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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글로벌주의자들, 베니스영화제 위협?
‘터미널’의 스필버그, 행크스, 레드 카펫 행사 저지 시도 | 2004년 9월 3일 금요일 | 심수진 기자 이메일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이 본선 경쟁 부문에 오르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올해 칸국제영화제엔 쇼비즈니스계 노동자들의 정치적 시위가 있더니, 베니스엔 안티 글로벌주의자들의 시위가 있었다는 소식이다.

이 안티 글로벌주의자들은 예술영화에 대한 고집스런 취향을 견지해 왔던 베니스에, 할리우드의 부와 영향력이 증폭되고 있는 것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 올해 베니스는 개막작 <터미널>을 비롯해 본선 경쟁 부문에 세 편의 할리우드 영화가 초청되면서, 여느 해보다 막강한 할리우드 파워를 드러냈다.

이를 두고 우려섞인 시선이 발생하자 집행위원장 마르코 뮐러는 “베니스의 전통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작가주의와 상업주의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하지만 안티 글로벌주의자들에겐 영 미덥잖은 모양이다. 수십 명이 운집한 그들 안티 글로벌주의자들은 지난 수요일, <터미널> 상영과 관련해 리도섬을 찾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의 레드 카펫 행사를 저지하려고 시도했다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비싼 영화 관람비에 불만을 품고있는 그들은 상영관 바깥에 ‘해적선’으로 꾸민 살벌한(?) 카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안티 글로벌주의자들은 영화제가 스타들의 화려한 각축장으로 변해가면서 일반 사람들의 소외감이 증가하고 있다고 느끼는 상태. 앞으로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공언했다니, 흠, 남은 영화제 기간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듯.

1 )
js7keien
상업주의와 작가주의의 균형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   
2006-10-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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