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왕의 남자
영화는 생각 이상으로 대만족이었다...사실 그렇게 기대가 크지 않았던 영화였음에도, 왠지 많은 생각과 함께 우리의 역사에 관해서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질 수 있겠 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정통사극은 안된다는 선입견을 깰 수 있을만한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다양한 역사적 고증을 만날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까지 사극이라고 해봤자, '황산벌' '천군' '스캔들' 등 퓨전사극 등의 타이틀을 달고 현대적 감각을 결합시킨 영화가 많았었지만,
이 영화는 연산군의 내면과 또, 그가 파멸해 가는 과정을 광대들의 놀이를 통해서 보여주는 과정이 너무나도 장중하고, 사실감 있어 보였다..
또, 동성애의 코드를 끌어와서 왕과 장생과의 대결구도를 이끈것, 그리고 유해진, 장항선등 조연들의 개성있고, 뚜렷한 캐릭터성 짙은 연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이 극찬하고 있는 왕이나 장녹수의 의상, 그리고 궁의 여러 인물의 화려하고 사실감 있는 의상등은 정말 영화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주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요즘 친일(?)로 화제가 되었던 이준기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중성적 매력으로 나이스 캐스팅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괜찮았고, 감우성, 정진영은 그야말로 최선의 연기라고 감히 말할 수 있었다...
뭐...어쨌든 시대를 풍자한 광대, 그들의 장인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그들은 다시 태어나도 광대가 되고 싶어헀다..
점수 : 89점
별점 : ★★★★
이 장면 주목! : 광대들의 연기를 보고 미쳐버리는 연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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