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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CGV대구에서 열린 '댄싱퀸' 시사회에 다녀왔어요.. ^^  
  
이로써 설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한국 영화 4편.. 
'부러진 화살', '페이스메이커', '네버엔딩스토리', '댄싱퀸'의 리뷰를..  
개봉 전에 모두 해드릴 수가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ㅎㅎ  
부족한 글 솜씨이지만 제가 쓴 리뷰가..  
설연휴 극장 나들이 하실 때 영화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참 기쁠 것 같네요.. ^^ 
  
그럼 어린 시절의 꿈을 찾아 나선 부부의 이야기.. 
시작합니다~ ㅎㅎ 
  
  
지구 최강 행운(?)의 사나이 황정민.. ^^;; 
  
순둥이에 딸바보 아빠인 변호사 황정민..  
겉으로 보면 변호사라는 번듯한 직업에..  
초등학교 때 첫 사랑과 결혼해서 깜찍한 딸을 둔 남부러울 것 없는 남자지만..  
알고보면 친구 보증을 잘 못 선 탓에..  
전세금 천만원이 없어서 쩔쩔매는 초라한 신세죠.. ㅎ 
  
그런 정민은 어느날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났더니.. 
지하철에서 취객의 목숨을 구한 영웅이 되어 버립니다.. ㅎ 
비록 자의에 의한 행동이 아닌 타의(?)에 의한 것이긴 했지만 말이죠.. ^^;;  
  
그렇게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정민은.. 
결국 법대 동기 종찬(정성화)의 간곡한 설득에 의해..  
민진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까지 뛰어들게 되면서..  
초등학교 시절에 막연히 꿈꾸었던 대통령이라는 꿈.. 
그 꿈을 향한 첫 걸음인.. 
서울 시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첫 발을 내딛게 된답니다.. ㅎ 
  
우리나라 사람치고 황정민씨의 연기력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있을까 싶은데요.. 
이번 '댄싱퀸'에서도 황정민씨의 연기는 단연 돋보인답니다.. ^^ 
극중 변호사 정민이라는 캐릭터가.. 
황정민씨 특유의 서글서글하고 순박하기 그지없는 캐릭터 그대로라서 그런지..  
몸에 딱 맞는 자기 옷을 입은 듯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시거든요.. ㅎ  
  
그리고 영화 후반부의 정말 영화니까 가능한 억지 상황에서 벌어지는.. 
정민의 오글거리면서도 유치한 대국민 연설은.. 
황정민씨가 아니라 다른 배우가 연기했더라면.. 
그렇게 가슴이 찡~ 하게 소화하실 수 있었을까 싶더라구요.. ㅎ 
  
에공.. 이거 비꼬는 뜻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그만큼 황정민씨의 연기력이 훌륭했다는 뜻으로 드리는 말씀이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 
(언제나 악플에 시달리는 제 리뷰이다보니 이런 걱정까지.. ㅠㅠ)  
  
  
자신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달리는 용감한 아줌마 엄정화.. ^^ 
  
초등학교 꼬맹이 시절부터 줄곧 가수의 꿈을 키워왔던 정화.. 
신촌의 마돈나라 불리며 밤의 여왕(?)으로 군림하며..  
대형 기획사로부터 가수 제의까지 받은 그녀였지만.. 
대학교 신입생 시절에 정민과의 우연한 재회..  
그 단 하루가 그녀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았죠.. ^^;; 
  
민주열사(??, 영화 보시면 알아요.. ㅎ) 정민의 병수발에.. 
정민이 사시 패스하기까지 8년의 세월동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니 정민이 보증을 잘 못 서서.. 
항상 친정에 아쉬운 소리만 하는 등.. 
그렇게 정화 역시 피곤한 세상살이에 지쳐.. 
그렇게도 간절하게 바라던 가수의 꿈은 까맣게 잊고 말았죠.. ㅠㅠ  
그런 그녀에게 번쩍 정신이 들게 한 딸의 한 마디.. 
  
'엄마 좀 봐봐.. 저게 뭐야?? 난 절대로 엄마처럼은 안 살꺼야!!'  
  
