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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블록버스터의 첫 스타트 노잉
movist-korea 2009-04-11 오전 2:57:05 3733   [3]

 

일단 완전 100% 네타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방금전 시사회를 통해 아주 잘 보고 왔습니다~.

 

 

 

스토리

 

50년전 땅 속에 묻었던 타임캡슐 속에서 숫자가 빼곡히 적흰 종이가 발견되고

 

그 숫자는 지난 50년간 발생했던 대형사고와 그 사망자 수,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 사고들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얼핏 '20세기 소년'의 컨셉이 작용하진 않았을까 싶지만 전혀 별개의 작품이란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일단 블록버스터 매니아의 입장에서 본 노잉의 스토리는 '뛰어나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소 충격적인 엔딩으로 마무리 했다는 점에서 추천 영화로 꼽고 싶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 싶이 스토리는 라인 자체는 특별한 것 없이 

 

예언서(?)를 들고 케서방님께서 이리뛰고 저리뛰며 사고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사고는 예언서대로 순서에 맞춰 딱딱 진행되어 갑니다. 그럼 스토리에서 눈여겨 볼만한 점은 뭔가~

 

 

기독교적인 반기독교 메세지가 있다?

 

사실 일방적인 시점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영화를 보시게 되면 그런 느낌을 없지 않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생각된 요소는...

 

1.케서방은 자신의 아내가 죽은 뒤로, 신앙심을 잊고 목사인 아버지와 근절한체 하나뿐인 시크한

아들내미와 함께 살아갑니다. 

 

2. 영화 도중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입에서 태양권을 발사하는 외계인이 등장합니다. 쓸데없이 자꾸 케서방과 채식주의자 아들 주위를 서성이며 아이에게 '검은 돌'을 주게 됩니다.

 

3. 중간에 그 예언서를 작성했던 여인의 집에서 한 종교적인 그림을 발견하게 되는데

하늘 위에 신이 앉아 있고, 왼쫀 아래에 종이를 든 현자, 그리고 오른쪽에는 천사같은 형태의 그림이 보입니다.

그 그림에 해석을 해보자면 일단 신은 말그대로 신입니다. 배경을 보아하니 심판을 준비중이신 것 같고

종이를 든 현자는 신을 쳐다보며 무릎을 꿇고 있으며 천사는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4. 전 인류가 위험에 처한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케서방은 유일하게 안전하다고 생각된 곳에 가보니 외계인 4인조가 시크한 아들내미와 저의 귀차니즘으로 생략된 한 여자아이만 데리고 피신시키려 합니다.

 

5. 결국 인류가 종말합니다.

 

그럼 이게 무슨 뜻이냐...다소 끼워맞추기가 다분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외계인. 이건 메시아가 되겠죠? 그들은

 

전 인류를 구원하는게 아니라 순수한 영혼인 아이들 중에서도 극소수의 아이들만 스타크래프트의 파일론처럼

 

생긴 우주선에 싣고 피신시킵니다. 이건 방주죠. 그 전에 아이들에게 검은 돌을 주었던 것은

 

방주의 입장권이라 여겨지고, 후반부에서 케서방은 하나뿐인 독자와 생이별을 하고

(이 때 여자아이와 함께 오르는데 방주에는 한쌍이 이루어져야 탑승 가능)

 

도시로 차를 몰아 등을 돌렸던 아버지와 재회를 하며 가족들과 함께 버닝해버리십니다.

 

제가 이 시점에서 영화를 보며 느꼈던 부분은 살면서 좋은 일 하고, 헌금, 십일조 내며 열심히 교회를 다녀도

 

결국 구원받는건 순수한 어린 영혼들이였습니다. 뭐, 파일론처럼 생긴 우주선에 슬롯이 부족해서 전부 탑승시키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여하튼 마치 죽음을 맞이 했을 때 천국과 지옥이란 이승 자체가 없으며 구원은 거기서

 

끝이 아니였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음에 들었던 엔딩♥

 

정말 마음에 드는 엔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마치 종말예찬론자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지구가 종말을 맞이 했다는 점에서 앞서 상영됐던 인류멸망급 재난 영화들과 다른 충격을 보여주었습니다.

 

LG 핸드폰 CF였던 '지구가 멈추는 날', 자연과 맞짱을 뜨는 아빠와 아들내미의 끈끈한 정을 보여준 '투머로우' 등.

 

항상 마지막에 인류는 결국 살아남았습니다. 다소 메세지적인 측면에서 그러할 수도 있겠지만 왜 굳이

 

'대재앙'에 END를 찍지 않고 AND를 찍었는지에 대한 부분은 '비현실 판타지'의 정점만 남겼습니다.

 

하지만 노잉의 감독은 일말의 주저함 없이 인류를 없애버렸습니다. 심의상 일단 화면에 나오는 아역들은

 

파일론을 타고 앞마당으로 이사를 갔지만, 여하튼 인류가 이루었던 모든 산물과 함께 모두 버닝시키며

 

몇몇 감독의 의도를 알 수 없어 불만족이였던 관중들 사이에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입 떡~하니 벌어지는 비쥬얼

 

블록버스터라 하면 역시 스케일과 그에 따른 비쥬얼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점에서 노잉에게 2009년

 

블록버스터로써 찬사를 받을만한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사실 현재 노잉은 인터넷

 

으로 일명 캠버전이라고 하는 파일이 유포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만큼은 절대 극장에서 보셔야 합니다.

 

마치 데스티네이션의 사고장면을 연상케하는 무차별적인 살상형 비쥬얼과 스크린은 불타고 있는데 등골은

 

서늘한 엔딩 장면을 100%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에 전부라고 할 수도 있는 재난장면을 제대로 보고

 

싶으시다면 말입니다.

 

 

총평 :

 

1. 감독의 의도니 스토리의 헛점이니 보다 그냥 노잉의 비쥬얼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2. 가족영화는 못되니 아이들과의 관람은 자제해주시기 바라며, 공포 영화를 못보는 사람에게

약간의 움찔스턴스런 장면들이 나오나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3. 엔딩 크레잇 올라가고 추가 장면 없습니다. 영화 끝나면 빛보다 빠르게 자리에서 일어나시면 됩니다.

 

4. 케서방 만세

 

 

 

길고 허접한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__)


(총 0명 참여)
prettyaid
잘읽었어요^^   
2009-06-24 17:17
powerkwd
기회되면 볼께용~   
2009-05-27 15:08
kimshbb
그러게요   
2009-05-01 11:57
ryoko1004
확실히 성경의 내용에 완전히 무지하다면 조금 이해하기 힘든 영화인 듯 해요   
2009-04-15 09:56
1


노잉(2009, Kn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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