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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힘이 되는 영화 한 편 있습니다.
제2회 CJ아시아인디영화제 추천작 공개! | 2005년 10월 27일 목요일 | 최경희 기자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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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랑은 아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본 기자, 영화제란 영화제는 전국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영화를 수 없이 보고, 또 봤다. 집에서는 “왠수 같은 X!!"하면서, 이순신 장군 오롯이 새겨져 있는 백원짜리 한 닢 주기를 천재지변 일어나는 것보다 더 무서워했더랬다.

아~ 누추한 백수 시절이 주마등처럼 가슴 한편을 후려치며 스쳐지나가는구나.

갖은 수모와 오욕의 세월을 견뎌낸 지금, 그때가 그리운 것 우짠 일일까? 그래, 원 없이 영화를 보던 어두운 극장의 그 포근함이 그리워서 일거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부리나케 댕겨왔지만 솔직히 말하면 영화 꼴랑 두 편 보고 왔다! 취재와 인터뷰 그리고 밤마다 펼쳐지는 파티에 취해 영화에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선조의 가르침을 패러디하면서까지, ‘영화를 돌 같이 봐라’에 충실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영화기자로서의 악행의 자서전을 쓰는 듯한, 마음가짐으로 죄의 용서를 구하느니 이 죄를 씻을 방법을 알려주이소.

죄를 사할 길 있도다. 바로 엎어지면 코 닿을 데인 CGV극장에서 “제2회 CJ아시아인디영화제”가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알짜배기 속편이라고 할 만큼, 부산에서 꼭 보고 싶던 아시아 영화를 엄선해 소개하기도 하고, 아시아 구석구석을 뒤져 미지의 새로운 감독들의 신출귀몰한 작품들을 발견해 상영하는 CJ인디영화제. 영화를 죽도록 사랑하면서도 끼니걱정과 숙식문제로 인해 지방까지 원정가지 못했던 분들, 당장 11월 3일 전철타고 극장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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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다년간의 영화 보는 안목을 밥 줄 삼아, 끼니 때우는 본 기자의 날카로운 콧날이 아닌, 날카로운 시선에 딱 걸린 영화제 추천작을 보고 자신의 코드와 맞는 영화를 선택해 후회 없는 관람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 더불어 영화제 얽힌 공감어린 에피소드도 주제에 맞게 나열해 볼 테니 해당사항도 체크해 보면 좋을 듯. 왜냐고? 당신의 영화애호지수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다른 영화제에서 먼저 그 ‘재미’를 입증한 고것들!

영화제 시작 전에 쉽게 구할 수 있는 티켓 카탈로그 책자를 보면서 공부하는 학생마냥 줄 쫙~쫙 그어가면서 ‘이건 꼭 봐야지’했던 작품들이 있다. 사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했으면 다들 S대 입학은 따 놓은 당상이었는데 말이다(학생시절 이렇게 공부하지 못한 게 후회막급이다)

영화제 시작 전부터 골머리 썩어가면서 영화 관람스케줄을 짜고 짜고 또 짜고 해서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최대 편수를 보장하는 스케줄을 잡는 게 이 ‘공부’의 핵심요점이다. 그리고 완성된 최종 스케줄 표를 보면서 영화는 아직 관람 못했지만 흐뭇해하던 기억들, 다들 한번쯤을 있을 거다. 영화를 보려고 생활을 재정비 하는 일. 영화광들에겐 관람일정을 짜는 게 바로 일상의 재정비 혹은 재충전의 시간.

택시블루스(한국, 100분)
감독: 최하동하
2005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인기 끈 작품이다. 감독이 직접 택시운전을 하면서 승객들과 나눈 대화 또는, 그들의 갖가지 천태만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카메라에 담긴 모든 것들이 100% 리얼인 게 이 영화의 매력이다. 그렇다고 몰래 카메라는 절대 아님. 모든 출연자들에게 동의를 구해 찍었다고 한다. ‘우리’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동시대를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훔쳐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놓치지 마시라.

