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미혼모가 아이를 찾아나가는 여정을 그리고는 있지만
사실은 자아를 찾아나가는 과정인듯하다.
그런점에서 보면 우리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나와 다른 누군가가 엮었다 해도 결국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에 일어난 일인 것이다.
회사나 학교에서 트러블이 생겨서 동료나 친구를 원망해도, 남자친구와 다툼을 해서 남자친구에게 섭섭한
감정을 느껴도 결국 극복해야 하는 것은 '나'이고, 나의 하루를 나의 인생을 책임지는 건 바로 '나'인 것이다.
뭔가 기분좋은 느낌이 드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런 불편한 감정들이 어쩌면 우리 인생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감정들이고 시간들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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