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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가 죽인다!'고 소문난 리 웨널 간단인터뷰
2005년 2월 23일 수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제작비 50배의 상상을 초월하는 흥행수익, 충격적인 결말로 전세계를 경악시킨 화제작 <쏘우(원제:SAW, 수입:㈜미로비젼, 배급:㈜영화사 한결)>는 사실 여러 모로 개봉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던 영화다. 허나, 천우신조인지 기대이상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영화의 미덕인지 <쏘우>는 의외로 순조롭게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

제임슨 완과 ‘아담’역을 맡은 리 웨넬은 호주의 영화학교에서 단편 영화를 만들어 왔던 두 감독 지망생에게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는 사치에 가까웠다. 겨우겨우 몇천 달러를 긁어 모은 이들은 리 웨넬을 주인공으로 해서 시나리오의 몇 장면으 추려 강도 높은 수위의 단편영화를 촬영했다. 스스로를 미래의 감독과 배우로 알리기 위한 일종의 홍보물을 즉시 DVD로 옮겨 시나리오와 함께 LA프로듀서 그렉 호프만에게 전달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 화면을 켜자마자 입이 쩍 벌어졌다는 프로듀서는 곧바라 완이 연출하고, 웨넬이 ‘아담’역 맡는 조건으로 투자를 제안했다.

이 정도 시나리오라면 충분히 유명한 배우들을 캐스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 제작진은 대니 글로버에게 시나리오를 보냈다. 제임스 완이 점점 직소 살인마에 집착하는 탭 형사 역에 대니 글로버가 적역이라고 믿었기에 때문이다. 시나리오를 본 대니 글로버는 다중적인 성격의 캐릭터에 매료되어 즉시 출연 계약을 맺었다. 또한 리 웨넬의 상대역을 맡은 캐리 엘리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앉은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끝까지 읽을 정도로 “제임스와 리는 진짜 스릴러가 뭔지 아는 친구들이다. 촬영장을 다닐 때마다 사람들이 전부 말하더라,

‘이 시나리오 진짜 죽이지 않아요?’

어디에서도 스탭들까지 그렇게 칭찬하는 영화는 본적이 없었다”(캐리 엘위스)

● 각본과.‘아담’역은 맡은 리 웨넬 간단인터뷰

각본과 주인공을 맡았는데
역할을 바꾼다는 기분이 참 묘했다. 배우의 역할을 하는 동안 각본가의 역할은 버려야 했다.나로서는 배우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제임스와 오랫동안 함께 일해왔지만 지금 제임스는 감독의 역할을, 나는 배우의 역할을 하고 있고 그 점이 아주 만족스럽고 뿌듯하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훨씬 낫다고 말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영화에 대한 호응이 컸다.
우리는 헐리우드라는 거대한 시장에 작은 작품으로 막 발을 내딛은 신인 감독과 신인 배우이다. 처음에 LA에 갈 때만 해도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고 1주만 있자고 했었지만 막상 헐리우드에 가서는 “미국! 미국!”하며 환호했고 돌아올 때까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 헐리우드에 대해 말한다면
영화 시장으로서의 헐리우드 자체는 아주 살벌하고 우연한 성공도 없지만, 사람들로 끊임없이 붐비는 곳이다. 우린 아주 다행히도 쉬운 길로 온 셈이다. 험한 길 피해서 돈도 많이 벌었고. 사실 나에게는 이게 당연한 것 같은데 사람들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더라.

촬영 중 재미난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분위기 설정상, 지하실 불빛에 쥐가 보이는 장면을 넣었었다. 그런데 미국인 스탭이 묻더라. “큰 쥐로 할까요? 작은 쥐로 할까요?” 그냥 설정일 뿐이었는데 말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었다. 진짜 쥐 훈련사까지 섭외했었다. 그때 스탭들이 이 시나리오의 모든 내용을 문자 그대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구나 하고 깨달았다.

두 남자가 갇혀있는 지하실 세트가 인상적이었다.
머리 속에만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건 정말 굉장한 기분이다. 메인 세트였던 화장실은 내가 2년 동안이나 생각만 해오던 장면이었다. 마음 속의 꿈일 뿐 실제 이루어지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그 속에서 걷고, 만질 수 있게 되니 오히려 더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게다가 존경하던 배우들이 내가 쓴 대사를 읽고 있다니, 정말 그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감독인 제임스 완과의 작업은 어땠나?
제임스와 나는 영화 학교에서 처음 만나 몇 년 동안 함께 지냈다. 우리가 다닌 학교는 예술성을 강조해서 학생들도 주로 예술영화를 찍곤 했다. 그런데 제임스는 거기서 좀비 영화를 구상하고 있었다. 나는 그가 대단한 인물이 되리라는 걸 알았고, 얼른 그를 붙잡아 동참하게 됐다.

자료제공: 올댓 시네마

14 )
pretto
좋은 작품 기대할게요~^^   
2010-01-30 15:57
mckkw
글도 쓰고 연기도 하네...   
2007-11-19 18:33
qsay11tem
비취향   
2007-08-10 10:08
ldk209
정말 시나리오는 죽였겠네....   
2006-12-30 07:59
js7keien
자극의 악순환인가?
내성을 가진 바이러스처럼 전편보다 강한 자극이 난무하는, 불쾌한 영화   
2006-09-30 13:36
faith14
아, 최고다,다른영화는 뭔가를 해결해내려고 애쓰는데 이것은 주인공이 아니라 적의 승리로 끝나는 , 왠지모를 당황감,그로인해느끼는 타의 영화의 고정관념을 한순간에 날려버린다 그것을 영화내내의 긴장감과 마지막의 심장떨리는 반전으로 느낄수있다   
2005-09-11 17:54
yjpwinner
마지막 반전에 뒤통수 맞았음.. 그 여파가 지금도.. 스릴러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   
2005-05-16 14:09
beoreoji
대단히 맘에드는 스토리였음...!.. 여담이지만, 이 영화 원본 포스터 보고서 뻑갔음...   
2005-03-1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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