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분단 62년의 현 상황을 극화한 <그물>
2016년 9월 29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그물>(제작 김기덕 필름) 언론시사회가 9월 28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기덕 감독과 주연배우 김영민, 이원근, 최귀화가 참석했다.

<그물>은 배가 그물에 걸려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가 북에 남겨진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남한에서 보냈던 처절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로 김기덕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으로 김기덕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류승범은 가족에게 돌아가고자 하는 북한 어부 ‘철우’로 출연한다. 또, ‘철우’를 감시하는 남한의 감시 요원 ‘오진우’는 이원근이, 피도 눈물도 없는 남한의 조사관은 ‘김영민’이, 남한의 ‘이실장’은 최귀화가 맡았다.

<그물>은 김기덕 감독 작품 중 <섬>(2000), <수취인 불명>(2001), <빈 집>(2004), <피에타>(2012), <뫼비우스>(2013), <일대일>(2014)에 이어 7번째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또, 제 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즈’(Masters) 부분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이날 해외 일정으로 참석하지 류승범은 “참석하지 못해 안타깝다” 며 인사의 말을 김기덕 감독을 통해 전달했다.

김기덕 감독은 “<풍산개>(2011), <붉은 가족>((2012) 이후 <그물>은 남북한 관계를 다룬 세 번째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는 암울하게 결말을 맺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물>의 시나리오를 쓴 지는 꽤 됐고, 우연히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류승완 감독을 만나서 류승범과 작품을 함께하면 좋겠다 싶었다. 마침 류승범 배우가 <그물>의 ‘철우’ 캐릭터와 맞는다고 생각에 작년 11월부터 준비에 들어갔다”고 했다.

최귀화는 “영화를 통해 남북한 관계를 돌아보고 발전적으로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민은 “감독님과는 오래전 오디션을 통해서 인연을 맺었고, 그 후 <수취인 불명>(2001) 등 여러 작품을 함께 했다”며 “기쁜 마음으로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원근은 “영화를 통해나마 남북한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김기덕 감독님과 함께 작업한 건 영광이다”라고 작품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그물>의 연출 의도는 남북이 분단된 지 60년이 흘렀지만 남북한 관계는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문제가 많지 않나. 이 영화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해 스스로를 진단하고 싶었다. 또, 다른 국가들이 아닌 우리 스스로가 분단문제의 핵심이 아닌가에 대해 제기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기덕 감독은 “제목 ‘그물’에 대해 ‘그물’은 국가, ‘물고기’는 국민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 내 영화가 늘 그렇듯 어떤 사실의 전달보다는 이미지로 전체적인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 국정원 조사 과정 등은 추론하여 영화적으로 구성해 본 것이다. 어떤 정확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분단 62년이 된 시점에서 지금의 상황을 영화적으로 극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한폭탄과 같은 현 시대 상황을 사실적으로 풀어낸 <그물>은 오는 10월 6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이데올로기라는 그물에 걸린 남자의 이야기. 자극성 줄어든 김기덕 감독의 변화
(오락성 5 작품성 7 )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몇 군데 구멍이 난 그물이지만, 목표 지점으로 잘 던졌다.
(오락성 6 작품성 7 )
(무비스트 박꽃 기자)

-난해함과 불편함을 덜어낸 김기덕 감독, 작위적이나 다큐멘터리같은 사실감
(오락성 6 작품성 7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6년 9월 29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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