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보다 더 머리아프고 복잡하다... 뭐가 먼지 모르겠다...는 감상평이 하두 많아서 오히려 더 호기심이 나서 보러갔었죠. 도대체 어떤 영화일까~ 긴장두 되구 기대도 되고...
그런데, 참 괜찮은 영화였어요. 스토리 구조가 단순하지 않아서 그런지 두어번 더 보고싶더라구요.
현실에서는 비참하고 초라한 상황 가운데 억눌린듯한 자아상을 가지고 있던 다이안이 자신의 꿈속에서는 전혀 그늘 없고 천진스런 베티로 나오는 것과 현실에서 래즈비언 커플로 애증관계에 있는 카밀라가 꿈속에서는 자신이 도와주고 돌보아주어야 하는 가련한 처지에 놓인 기억상실증 환자로 나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