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구석의 작은 광대극을 하다가 더 큰 판을 찾아 한양으로 올라온 광대,장생과 공길.한양에서 연산과 풍자한 광대극을 펼치던 두 사람은 왕을 희롱했다는 죄목으로 의금부로 끌려가고 장생은 왕을 웃기면 희롱이 아니냐면서 큰 소리를 치고 두 사람은 궁에 들어가 연산과 녹수앞에서 광대극을 펼쳐 두 사람을 웃기게 만드고 연산의 피로 얼룩진 폭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죽음의 광대극을 시작하게 된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피로 얼룩진 역사뒤에 광대극이 있다는 상상력은 정말 놀라웠습니다.연산의 소름끼치고 잔인한 피의 복수극도 실감이 나는데 거기다가 입이 떡 벌어지는 광대들의 현란하고 스릴넘치는 몸놀림에 잠시도 눈을 뗄 수 가 없었습니다.광대들의 실감나는 광대극에 동화되어 웃고,울고,그리고 소름끼치는 연산의 복수극에 손에 땀을 쥐고.특히 진짜 여자보다 더 여자같은 공길의 연기에는 감탄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하지만 후반부에 한국영화의 최대문제인 유치한 신파극으로 지지부진해지면서 느슨해지는 것이 문제였지만 올 해 꼭 한 번 봐야하는 영화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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