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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울리는 아이들의 이야기
‘초승달과 밤배’ 개봉 준비 | 2002년 12월 11일 수요일 | 구교선 이메일

천진한 오누이의 애틋한 세상살이를 그린 영화 <초승달과 밤배>가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후반 작업이 한창이다. <초승달과 밤배>는 어려웠던 70년대, 동생을 혹이라 여기는 소년이 동생의 진정한 사랑을 뒤늦게 깨닫는 가슴아린 이야기.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줄 <초승달과 밤배>는 아이들의 초롱한 눈망울에서 떨궈지는 눈물로 어른들의 마음을 동화시킨다. 현란한 액션과 극적 긴장감, 자극적인 영상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아이들이 그려나가는 편안한 영상과 잔잔한 감동은 삶을 잠시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찾게 해줄 것이라는 것이 제작사인 신씨네의 약속. 한국영화의 다양한 홍수 속에서 여전히 코미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초승달과 밤배>의 순박한 오누이가 그려가는 애틋함은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집으로....> 와 < I am Sam>의 뒤를 이어 안개처럼 소리없이 관객의 마음에 잔잔한 눈물을 스며들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 속에서 순수한 아이들이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전할 <초승달과 밤배>는 후반작업을 거친 후, 2003년 봄, 따뜻한 미소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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