쓰레기 시인(이란, 81분)
감독: 모하마드 아마디
제목 그대로 쓰레기 시인에 관한 이야기다. 마을의 쓰레기를 상대하다 보니 사람들의 비밀마저 알게 된 주인공은 우연히 한 소녀의 버려진 편지로 로맨틱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란영화’라면 뭔가 정치적이고 삶을 무게 있게 다루는 작품이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 아마 ‘발견’의 의미를 이 작품을 통해서 맛보게 될게 분명하다. 유머와 인생의 온기가 시인을 꿈꾸는 청소부의 눈을 빌려, 이란 영화에의 고정관념을 확 벗겨버린다.

스윙 걸즈(일본, 105분)
감독: 시노부 야구치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최고의 인기작이었던 <스윙걸즈>가 cj아시아인디영화제에서 다시 한 번 화제를 몰고 올 예정이란다. 시골학교의 밴드부가 집단 중독에 걸리면서 엉뚱한 여고생들이 대신 밴드부가 되어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들이 웃음을 주는 작품이다. 특히, ‘재즈’라는 소재를 기발한 영상으로 포장한 솜씨는 가히 일품이라는 소문. 보는 것만으로도 유쾌해진다고 하니, 기대감 100%

▶ CJ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일본영화’

영화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메타포들로 가득하다. 어떤 이들은 이질감을 느끼며 동시대의 호흡을 느끼지만 또 다른 이는, 그 나라의 문화에 일종의 환상을 가지며 푹 빠지는 이도 더러 있다. 아시아에서 ‘일본’은 고유한 특성으로 인해 극단적인 ‘양면성’을 가진 나라이며 문화를 소유했다. 영화는 문화의 함의성 때문이라도 그것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한국에서 절대지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영화. 대중적 코드로 묶여 있지만 고유한 그 특질만큼은 날것 그대로다.

8월의 크리스마스(일본, 105분)
감독: 슌이치 나가사키
허진호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다림’로 분했던 배우 심은하가 결혼과 동시에 영화계를 완전 은퇴했다. 그녀를 추억하는 의미에서 일본판 <8월의 크리스마스>는 그래서 더욱 더 각별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한국영화를 가지고 자신들의 문화적 자장 내에서 재창조한 ‘일상 속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같은 듯 다른 영화 속 사랑과 일상. 그 안에서 발견하는 문화와 정서 차이. 하지만 ‘차이’가 곧 동시대를 살아가는 ‘공통점’임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히미코의 집(일본, 131분)
감독: 이쒼 이누도
츠마부키 사토시를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널린 알린 작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연출한 ‘이쒼 이누도’ 감독의 최신작이다. 게이 아버지를 둔 ‘사오리’는 어느 날 아버지의 연인인 하루히코를 만난다. 그의 입을 통해 아버지가 암에 걸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안 사오리와 아버지를 사랑하는 남자. 이들의 기묘한 만남과 관계가 시종일관 흥미롭게 펼쳐지는 <히미코의 집>은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소재만큼이나 cj영화제가 숨겨 논 비장의 히든카드!

야지와 키타(일본, 124분)

감독: 칸쿠로 쿠도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약간은 동성애 코드가 엿보이는 독특한 일본영화가 있다면? 무지 궁금해서 당장 볼 것이다. 개인적 성향이 드러난 자문자답이긴 하지만 <야지와 키타>는 서로를 깊이 사랑하는 두 남성의 기묘한 로드무비 형식을 뛴다. 약물중독에 의한 환각증상에 시달리던 ‘키타’는 친구 ‘야지’를 실수로 죽이고 만다. 자신의 실수와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을 용납할 수 있는 키타. 두 친구의 사랑과 우정이 꽤나 요상스럽게 펼쳐질 듯한 <야지와 키타>,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있는 영화이니, 절대 놓치지 마시라.

▶ 스타에게도 이런 시절이?

사람들의 발길이 모이지 않는 작은 상영관. 친구도 없이 영화 한편을 감상하고 쓸쓸히 담배 한 모금 내뿜고 있을 때, 하얗고 긴 손가락이 시야를 불쑥 가려버린다. 라이터를 빌려달라는 저음의 음성. 지금은 톱스타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고작 몇 편의 영화에 출연한 경력이 다였던 모 배우를 실제로 작은 상영관에서 이렇게 만난 적이 있었다. 영화제에 가면 의외로 이런 만남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가능성이 도처에 널려 있다. 남들보다 먼저 영화와 감독 그리고 스타를 발견할 수 있는 재미에 한 번 빠지면 못 헤어날걸.

