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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가볍고 코믹해진 마블의 색다른 히어로물 (오락성 7 작품성 6)
앤트맨 |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페이튼 리드
배우: 폴 러드, 마이클 더글라스, 에반젤린 릴리
장르: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7분
개봉: 9월 3일

시놉시스

스콧 랭(폴 러드)은 하나뿐인 딸에게 멋진 아빠이고 싶지만, 현실은 생계형 도둑일 뿐이다. 어느 날 몸을 자유자재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핌 입자를 개발한 과학자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이 스콧 랭을 찾아와 수트와 헬멧을 건네며 ‘앤트맨’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한다. 스콧 랭은 어리둥절 하지만 일단 한번 해보기로 결심하고 행크 핌의 딸 호프(에반젤린 릴리)의 도움을 받아 점차 히어로의 면모를 갖추어간다. 스콧 랭은 그의 스승이자 멘토인 행크 핌 박사를 도와 핌 입자를 악용하려는 세력을 막아야 하는데…

간단평

<앤트맨>은 코미디라 칭해도 무리없을 만큼 위트 넘치는 히어로물이다. 초반부터 재치있는 대사들을 쏟아내며 속도감있게 뻗어나가는 <앤트맨>은 그야말로 기분좋은 오락영화다. 창공에 구멍을 뚫어 우주로 확장되는 기존 히어로물 액션신과는 달리 가정집에서 펼쳐지는 <앤트맨>의 클라이맥스 신은 액션에 대한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실소를 유발하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앤트맨>은 시각적인 재미도 쏠쏠한데 개미만큼 크기가 줄어든 앤트맨이 바라본 세상은 <아이가 커졌어요>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조력자 루이스가 스콧 랭에게 사건의 추이를 전달하는 에피소드는 영화의 백미다. 개미의 종류에 따라 특화된 기능이 다르다는 점, 개미를 27, 28호 등인 숫자로 이름짓는 다는 점에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가 떠오르기도 한다. 한편, 서사적 빈약함은 부인하기 힘든 영화의 흠인데 중심 이야기가 단순하고 부차적 줄거리의 전개가 매끄럽지 못해 때때로 이야기가 덜커덕거린다. 하지만 마이클 페나를 비롯한 3인조가 자아내는 웃음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선한 장면들은 이같은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는다.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마블이 한층 더 코믹해졌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앤트맨>의 세계.
-쿠키 영상이 1+1.
-부성애에 꽂힌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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