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개봉한 <10,000 BC>(수입/배급: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추격자>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0,000 BC>는 개봉 후 일요일까지 44만 7,278명(누적관객수 51만 6,72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0,000 BC>는 개봉 전부터 <투모로우><인디펜던스 데이>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차기작으로 주목을 받으며 먼저 개봉한 미국과 영국, 독일, 스페인, 멕시코 등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었다.

최근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한 <추격자>는 <10,000 BC>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9만명(누적관객수 402만 9,736명)으로 2위로 내려왔지만, 개봉 31일만에 400만을 돌파하며 여전히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기록은 39일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기록을 8일이나 앞당긴 것이다. 지금도 젊은 층부터 40대 중장년층에 이르는 폭넓은 관객의 지지로 여전히 높은 관객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서 흥행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편보다 더 열정적인 춤과 음악으로 돌아온 <스텝업 2: 더 스트리트>가 28만 9,418명(누적관객수 34만 1,965명)으로 3위, 강풀 원작의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바보>가 8만 3,993명(누적관객수 86만 5,035명)으로 4위, 대통령 저격사건을 다룬 <밴티지 포인트>가 8만 0,367명(누적관객수 89만 7,119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2008년 3월 17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