모빌(한국, 16분)
감독: 임필성
<남극일기>로 충무로에 정식 입성하기 전부터 감독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임필성’ 감독의 2003년 단편작 <모빌>. 주인공 또한 ‘박해일’이 맡고 있어 영화팬들 사이에서 소문 자자했던 화제의 작품이다. 지금은 둘 다 스타 감독이고 배우여서 쉽게 범접할 수 없기에 그들의 ‘초짜’시절을 엿볼 수 있는 기회는 관객의 장난스런 관음증을 자극한다. ‘영민’으로 분한 박해일은 뭣 때문인지는 몰라도 엄청 불안한 청년으로 등장, 보는 이로 하여금 속사정을 궁금케 만든다.

그녀(한국, 23분)
감독: 박현목
‘진심’ 하나로 지금 전국을 울리는 이 남자,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2001년 작 <그녀>는 우연히 만난 한 여자와 사귀기 위해 남자가 겪게 되는 이상한 사건(?)을 그린 이야기다. 연기파 배우이자 가장 특별한 남성 배우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황정민의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그녀>.

그 남자의 그녀가 되고 싶다 정말로~

두근두근 쿵쿵(한국, 10분)
감독: 도영훈
최고의 신부감으로 어머니들 사이에서 인기 짱!인 <굳세어라 금순이>의 금순이 ‘한혜진’이 미모의 영문과 학생으로 나와 한 남자의 심장을 쥐락펴락한다는 조금은 황당한 러브스토리. 그녀만 보면 기절하거나 심장이 거칠게 뛰는 이 남자의 사랑(?)이 이루어질지 궁금하다면 cj인디영화제를 꼭 이용하시길 바란다. 물론, 우리의 금순이가 어떤 미모를 자랑하는 여학생으로 나올지가 솔직히 더 궁금하지만 말이다.

▶ 튀는 만큼 여운도 긴 이색적인 영화들

‘충격’과 ‘외설’ 이 두 글자가 들어가면 영화제에선 인기작으로 뽑힐 공산이 크다. 아니나 다를까, 요 두 글자가 당당히 적힌 영화를 보기 위해선 새벽부터 티켓창구에서 줄 서서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음흉한(?) 영화팬들 무지 많다. 누구도 거부하기 힘든 ‘유혹’에 흠뻑 젖어들고 싶다면 일단 카탈로그 북에서 ‘18금’짜리 영화를 선택한 후, 영화시놉시스를 훑어봐라. 수많은 글자 속에서 ‘충격’, ‘외설’이란 단어만 찾으면 당신은 절정의 카타르시스에 도달하는 익스프레스 티켓을 선점한 것이나니...

섹스와 철학(이란, 105분)
감독: 모흐센 마크말바프
나이 40이나 먹어 놓고도 식지 않는 자신의 인기를 확인받고 싶은 한 남자의 ‘욕망’이 역으로 여자의 욕망에 포획되는 과정을 담은 성에 대한 대담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섹스와 철학>. 4명의 애인에게 사랑의 시간을 재보라고 스톱워치를 선물할 만큼 자신만만한 40대 남성은 정말 사랑과 섹스란 이름으로 4명의 여자를 거느린 걸까? 이란의 가장 중요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모흐센 마크발바프’의 신작.

흔들리는 구름(대만, 101분)
감독: 차이밍량
전 세계 영화제에 매번 초청될 때마다 숱한 이슈와 논란을 제공한 차이밍량 감독의 신작 <흔들리는 구름>이 드디어 부산영화제를 경유해 cj인디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절정의 오르가즘을 확실히 담보할 이 작품은, 포르노 배우의 생활을 유머 있고 애절하게 그러면서도 천하게 그려냈다. 뮤지컬 형식을 차용해 그 색다름을 배가 시킨 <흔들리는 구름>. 무엇을 보든 상상력의 구멍을 찌르는 대담한 성애장면의 묘사는 가히 압권이라 할만하다. 특히 ‘수박’을 주시하시라~

