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종화가 쓴 금삼의 피를 이미 읽어봐서
연산과 장녹수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보았다..
연산의 아픈 과거를 알고 있어서 그런지 첨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우울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보니 역시 우울하지만은 않았다 ㅋㅋ
잠재적으로 예술적인 기질, 광대의 피가 흐르는 하나의 인간이지만,
이름만 좋은 제왕이라는 이름에 갇힌 불쌍한 연산,
그리고 그 연산을 정말 불쌍하게, 슬프게 연기한 정진영..
(사약받는 광대놀이를 하는 장면에서 눈물이..ㅜ.ㅜ)
그리고 연산의 여자들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연산의 양귀비, 장녹수..
자기버릇은 남 못준다더니 옷은 그럴싸하게 입어도
영화에서도 말하듯이 기생같아 보였던 장녹수 ㅋㅋ
(강성연의 요염한 연기..일품!! ㅋㅋ
근데..왕한테 반말하는 것은 좀 더 둘의 사이를 강조하거나 혹은 과장하기 위함인 듯..)
그리고 정말...정말.....이뻤던(!!!) 공길!!!! >.< (와우~넘넘 섹쉬하고 인상적이었어여 ㅋㅋ)
(너무 다소곳해서 별로 남자로 보이지 않던데? ㅋㅋ )
그리고 광대로선 정말!! 일품의 연기를 펼쳤던 감우성..^^
(준기씨랑 우성씨의 호흡이 잘 맞은 듯..
당시의 광대로서의 삶을 잘 보여줘 보는 사람의 가슴까지 찡~~하게 만들었을 듯...
님들도 그렇게 느끼지 않았나여??^^)
정말 다른 사람들의 평처럼 볼것도 많고 사극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들었고..
그 당시의 노골적인(!) 광대놀이의 특징을 볼수 있었고,
또 무엇보다 광대로서의 삶을 느낄수 있었던 게 정말 감동적이었던 것 같네여..^^*
맨 마지막 장면으로 젤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은 느낌이..드네여..^^
비디오 나오면 또 보고 싶은 영화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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