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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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체로 스포일러성 감상을 썻었지만, 굳이 스포일러라고 명명한 이유는.
이 영화의 반전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함이다.
전체적으로, 평범한 일본 공포영화이다.(하도 비슷한 류의 공포영화가 많아서 평범..)
문제는,
35년전에 11명이 살해되었고, 그들이 환생하였으며,
그 이야기를 소재로 한 감독이 사람들을 모집하여 영화촬영을 하는데,
배우들은 이상한 환상에 시달리게 되고,
주인공으로 섭외된 스기우라(유카)와 감독 마츠무라(시나 깃페이)의 관계이다.
영화 종반에 이르기 전까지는, 스기우라가 11명 살해사건의 아이일 거라는 생각이 들게끔 진행되지만,
결국, 밝혀진 진실은,
마츠무라 감독이 그 아이이고, 스기우라는 그 아이가 아닌 살인자 였다는 점이다.
이 반전으로 인해 이 영화는 그래도 조금의 작품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듯 하다.
이 반전을 위해 영화는 계속 모호한 환상들을 보여주며 진행되고 있다.
스기우라는 계속 그 아이와 살인자가 나타나는 환상을 겪는다.
반전이 놀랍긴 하지만, 계속되는 살인자와 아이의 등장에서, 혹시 스기우라가 그 아이가 아니라 살인자가 아닐까.. 하는 예상은 어느정도 가능하다. 그래서, 막상 반전이 드러날때, 놀랍기도 하지만, '에이~ 그럴줄 알았어..'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그다지 무섭지는 않다.
영화 종반부, 다른 사람들이 마치 좀비처럼 걸어다니는 장면은 좀 우습기마져 한데,
그래도, 마지막 반전으로 인해 영화는 그런대로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그뿐, 이 반전을 빼면, 뭐가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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