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에서 무술인으로 지내는 그녀와, 하는 일마다 안풀리는
그녀의 천생연분에 대한 이야기?라고나 할까.
머리가 나쁜관계로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이름을 잃어버렸다니... 솔직히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
여하튼! 용하다는 엄마의 부름으로 인해
베필을 점지받고 평생 기다려온 그녀에게,
운명은 마주치긴 했으나, 마주하기 싫은 운명이었다.
그 운명과 점점 잘 되가는 찰나,
운명의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서 일어나는 헤프닝의 영화.
요즘은 생활이 힘들다 보니 사람들이
종교에 많이 의지하게 되는 거 같다.
당장 나만해도 갖잖은 점에 몇번이나 의지했던가!
원래 그런것이 사람이거늘.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서 갖가지 운명을 점쳐주는 사람도
잘먹고 잘사는 시대라는 걸
일단 영화를 보면서 알았다.
점도 점이지만, 그것에 너무 의지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점까지 말이다.
정말 인연을 점 하나로 쉽게 버릴 수 있다면,
그건 진짜 인연이 아닌 것이 아니겠지.. 하는 마음까지.
영화는 계속 코믹하기만 할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따스함이 있었다.
뭐랄까... 생기가 넘치면서도 따스한 기분이랄까?
나도 빨리 사랑하고 싶기도 하고
그동안 너무 점에 의지해서 나도 좋은 사람을 버린 건 아닐까 하는
반성까지 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나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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