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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1위 <그것만이 내 세상>, 형제애(愛)가 통했다
2018년 1월 29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1월 넷째 주, 지난주 2위로 데뷔했던 <그것만이 내 세상>이 개봉 2주 차에 1위 자리에 올랐다. 전직 권투 선수 형(이병헌), 서번트증후군 동생(박정민), 두 아들을 사랑으로 보듬는 엄마(윤여정)의 사연을 전하는 가족 영화로 <역린>(2014)의 각본가 최성현 작가의 감독 데뷔작이다. 전국 955개 스크린에서 주말 67만 명 포함하여 누적 관객 197만 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인 210만 명에 육박했다. 매출액점유율 29.2%, 좌석점유율 32.4%이다.

개봉 3주 차를 맞은 디즈니·픽사의 신작 <코코>는 지난주보다 1단계 상승하여 2위에 랭크됐다. 멕시코의 대가족주의를 배경으로 가수를 꿈꾸는 소년이 우연히 ‘죽은 자의 세계’에 들어가면서 경험하는 모험을 그린다. 제75회 골든 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 수상작으로 <토이 시리즈> 등을 연출한 리 언크리치가 메가폰을 잡았다. 전국 1,026개 스크린에서 주말 48만 명, 누적 관객 255만 명이다.

지난주 1위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메이지 러너: 데스큐어>는 두 단계 내려와 3위에 머물렀다. 국내에서 꾸준하게 사랑을 받아 온 <메이지 러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편으로 ‘민호’(이기홍)를 구하기 위해 ‘위키드’ 본부에 재진입하는 과정을 담는다. 전국 1,090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했던 지난주에 비해 스크린 수가 771개로 감소, 주말 36만 명, 누적 195만 명을 동원했다. 시리즈의 전작인 <메이즈 러너>(2014, 281만 명), <메이즈 러너: 스코치 드라이얼>(2015, 274만 명)의 흥행 성적에 다소 못 미치지 않을까 예상된다.

4위와 5위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신과함께- 죄와 벌>과 <1987>이다. <신과함께- 죄와 벌>은 지난주보다 한 단계 상승하여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말 23만 명을 포함하여 누적 관객 13,948, 405명으로 1,4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하정우, 차태현, 김향기, 김동욱 주연의 저승판타지로 1, 2부가 동시에 제작된 작품, 2부인 <신과함께- 인과 연>은 올여름 개봉 예정이다. 장준환 감독과 김윤석, 강동원, 김태리, 하정우, 유해진 등 많은 배우가 뜻을 모은 <1987>은 주말 18만 관객을 동원하며 관객 700만 명 고지를 넘어섰다.

6~8위는 모두 개봉작들이 차지했다. 먼저 6위는 <논스톱>(2014)이후 자움 콜렛-세라와 리암 니슨이 다시 뭉친 <커뮤터>이다. 통근 열차를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협박범에 맞서 ‘숨은 인물 찾기’하는 액션 스릴러. 전국 575개 스크린에서 주말 15만 명, 총 2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세 가지 군 내부 비리 폭로를 유기적으로 엮어낸, 故 홍기선 감독의 유작 <1급기밀>은 7위로 개봉 첫 주를 맞이했다. 군 내부 실력자 ‘천장군’(최무성)에 맞서 비리를 폭로하는 군 내부고발자 ‘대익’(김상경)과 이를 지원하는 탐사 기자 ‘정숙’(김옥빈)의 싸움을 사실적으로 다룬, 방산비리를 소재로 한 최초의 작품이다. 전국 512개 스크린에서 주말 10만 명, 총 16만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8위는 프랑스 애니메이션 <극장판 레이디버그2: 미라클스톤의 비밀>이다. 위기의 순간에 슈퍼 히어로 ‘레이디버그’로 변신하는 평범한 소녀 ‘마리네뜨’가 악당 ‘호크모스’의 음모를 저지하는 과정을 그린다. 전국 305개 스크린에서 주말 2만 명, 총 관객 2만 6천 명을 동원했다.

9위는 전국 111개의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조용하게 관객을 모으고 있는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이다. 휴 잭맨이 ‘P.T 바넘’으로 분해 춤과 노래를 선보였고, 주제곡 ‘This is Me’ 로 골든 글로브 주제가상 받은 작품. 주말 1만 9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319, 746명이다.

가족을 위해 미뤄왔던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꺼낸 네 할배 이야기 <비밥바룰라>는 마지막 10위로 이름을 올렸다. 박인환, 신구, 임현식, 윤덕용이 주연한 휴먼 코미디로 이성재 감독이 연출했다. 전국 325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7천 명, 총 3만 4천 명의 관객이 찾았다.

한편, 1월 넷째 주에는 전주보다 관객이 상당히 감소했다. 주말 233만 명을 포함 총 392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는데, 이는 지난주 관객수 515만 명(주간 207만 명, 주말 308만 명)의 76%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그 시절, 단짝 친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상희, 홍승이, 김새벽, 이선호 주연, 이완민 감독의 <누에치던 방>, 평범한 은행 경비원에게 갑자기 생긴 ‘염력’, 류승룡, 심은경 주연, 연상호 감독의 <염력>, 9.11 테러 직후 탈레반이 점거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비공식 작전, 크리스 헴스워스, 마이클 섀넌 주연, 니콜라이 퓰시 감독의 <12 솔져스>, ‘인시디어스’ 시리즈가 시작된 그 집의 비밀이 밝혀진다, <인시디어스 4: 라스트 키>, 아름다운 도시 포르토에서 만난 남녀의 하룻밤, 안톤 옐친, 루시 루카스 주연 게이브 클링거 감독의 <포르토>, 왕년의 웨스턴 무비스타 ‘리’의 인생 2막, 샘 엘리엇 주연, 브렛 헤일리 감독의 <더 히어로>, 꿀벌왕국 최고의 빅이벤트 ‘허니올림픽’을 준비하는 ‘마야’와 친구들, 노엘 클리어리 감독의 애니메이션 <마야 2>, 음악으로 세상을 소통하는 소년 앞에 나타난 인어 ‘루’,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재벌 3세의 유괴 실화, 미셸 윌리엄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주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올 더 머니>, 그리고 재개봉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타이타닉>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이병헌의 저력이거나 JK 필름의 저력이거나, 1위에 오른 <그것만이 내 세상>



2018년 1월 29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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