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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구원하라 (오락성 6 작품성 5)
리디밍 러브 |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D.J. 카루소
배우: 아비게일 코웬, 톰 루이스, 팜케 얀센
장르: 멜로,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34분
개봉: 3월 23일

간단평
1850년대 골드러시, 금을 찾아 많은 사람이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 계곡으로 몰린다. 그곳에는 한 떨기 꽃 같은 절색의 미녀 ‘엔젤’(아비게일 코웬)이 있다. 뭇 남성들은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금가루를 싸 들고 와 다투어 제비뽑기를 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황홀한 넘볼 수 없는 여신 같은 그녀다. 어느 날 엔젤은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서 홀로 농장을 운영하는 ‘마이클’(톰 루이스)로부터 뜻밖의 구애를 받는다.

<리디밍 러브>는 프란신 리버스가 쓴 동명의 역사 로맨스 소설(‘구원의 사랑’)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영화는 믿음과 사랑을 부정하는 매춘 여성 엔젤이 자기에게 헌신적으로 사랑을 쏟아내는 한 남자를 통해 새 삶을 얻고 구원받는 과정을 긴 호흡으로 담아낸다. 사생아로 태어난 엔젤은 친아버지로부터 외면받고 어머니마저 일찍 여읜 후 어린 나이에 팔려 가 성 착취를 당한다. 성인이 돼서는 자기를 버린 아버지와의 파국적 재회로 무너져 내린 후 결국 광산 마을까지 흘러가 매춘하게 된다. 불행한 나날 속 빛 같은 남자를 만나지만, 처음에는 불신으로 나중에는 사랑으로 그를 떠나기를 반복한다.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평이하게 풀어낸 로맨스 드라마로 한 번 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맹세하는 납작한 캐릭터 마이클과 이리저리 흔들리는 엔젤의 언행으로 설득력이 떨어지고 고구마를 안기는 편.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원작의 주된 메시지인 용서와 구원이라는 키워드가 부상하며 극 전반을 반추하게 한다. 서부극으로서 골드러시 당시의 시대상과 정서, 풍경, 여성사 등을 엿볼 수 있다.

극 중 마이클의 이름은 ‘마이클 호세아’로 성경 호세아서에서 영감받은 스토리라고 알려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페이트: 윙스의 전설>(2021)에서 얼굴을 알린 아비게일 코웬이 ‘엔젤’로 분해 신예 톰 루이스와 호흡을 맞췄다. <아이 엠 넘버 포>(2011), <트리플 엑스 리턴즈>(2017) 등 장르영화를 주로 선보여 온 D.J. 카루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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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사랑스럽고 예쁜 러브스토리는 아니지만... 한결 같은 남자의 사랑은 인정!
-성경을 잘 아는 분이라면 ‘호세아서’를 확인해 보면 영화에 대한 이해가 좀 더 높아질 수도
-1850년대 미 서부를 배경으로 매춘, 소아성애, 구타 등 야만과 폭력의 시대가 따로 없네! 생각만 해도 불편하다면
-134분의 러닝타임을 짜임새와 리듬 있게 끌고 갔냐고 한다면 글쎄요…평평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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