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영화계의 형님 최민수, 어느 덧 무명에서 최고의 배우 반열에 오른 조재현. 이들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의 일대혈전을 벌이는 무협서사극 <청풍명월>의 비장미 넘치는 티저포스터가 공개됐다. 대신, 일단은 혈혈단신의 몸으로 조재현만이 이번 포스터에 등장했다. 민수형님은 한 달 뒤에 재림하실 예정이다.

시대에 무게에 짓눌려 막역한 친구와 갈라서야만 했던 가슴 저린 싸나이의 인간적 고뇌를 포스터에 담아낸 포스터는 그러한 분위기를 힘 있게 연출하기 위해 촬영 장소를 전라남도 담양의 대나무골 테마공워으로 선택했다.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분장, 7kg에 해당되는 진검 등 버거운 복장으로 무장한 채 조선시대 중원을 호령하던 무사의 진한 카리스마를 사정없이 뿜어낸 조재현 솔로의 포스터는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컷을 잡아내기로 유명한 강영호 사진작가에 의해 작업이 이루어졌다. 토털 3종으로 공개된 <청풍명월> 티저포스터의 조재현은 포스터 촬영을 마친 후 “본 촬영 때보다 더 힘들었지만 느낌이 아주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렬한 눈빛의 마주침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두 무사의 엇갈린 운명을 비극적으로 그린 최민수 조재현 주연의 <청풍명월>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 7월 중순께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