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니.. 일단..호기심이다...원시의 밀림과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라.. (그들의 알몸뚱이의 삶...호기심 백배 충족..눈 똥그래지당.ㅋㅋ...) 그리고 밀림의 신기한...동물들....보는 즐거움..컸다....
뽀뚜인가..뽀꾸인가.뭔가...민물에 산다는 붉은 돌고래... 언젠가..라디오에서...이야기로 들었는데 화면으로 보니..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내겐 언제나 무섭지만 눈을 땔수 없는...파충류들...흐흡~
다큐의 편집 또한...시선을 붙들기 충분했다.. 기승전결의 서사.. 호기심 유발하고...그렇게...마음이 그들에게 열릴 무렵... 파괴되는 아마존을 보여주며...분노하게 만들고... 그리고 다큐3부작이 끝날 때쯤...내 마음의 양심을 자극하고.. (머리 좋은 넘들...쳇~..)
그니까...결론은.. 나의 호기심과...그들의 편집의 마술에 난 걸려 든 거다..
문제는... 그래서...양심에 가책을 약간 받은 나... 아마존이 눈물을 흘리는데.... 나 보고 어떻게 하라고?
참..할 말 없다... 난....지금의 문명이 좋다... 그니까...이게 문제다....
아마존의 그들을 만난 촬영진이.. 다시 문명 세계로 돌아와...그들의 일상을 살듯.. 우리는 그저 그 만큼의 시선을 보내고 우리의 일상을 살아간다.
이게 한계다. 문명의 맛을 알아버린 인류는 뒤로 돌아갈 수 없다. 발전의 속도는 늦출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다. 그리고 그 늦춰진 속도만큼 인류의 멸망을 늦출 지는 모르나 언젠가의 멸망을 막을 수는 없다.
이게 한계다. 나의 작은 실천이란 무의미하다. 내 삶 하나 하루 하루 한숨과 걱정인 것을... 내 나라 돌아가는 거 하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