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니스는 경쟁부문에는 5편을 후보에 올린 미국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국과 일본영화 특별전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평생공로상을 수여하고 개ㆍ폐막작을 모두 중국 영화로 선정해 아시아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단편 경쟁부문에는 홍준원 감독의 <해피 버스데이>가 올랐으며 폐막작인 홍콩 천커신 감독의 <퍼햅스 러브>에는 배우 지진희가 참여해 개, 폐막작 모두에 한국 배우가 참여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해 <빈집>에 감독상(김기덕)을 안겼던 베니스는 할리우드에 대한 애정 또한 숨기지 않았는데 <신데렐라 맨>을 포함한 <버블>, <카사노바>등의 작품이 초대되었다. 특히 맷 데이먼 주연의 <그림 형제>를 연출한 테리 길리엄 감독과 <세익스피어 인 러브>의 존 매든 감독이 <증거>로 컴백해 실력 있는 감독들의 경쟁도 눈 여겨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