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이 영화는 10대들을 위한 영화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10대들이 볼 수 없는 영화라면 그 가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왠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눈물...
이 영화는 10대들의 어두우면서 암울한 그들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섹스, 가스, 담배, 원조교제...
그들이 그런 것에 빠진 것은 사회와 어른들의 문제라는 생각이 영화에 깔려있습니다.
무너진 가정, 어른들의 탐욕과 이기심...
그런 것들이 그들로 하여금 그런 길을 가게 했다는 이야기...
하지만, 전 과연 어른들의 잘못만 있는 것인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의 잘못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든 10대들이 그런 문화를 향유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곧 그들의 잘못도 있다는 것 입니다.
영화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어른들의 잘못과 잘못된 사회에서의 그들의 일탈을 보여줍니다.
마치 10대들이 다 그러는 것처럼...
영화는 4명의 아이들의 이야기 입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출한 한... 가스와 음악, 오토바이만 있으면 되는 새리... 사랑에 목마른 소녀 란... 그리고 그녀의 기둥서방(?) 창...
이들은 술집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지겹게(?) 보냅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들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지겨운 그 곳을 떠나 바다로 향합니다. 이상향이라 할 수 있는...
하지만, 그런 그들이 떠난 곳은 쓰레기로 가득찬... 바다라 할 수 없는 바다였습니다.
그곳에서 즐거운 시간은 보내기는 하지만, 결국 그들은 다시 지겨운(?) 현실로 돌아옵니다.
그 여행을 통해 사랑이라는 것을 얻었지만, 그런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또다른 시련과 좌절...
결국 그들은 그렇게 현실에 순응하려고 합니다.
탈출을 꿈꾸며...
눈물...
이 영화는 10대들을 위한 영화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 영화를 10대들이 본다면 뭐라 말할지 궁금하더군요. ^^
아무튼 올해의 문제작이라고 할만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문제작이라 할 만 하지만, 영상과 배우들의 연기는 좀 다릅니다.
먼저 영상... 영상은 기존의 영화들과는 색다른 화면을 보여줍니다.
기존의 영화보다 현실감이 더 산다고 할까요?
또한, 독특한 촬영기법으로 영화 중간중간 색다른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영화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깁니다.
하지만, 그런 감독의 시도도 배우들의 연기에 의해서 빛이 좀 감소합니다.
주인공 4명이 모두 다 신인배우입니다. 아시죠?
하지만, 신인이라 생각할 수 없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가 있는가 하면, 과연 배우가 맞나란 생각이 드는 어설픈 배우도 있었습니다. 누군지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
아무튼 그때문에 독특한 영상과 시도로 만든 영화지만, 빛이 좀 바랬습니다.
또한 영화 중간중간 코믹한 상황과 대사를 통해 관객들을 웃게 만들기는 하지만, 저처럼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10대를 위한 영화라면 좀 더 10대를 생각하고 만들어야 하지 않았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20자 평>
" 과연 누구를 위한 [눈물]이고, 무엇을 위한 [눈물]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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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17 오전 10: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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