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비행선, 힌덴부르크호의 비극
길이 245m, 직경 41m, 총 122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울 수 있는 세계 최대의 비행선 ‘힌덴부르크호’. 화려한 객실과 오락실,초호화 식당이 갖춰져 있어 ‘하늘의 타이타닉’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힌덴부르크호’는 14개월 동안 63회를 비행하면서 총 1300명 이상을 수송했으며, 북대서양만도 15회 횡단 비행. 총 30만 Km이상이 넘는 비행 거리를 기록했다. 1937년 6월 5일 미국 뉴저지의 레이크허스트 공항에 착륙하다 갑자기 일어난 폭파 사고로 ‘힌덴부르크호’는 순식간에 화염에 휘싸이며 추락하여 수 많은 사망자를 낳으며 최후의 비행선으로 역사 속에 잠기고 말았다. ‘힌덴부르크 Ⅱ’가 있었다라는 숨겨진 역사를 알게 된 케리 콘랜 감독은 최첨단 이미지 복원 작업을 통해 <월드 오브 투모로우>에서 체펄린형 ‘힌덴부르크 Ⅲ’를 새롭게 탄생시킨다. 콘랜 감독은 영화의 첫 장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위로 정박하는 거대한 ‘힌덴부르크 Ⅲ’ 안에서 사라지는 한 박사의 모습 보여줌으로써 인류의 위기를 암시하고 있다.
번창의 시대, 뉴욕 국제 박람회
<월드 오브 투모로우>의 1939년 뉴욕은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빌딩들이 장관을 이룬다. 실제로 1939년 뉴욕은 미래를 컨셉으로 한 전시품들과 과학적인 발명품들이 대거 초청된 국제 박람회가 열려 그 어떤 해보다 경제적, 심리적, 문화의 번영을 이루었던 시대였다. 콘랜 감독은 실제로 국제 박람회에서 나왔던 많은 디자인을 참고문헌으로 하여, 깎아 지를 듯한 고층 빌딩과 뉴욕 군도를 전방위로 연결하는 자동차 통로, 지하철 통로들을 탄생시켰다.
산산이 부서진 미래, 제 2차 세계대전
풍요롭기만 했던 뉴욕에 어느 날 닥쳐온 로봇들의 습격으로 인해 한 순간 모든 것이 파괴되는 <월드 오브 투모로우>의 장면은 1939년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산산이 부서져버린 도시의 모습과 흡사하다. 콘랜 감독은 국제 박람회 등 모든 것이 가능해 보였던 풍요로웠던 1939년이라는 시대가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사건을 통해 모든 것이 황폐화된 것을 빗대어 <월드 오브 투모로우>를 표현하고 있다.
미지의 인물을 찾아, 오즈의 마법사
미지의 마법사를 찾아 떠나는 도로시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 동화 <오즈의 마법사>. 잡히지 않는 토튼코프 박사를 향한 스카이 캡틴, 폴리, 프랭키의 추적은 마법사를 만나기 위한 도로시의 여정과 비슷하다. 평소 <오즈의 마법사>를 동경해온 콘랜 감독은 캡틴, 폴리, 프랭키가 토튼코프 박사의 은신처로 떠나는 장면을 마치 도로시가 오즈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에서 착안했다. 이 장면을 위해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의 촬영지인 런던의 L가의 스튜디오를 전세 내어 약 2개월간의 작업을 거쳤다. 100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하고, 극 중 미지의 세계 ‘라나’를 마치 ‘오즈’처럼 나타내기 위해 배경, 전경, 소품 등을 일일이 고려한 3차원의 렌즈와 조명만 200개 이상을 사용했다.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는 평소 모든 이들이 동경해왔던 이미지를 현실로 구현해 환상적인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헐리웃 최정상의 스타 파워, 최강의 영웅들로 변신, 모든 캐릭터를 제압하다!
2002년 9월, 한 신인 감독의 영화에 헐리웃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었다. 헐리웃 최고의 연기력과 흥행파워를 가진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가 무명에 가까운 신인 감독의 첫 장편 영화에 앞다투어 출연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세 명의 총 개런티만 하더라도 6천 만불이 넘는 이 세 배우가 한 스크린에서 만난다 라는 사실 만으로도 초유의 관심이 되는 가운데, 얼마만큼 기록적인 흥행을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추측이 난무했다. 특히 주드 로는 시나리오와 함께 건네 받은 6분짜리 프로모 테잎을 보고 제작자로서도 참여하면서 나머지 두 배우의 캐스팅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 하는 등 혁신적인 영화 탄생을 주도했다. 주드 로가 맡은 ‘스카이 캡틴’은 ‘제임스 본드’의 완벽함과 섹시미를, ‘인디아나 존스 박사’의 유머와 재치를 능가하는 캐릭터이며, 기네스 팰트로가 맡은 ‘리포터 폴리’는 강하면서 우아하기까지 한 캐릭터다. ‘라라 크로프트’의 이미지가 강했던 안젤리나 졸리는 스카이 캡틴과의 숨겨진 사연을 간직한 카리스마 넘치는 ‘해군 장교 프랭키’를 맡아, 영화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화려한 캐릭터 군단이 탄생되었다. 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는 전세계 팬들에게 더 이상 기대할 수 조차 없는 가장 완벽한 영웅들로 액션 블록버스터 사상 최고의 브랜드로 남게 될 것이다.
1939년, 인류 최초의 로봇 습격. 기발한 상상력이 탄생시킨 익사이팅 어드벤처!
거대한 로봇과 벌이는 인간의 싸움은 <블레이드 러너>, <터미네이터>, <아이, 로봇>을 비롯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았지만, <월드 오브 투모로우>는 1939년이라는 실제 역사 속 배경을 미래적인 상상력으로 접목시켜 관객들의 극적 효과를 배가 시킨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시도라고할 수 있다. 액션 어드벤처 영화로는 최초로 과거를 배경으로 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1939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완벽 재현’, ‘1937년 추락했던 Hindenburg Ⅰ의 모형 발굴’ 등 관객들이 1939년 역사의 터널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장치들을 구현했다라는 점에서 장르와 형식을 새롭게 창조한 영화임을 증명한다. 케리 콘랜 감독은 어린 시절 자신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었던 ‘Marvels’ 만화 시리즈, 고전 소설책, 필름 느와르를 보면서 영화 속 배경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몇 천장이 넘는 이미지를 그려냈다. 거기다 육해공을 망라한 현란한 액션과 인류를 위협하는 로봇의 정체에 대한 미스터리, 그리고 이를 찾아 떠나는 스펙터클한 모험과 영웅들의 로맨스. 재기 발랄한 상상력이 넘치는 독창성은 현란한 스타일의 액션과 가공할 비주얼 판타지와 접목되면서 지금까지의 액션 어드벤처가 지녔던 모든 한계를 무너뜨리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의 최고봉을 선사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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