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국영화중에서 괜찮은 영화가 나왔다.
괜찮은 영화다. 그러나 정말 좋은 영화까지는 아니다. 왜?
일단 소재는 좋다.
뭐, 좋은 영화라는건 다 아는 사실이니, 내 눈에 보이는 단점만 이야기하자면...
첫번째. 이준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연기력은?
뭐, 영화의 컨셉이 그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텔레비전은 전혀 안보는 사람이라
마이걸이라는 드라마를 안봐서 다른 곳에서는 어떤 연기력을 보여주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다소 부족한 연기력이 아쉽다. 물론 공길이라는 배역에 그를 능가하는 적역을
딱 찝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좀더 라는 아쉬움은 남는다.
두번째. 감우성은 좋은 배우다.
감우성이 처음 데뷰했을때는 그냥 미남형의 명문대 출신의 그저그런 배우였다.
하지만 그는 진보하기 시작했고, "결혼은 미친짓이다"를 시작으로 그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점점 훌륭한 배우가 되어가고 있다. 물론 많이 노력했으리라... 그러나...
그의 연기력을 논하기에 앞서 원톱으로 영화를 끌고나가기엔 왠지 카리스마나 힘이 다소 부족하단
느낌이든다. 태클들어와도 할수없다. 내 느낌이니까...(물론 연기 정말 좋아졌고, 잘한다)
세번째. 재미있지만 지루하다?
영화의 극적인 장면을 구성하는 클라이막스가 약하다.
관객을 몰입시키는데는 충분히 훌륭하게 성곡했지만, 감정을 폭팔시킬만한 대목이 약하다.
극장을 나오면서 영화가 좋았다는 생각은 들지만 다소 아쉽다는 느낌이 생기는건 이런 이유때문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화다.
별 세개 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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