시티즌 독(태국, 100분)
감독: 위시트 사사나티앙
한국에서 태국영화 <옹박>의 히트는 ‘태국영화’의 상업성을 입증했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지금 태국영화는 아시아의 호랑이로 거듭나고 있는 중. 태국 영화계의 보석이며 세계 영화가 주목하고 있는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의 작품은 그렇기 때문에 꼭 한번은 만나볼 필요가 있다. 서로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생활하는 한 커플의 모습을 놀라운 색채감으로 담아낸 <시티즌 독>은 초현실적인 이미지가 매혹으로 다가오는 뮤지컬 영화다. 마치 유화 그림을 감상하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는 당 영화, 정말로 태국영화의 ‘충격’이 아닐 수 없다.

▶ 짧고 굵게 그리고 신기한 영화언어 모음집

생활에 찌들고 지쳐 극장에서 90분 이상 가만히 앉아 영화 보기를 힘들어하는 분들, 의외로 많다. 아침부터 밥 굶어가면서 첫회부터 마지막 회차까지 영화를 관람하는 영화제 광들에겐 몇몇 일반인의 이러한 관람태도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소수의 누군가를 위해 영화제는 존재하는 게 아니다. 왠지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난해하고 지루할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일반 영화팬들을 위해 짧고 굵게 치고 빠지면서도 재미만땅!인 단편 몇 편 추려본다.

흡연모녀(한국, 21분)
감독: 유은정
7살 난 딸이 37살 먹은 엄마와 맞담배질을 한다! 유교논리가 강하게 남아 있는 한국사회에서 유은정 감독의 깜직한 캐릭터 설정은 ‘도발’로까지 보인다. 흡연하는 모녀의 속사정이 궁금한 <흡연모녀> 제목만 봐도 땡기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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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믿지 못하는 상태(한국, 23분)
감독: 박준석
반응 없는 남자의 사랑에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여자. 남자는 멍하니 담배만 피우면서 쳐다보기만 한다. ‘뭐야! 이런 나쁜 놈이 다 있다니~’ 하면서 흥분한 마음 일단 가라앉혀라. 그들이 준비한 ‘반전’이 도사리고 있으니 말이다.

집이 줄었어요(중국, 15분)
감독: 나와폴 타므로그라타나릿
한 평에 3000만원, 10평이면 3억. 그럼 20평짜리 집값은 얼마일까요? 어렵지 않게 답을 계산해낼 것이다. 한국에서 집 있는 사람은 특히, 서울에서 집 있는 사람은 부자다. 한국의 집 가격은 가히 천문학적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치솟는 집값과는 반비례로 형편없이 좁은 집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소년의 고민 좀 해결해줘라. 집이 줄었다고 생각하는 소년. 정말 집이 줄 수도 있나요? 집 가격이 내려갔다는 소리인가?

11월 3일 개막하는 “제2회 CJ아시아인디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개인의 취향을 한껏 살린 추천작을 숨 가쁘게 소개해봤다. 찬찬히 읽다보면 맘에 드는 영화가 있을 것이다. 영화가 삶의 시름을 덜어줄 수는 없지만 잠시 잊게는 한다. 아시아라는 큰 물줄기 속에 당신의 생각과 꿈을 맡겨둬 보자. 더불어 아시아 영화의 선두주자인데 자신의 정체성을 버려가면서까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영화를 모방하고 있는 한국영화계의 문제점도 작지만 이 특별한 영화제에서 함께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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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yc011
다 보고 싶다...
마음만.... 시간적...여유가...   
2005-11-03 11:47
yky109
솔직히 스윙 걸즈처럼 흔하디 뻔한 영화는 이런 영화제에 나올 만한 영화가 아니지 않나... 다른 숨어있는 영화가 나오는 게 나을 듯도 싶은데.   
2005-11-02 19:22
tkdgh7729
맞아;;   
2005-11-01 17:09
yeonyc011
전부 보고 싶어요
자주 접하지 못하는 장르의 영화라...   
2005-10-29 09:34
googoo
정말로 보고 싶은 영화들이 맣네요...특히 흡연모녀 스윙걸즈요...좋은 정보감사   
2005-10-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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