확~ 마!! 궁디를 주~ 차삐까!! 
아무리 철딱서니가 없기로써니 엄마 면전에서 저런 말을 하다니 말이죠.. ㅡㅡ++ 
음.. 그러구보니 요즘 애들보면 더 심한 말도 아무렇지 않게 막 할것 같긴 하네요.. ㅎ 
(너무 무서워요 요즘 애들.. ㅠㅠ)  
  
어쨌거나 딸의 그 한마디로 인해.. 
가수의 꿈을 향한 그녀의 열정에 다시 활활~ 불을 지피게 되면서..  
정화 역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답니다.. ^^  
  
정화라는 캐릭터도 엄정화씨랑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ㅎ 
아마 영화 속 두 캐릭터의 이름을 배우들의 이름 그대로 사용한 이유가.. 
천상 황정민, 엄정화씨에게 딱 맞는 캐릭터라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  
  
  
뭐?? 영화가 너무 억지스럽다고?? 
  
아마도 '댄싱퀸'이 개봉하고 나면 저처럼 재미나게 보실 분도 많겠지만.. 
영화에 실망하신 분들께서 많이들 하실 말씀이.. 
아마도 '너무 억지스럽다', '비현실적이다', '손발이 오글거린다'등이 아닐까 싶은데요.. ㅎ 
  
제 생각에는 그렇게 따지고 들자면 세상에 억지가 아닌 영화가 어디 있을까요??  
SF영화는 외계인, 로봇등의 등장 자체가 비현실적인 이야기고..  
공포 영화 또한 완전 억지스러울뿐만 아니라..  
액션 영화들 속 주인공들의 액션 장면 하나하나 모두 말도 안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영화는 그저 영화로만 즐기기로 하는거에요~ 에?? ^^ 
(에공.. 제가 개콘을 너무 재밌게 봐서 리뷰 쓰면서도 자꾸만 따라하게되네요.. ㅎㅎ;;) 
  
그런 의미에서 '댄싱퀸'은 피곤한 일상에 지친 평범한 두 사람이.. 
우연히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신들의 꿈을 떠올리게 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그들의 노력과 갈등, 화해등을..  
적절한 웃음과 눈물로 매끄럽게 잘 그려낸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 
  
황정민, 엄정화였기에 재밌었던 영화.. ^^ 
  
제가 '댄싱퀸'을 보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다름 아닌..  
이 영화의 주연을 황정민, 엄정화씨가 아닌 다른 분이 맡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거였어요.. ㅎ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서 지금까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댄싱퀸'의 주연을 맡으실 배우는 그 두 분 말고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앗!! 제 말뜻을 오해하실까봐 드리는 말씀인데..  
다른 배우분들이 연기를 못 하신다는 뜻에서 드린 이야기가 아니라..  
그만큼 '댄싱퀸'의 두 캐릭터가 황정민, 엄정화씨에게 딱!! 맞는 캐릭터라는 뜻이랍니다.. ㅎ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정민의 마지막 연설은..  
자칫 잘못하면 유치하고 오글거리기만하는 장면이 될뻔했지만.. 
마치 '너는 내운명'의 석중이 연상될 정도로..  
아내에 대한 사랑과 감사하는 마음이 관객에게 잘 전달되게끔.. 
애절하게 연기해주신 황정민씨가 있었기에.. 
그렇게나 감동적으로 와닿지 않았나하고 생각해 보네요.. ^^  
  
그 장면을 보신 여성분들이라면 자연히.. 
황정민씨같은 남편 만나고 싶다는 생각들을 하시게 될 것 같은데요?? ㅎㅎ  
  
'댄싱퀸'을 총평해보자면..  
단점을 따지고 들자면 끝도 없는 영화지만..  
편한 마음으로 정신 없이 웃다가 또 펑펑 울기도 하면서 보기에는.. 
참 좋은 영화인것 같아요.. ㅎ  
그러니 '댄싱퀸'을 보실 때에는 그저 편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 
 
 그럼 다들 즐거운 명절되시고 다음 리뷰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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