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운수대통한 날이다.
동물적 에너지로 그득한 영화의 비릿하고 무지막지한 정서로
육신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이다지도 인상적인 영화를 마주할 기회는
결코 쉽게 오지 않기에 그렇다.
원초적인 본능이 펄떡거리는
야생의 정글 한복판에 내쳐져 미친 듯이 탈주하려는 자의
절박한 심정이 오롯이 가슴팍을 파고드는 순간이었다.
누군가의 멱살을 부여잡고
이 영화 보라며 채근하고, 닦달하고, 으름장을 놓고 싶을 정도다.
<완벽한 도미 요리>로 미장센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나홍진 감독의 장편데뷔작 <추격자>는
꿀꿀한 한국영화계에 발랄한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 분명하다.
관객의 빈곤한 호주머니를 더 가볍게 한들 욕은커녕
그 이상으로 족한 재미와 진한 여운으로
극장 밖을 나서는 이들을 수다로 들썩이게 할 근사하고 기고만장한 대중영화이기도 하고.
밥벌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맞닥뜨린 빌어먹을 살인마와
빌어먹을 공권력의 이중의 덫에 말려들어 폭주하듯 내달리는
그 또한 빌어먹을 전직비리형사이자 악덕포주인 김윤석
그리고 살인마 하정우의 피비린내 진동하는 파괴적 캐릭터 또한 두고두고 회자될 만하다.
정말이지 운수대통한 날이다.
동물적 에너지로 그득한 영화의 비릿하고 무지막지한 정서로
육신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이다지도 인상적인 영화를 마주할 기회는
결코 쉽게 오지 않기에 그렇다.
원초적인 본능이 펄떡거리는
야생의 정글 한복판에 내쳐져 미친 듯이 탈주하려는 자의
절박한 심정이 오롯이 가슴팍을 파고드는 순간이었다.
누군가의 멱살을 부여잡고
이 영화 보라며 채근하고, 닦달하고, 으름장을 놓고 싶을 정도다.
<완벽한 도미 요리>로 미장센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나홍진 감독의 장편데뷔작 <추격자>는
꿀꿀한 한국영화계에 발랄한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 분명하다.
관객의 빈곤한 호주머니를 더 가볍게 한들 욕은커녕
그 이상으로 족한 재미와 진한 여운으로
극장 밖을 나서는 이들을 수다로 들썩이게 할 근사하고 기고만장한 대중영화이기도 하고.
밥벌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맞닥뜨린 빌어먹을 살인마와
빌어먹을 공권력의 이중의 덫에 말려들어 폭주하듯 내달리는
그 또한 빌어먹을 전직비리형사이자 악덕포주인 김윤석
그리고 살인마 하정우의 피비린내 진동하는 파괴적 캐릭터 또한 두고두고 회자될 만하다.
정말이지 운수대통한 날이다.
2008년 1월 31일 목요일 | 글_서대원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