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Ghost Writer>
* Poster
* Review
거장이라 불리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새 영화. 오랜만인 피어스 브로스넌과 이완 맥그리거까지 출연하는 스릴러 풍의 이 영화를 은근히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던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그리 기대되는 편의 영화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극과 극을 달리는 평이 궁금하게 만들기는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안좋았던 극의 입장에 가까울듯 하다. 스릴러 다운 스토리와 전개를 잘 보여주는 영화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흐름이 그리 긴장감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배경이 되는 마을이 너무도 적막한 분위기를 내서였을까? 분위기를 살려주는듯 하지만 으리으리한 주택 밖의 공허해 보이는 풍경은 긴장감을 오히려 풀어지게 만들었다.
사람에 따라 허무하게 끝나는 결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루하게 느꼈다는 점에서 아쉬운 영화였지만 이야기는 참 흥미로운 영화였음은 분명하다. 정치, 군사 등등 자세히는 모르고 그냥 기사와 뉴스에 나오는 대로만 믿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이 영화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이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도 있지만 130분에 육박하는 영화가 지루하게 느껴지면 우선은 곤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