해야만 했기 때문에 [스밍 풀]은 다소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가족 같은 감독, 배우와 캐릭터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두 배우는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음악을 맡은 필립 롱비 또한 [사랑의 추억]과 [크리미널 러버]에서 함께 작업했던 인물. 보통 편집의 마지막 단계에서 음악 감독을 참여시키지만, 특별히 이번에는 음악 작업에 들어가기 전 먼저 시나리오를 보여주었다고 오종은 전한다. 영화가 책을 써나가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음악이 책의 내용을 암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단조로운 선율로 구성된 음악은 점차 완성된 주제들로 스며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촬영은 프랑스 루베론과 영국 런던의 거대 출판사 랜덤 하우스 본사에서 이루어졌다. 오종에게는 처음으로 영어로 만든 작품. 이에 대해 오종은 '영국 작가에 대한 이야기이며, 영국 배우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며 '어설픈 영어로 감독하는 자신의 모습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는 장난스런 답변을 던지기도.

Director's Statement

'난 영화 속 상상의 세계를 판타지와 현실이 동등한 것으로 보여질만큼 가능한한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하나 만들고 나서 또 만들고, 어떻게 그렇게 많은 영화를 만들 수 있나? 무엇이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가?'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받아왔다. 감독으로써의 나 자신을 분석하는 것보다는 영화 속 영국 여성 소설가의 캐릭터 안에 내 자신을 투영하는 것이 이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작가들은 영감을 어디서 찾을까? 그들은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까? 허구와 실제 사이의 관계는 무엇일까?
당신이 어떤 세계를 창조한다면, 상황은 매우 순식간에 뒤죽박죽이 될거라 생각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당신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영화를 만들 때, 결국 캐릭터들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게 되고, 그들이 느끼는 똑같은 감정을 함께 느끼게 되면서, 당신은 마치 캐릭터가 자기 자신인 것처럼 느끼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창조 과정에 있어서 상황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주제는 주인공이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던 [사랑의 추억]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하지만 이 경우, 환상은 창조적인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응용되고, 계속 진행된다. 이는 미친것이 아니다.

[스위밍 풀]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보길 원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나는 자주 물을 필름에 담았었다. 보통 바다를 담았었다. 바다는 사람들이 금지하는 것을 벗어 버리는 이미지, 혹은 어떤 두려움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스위밍 풀]의 경우, 난 어떤 본질로서, 또한 갇혀있는 물의 이미지로서 수영장에 흥미를 느꼈다. 바다와는 다르게 수영장은 다루기 쉽고 통제하에 있다. 수영장은 줄리의 영역이다. 그것은 마치 이미지가 투영되고 캐릭터가 스며들어 있는 영화 스크린 같다. 처음에 사라는 수영장에 들어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녀는 수영장에 들어가지 못한다. 줄리가 영감의 원천이 되기 전까지, 그리고 마침내 수영장이 깨끗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총 16명 참여)
kisemo
기대     
2010-02-14 13:30
nada356
기묘하면서 재밌는.     
2010-02-01 21:32
cgv2400
배우들의 연기도 좋앗다     
2010-01-12 15:56
joynwe
묘한 정신세계의 영화라고나 할까...     
2008-10-13 18:45
joynwe
두 주연배우를 다른 영화에서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다...     
2008-06-08 21:25
joynwe
뤼디빈 샤니에르 출연...샬롯 램플링 등 두 배우는 다른 영화에서가 나은 것 같다...     
2008-06-03 22:35
joynwe
샬롯 램플링...글쎄...     
2008-05-21 22:14
mj8826
출석...     
2008-04-18 12:50
wizardzean
흥미로운 영화네요     
2008-03-24 11:03
codger
흥미로운 미스테리     
2008-01-0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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