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벤트...
영화시작부터 화려하게 피를 뿜었다. 너무 잔인해서 고개를 돌리려다가도 금새 웃음이 터져나와 끝까지 보게 만든다.
고전 영화에서 무덤속에서 비실비실 걸어나오는 좀비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마치 태엽인형같은 움직임에 형광조명을 받은듯한 얼굴, 고막이 터져라 울려대는 락풍의 음악, 다소 어리숙하게 보이는 배우들의 연기로 얼굴가죽이 벗겨지고, 잘려진 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핏줄기... 전율을 느끼게하는 엽기는 어느새 코믹하게 바뀌곤 한다.
크리스틴이 수녀단에게 총을 겨누는 동기가 좀 약해보였고, 전체적으로 맞물려가는 스토리가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부문에 수녀원에서 좀비들을 물리치는 장면이 너무 간단했고, 마치 속편을 암시하는 듯한 끝장면 또한 나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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