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 희망 조직하기’라는 키워드로 문을 연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올해 30개국 120편(장편 44편, 단편 76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201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에 빛나는 개막작 파울라 마르코비치의 <더 프라이즈>를 필두로, 글렌 클로즈 주연의 <앨버트 놉스>, 뤽 베송이 연출을 맡은 <더 레이디>, 줄리 델피의 네 번째 연출작 <스카이랩>, 민용근 감독의 <혜화,동> 등 국내외 다양한 작품이 상영된다. 더불어 일본과 멕시코 여성영화 특별전, 여성 액션 히로인들이 등장하는 동아시아 영화 회고전, 그리고 다수의 퀴어 영화와 여성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관객을 만난다.
영화 상영뿐 아니라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일본과 멕시코 여성영화 특별 강연을 비롯해, ‘레즈비언 여성의 몸, 예술, 욕망’이란 주제로 열릴 ‘토크 앤 씨어터’, 인디밴드 ‘라즈베리 필드’의 소이와 배우 서영주가 꾸미는 토크 콘서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신촌 아트레온, CGV 송파, 한국영상자료원등에서 열린다.
● 한마디
여자들의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남자들. 해답을 얻고 싶다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가 봐.
2012년 4월 20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