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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셋째 주. <수상한 고객들>에 가장 많은 고객 몰렸다
국내 박스오피스 | 2011년 4월 18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봄꽃 구경을 나온 시민들로 거리가 북적인 주말, 극장가는 한산했다. 봄꽃과의 경쟁에서, 영화가 패한 셈. 실제로 1위를 차지한 <수상한 고객들>이 주말 동안(15일~17일) 전국에서 모은 관객수는 27만 9,636명. 1위라고는 하지만, 위신이 크게 서는 스코어는 아니다. 류승범이 주연한 영화는 보험 설계사가 자살기도 경력이 있는 생명보험 가입자들을 연금보험으로 변환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와중에 2주 연속 정상에 있었던 <위험한 상견례>가 2위로 내려앉았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같은 기간 <위험한 상견례>를 찾은 관객은 26만 5,795명. <수상한 고객들>에 불과 1만 명 차이로 뒤지며, 3연속 1위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누적관객 182만 7,051명으로, 200만 달성엔 긍정적인 분위기다.

3위부터 5위는 신작 영화들이 자리했다. 3위는 <어톤먼트>의 조 라이트 감독과 시얼샤 로넌이 다시 호흡을 맞춘 <한나>. 340개 스크린에서 11만 7,015명(누적 14만 335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액션 영화로 홍보되고 있는 이 영화의 사실, 성장드라마적이 성격이 강한데, 이점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다가오는 주말 확인 가능할 듯하다. 엘튼 존이 총 제작자로 나선 3D 입체 애니메이션 <노미오와 줄리엣>은 같은 기간 7명 2,854명(누적 7만 7,240명)으로 4위로 진입했다. ‘엠블랙’ 이준과 ‘티아라’ 지연이 한국어 더빙을 맡아 ‘아이돌 팬심’을 자극했다. 김승우와 손병호가 악역에 도전해 눈길을 끄는 <나는 아빠다>는 같은 기간 7만 860명을(누적 8만 6,897명)동원하는데 그치며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누적관객수로는 <나는 아빠다>가 <노미오와 줄리엣>을 앞섰다.

6위와 7위는 입소문의 힘으로 장기 흥행중인 <내 이름은 칸>과 <그대를 사랑합니다>다. 인도 영화 <내 이름은 칸>은 5만 7,041명(누적 31만 4,665명)을 극장가로 불러 모았고, 지난 2월 17일 개봉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4만 141명을 더하며 누적 관객 158만명을 기록했다. 이밖에 <써커 펀치>(1만 4,742명), <라스트 나잇>(1만 2,091명), <킹스 스피치>(1만 309명)가 뒤를 이었다.

● 한마디
극장엔 솔로들만 가득했다는 후문. 꽃구경은 아무나 하나.

2011년 4월 18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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