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는 개봉날 봐줘야 한다는 신념에 부흥하듯 때맞춘 휴일 ^^
워낙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인 만큼 이미 인정된 주안점보다는,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몇가지 부분만 말씀드릴까 합니다
먼저 3시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잘짜여진 구성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그보다 중효한 건~
전편을 보면서 약간은 궁금했을 것들을 잊지않고 보여주는 센스와 디테일한 표현력입니다
예전의 헐리웃 영화와는 다르게 장면 장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더군요
작은 부분 작은 배역들에게 쏟은 정성들을, 영화를 보신 분께선 어느정도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잘만들어진 우리나라의 영화나 일본 애니에서나 보았던 디테일한 표현을 허리웃에서 느끼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진 전체적으로 볼 때 아쉬운 부분이 없진않아 있지만
예전의 그 굵직하기만 한 허리웃 영화들에 비해 지금은 좀 더 세밀한 선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정말 재밌는 영화이긴 하지만 한편으론 기술에 못지않은 표현의 발전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이기에 공감가는 부분 또는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긴 하겠지만 적어도 저는 영화를 보고 난 후 이런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고요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아래쪽으로는 영화의 내용과 관계 된 글이 있으니 아직 보지 못하신 분은 피해주세요 ^^;;
p.s 데비존스는 어떻게 됐을까요?
나름 마음에 드는 결말이긴 했지만 그 후 칼립소를 만났을지... 어땠을지 그의 사랑의 끝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남네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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