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전국관객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를 통털어 '추격자' 단 1편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CJ CGV가 발표한 '2008년 3월 영화산업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추격자>는 242만6015명을 동원하며 지난달에 이어 3월에도 1위를 차지했다. 현재도 상영중인 <추격자>의 총누적 관객수는 478만 4,220명으로, 조만간 5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워너 브러더스가 배급한 <10,000BC>가 99만 3,200명을 동원하며 2위, 스튜디오 2.0이 배급한 <스텝업2: 더 스트리트>는 92만 4,625명으로 3위, 소니-디즈니가 배급하는 <밴티지 포인트>가 84만 8,445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제작된지 2년만에 뒤늦게 지각개봉한 <바보>는 83만 1,260명을 동원하며 5위에 올랐다.
3월의 전국 관객수는 953만 8,634명으로 전월 대비 2.7%로 감소했으며, 서울 관객수도 322만 6,892명으로 역시 전월 대비 21.9% 감소했다. 3월의 한국영화 점유율은 전국기준으로 46.3%를 기록했는데, 이마저도 지난달에 비해 22.8%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3월에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2월에 개봉한 <추격자>의 흥행에 힘입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다소 양호한 한국영화 점유율을 나타냈다.
2008년 4월 7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