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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의 Fop] 연애의 목적.. 연애의 목적
ryukh80 2005-06-30 오후 1:49:01 1481   [1]

 

Forte...

- 시작은 비현실적인 캐릭터였는데.. 이후 그들이 보여주는 사랑은 오히려 매우 현실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솔직함을 표현하려다보니 어쩔 수 없이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 우리 사회의 성에 대한 인식이나 남녀의 생각 차이도 솔직하게 보여준다..
- "박해일"씨와 "강혜정"씨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박해일"씨가 연기한 유림이라는 캐릭터는 가끔 "최양락"씨처럼 느껴지기도.. ^-^a..)


Foible...

- 커플이 보기에는 조금 애매모호한.. 특히 인연에 대해 환상이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심한 거부감이 들지도..


Opinion...

이 영화에 대한 평을 이제서야 쓰는 이유는.. 그동안 쓸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쓰다보면 굉장한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지금까지 자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슬슬 극장가에서 물러날 때가 됐으니 참아왔던 이야기들을 한번 적어보려 한다..^-^
(물론.. 이제부터 스포일러가 쏟아지니 미리 경고~!!!)

이전의 로맨틱 코메디 영화들이 단지 남녀의 심리와 생각의 차이를 이용해서 웃음과 갈등을 유발하려고 노력했다면.. '연애의 목적'은 아예 이런 남녀의 차이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예전에 읽었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란 책이 자꾸 떠올랐다..
(책이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면, 이 영화는 사랑하기 전 과정에서의 문제를 잘 다루고 있다..)

물론.. 만약 연애 경험이 적으시거나, 아직 연애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시다면..
이 영화, 그리고 내 생각에 대해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으실 수도 있다..
(그렇다고 본인이 연애 경험을 많다는 것도 아니며..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무조선 연애 경험이 적다는 소리가 아니다.. 반대로 생각하지 마시길..;;
그냥 글쓴이의 생각일 뿐이라고 판단하시고 가볍게 읽어주시길..)
이제 처음부터 영화를 되짚어보며 이런 남녀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 처음에 유림이 보여주는 모습은 단순히 섹스를 위해 찝적대는 남자일 뿐이다..
여자에게는 동물같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남자는 가끔씩 호감이 가는 여자가 있을 때..
특히 자신이 그 여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면 그런 생각을 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영화와 현실의 차이는 여기서 작업을 실행에 옮기냐 안옮기냐의 차이일 뿐이다..
유림이 보여주는 모습은 현실에서 감추어진 남자의 동물적 본능일 것이다..
(물론 영화에서는 권태기까지 겹쳤다고 나오지만.. 내 생각에 권태기가 초점은 아닌 듯 하다..)

2. 홍이 보여주는 모습은 유림과 달리 일반적인 여자에서 많이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다..
단지 그녀는 연애에 대한 환상에 빠져있는 꿈 많고 청순한 여자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유림의 작업을 적당히 받아칠 수 있는 연륜과 말재간을 가지고 있는.. 결코 어리지 않은 나이의 여성이다.. (꼭 나이가 들어서만은 아니겠지만.. 여자는 남자와 부딪히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남자의 심리를 점점 더 꿰뚫어 보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자의 동물적 본능을 이해하고 점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유림의 작업은 지나치게 노골적이었고..
처음에는 그녀 역시 어이없어 하지만 점점 그런 모습에까지 적응하게 된다..

3. 이 영화는 남녀간의 사랑이 단순히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은 호감, 그리고 이해에서 시작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애초부터 호감이 없었다면 유림은 홍에게 작업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홍은 유림의 작업을 뿌리쳤을 것이다..
하지만 유림과 홍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호감과 첫눈에 반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홍이 유림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그의 작업에 그녀가 적응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반면에 유림이 홍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이로부터 한참 뒤인 홍의 녹음 내용을 들은 후부터이다..
여자는 작업을 거는 남자의 심리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응하며.. 그런 그를 이해하기까지 하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다.. 여자보다 그런 부분에 관해서는 둔감하기 때문에..
뭔가 적당한 계기가 있어야 그 때부터 이해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때부터 유림이 보여주는 모습은 섹스만을 바라며 찝적대는 남자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부분은 중간 이후 부분인데.. 이야기의 흐름이다보니.. ^-^a..)

4. 다시 앞부분으로 돌아와서.. 유림과 홍의 대화에서도 이런 남녀의 차이를 잘 느낄 수 있다..
여자는 사태에 대한 파악이 빠르고 대화를 할 때에도 나름대로 일관된 논리로 받아칠 줄 안다..
하지만 남자는 이런 능력이 여자만큼 정교하지 못하다.. 유림처럼 어물쩡 넘어가려 하기도 하고..
'그게 아니죠..'라는 말로 몇번이나 변명해가며 자신을 변호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는 홍에게 추근덕대면서 '이 정도면 넘어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들쑤실 뿐이고, 적당하게 둘러댈 뿐이다..

5. 결국 홍은 유림의 작업에 천천히 넘어가기 시작한다..
그 결정적인 이유가 그녀가 먹은 술 때문인지, 술을 먹은 유림이 보여주는 행동에 모성본능을 자극받았기 때문인지, 자신도 남자친구와 권태기에 빠져있기 때문인지, 유림이 어거지로 우기고 있는 사랑을 믿게 되었기 때문인지.. 그건 그녀도 확신하지 못할 것 같다..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의 심리도 이렇게 그녀 자신조차 뭐라고 꼬집어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하다는데는 차이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명확한 사실은 그녀가 단지 유림에 대한 사랑없이 섹스를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6. 남자가 알면서도 자주 실수하는 사실 중 하나는 작업에 성공하면 그 여자에 대해 자신이 꿰뚫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성공이라는 말도 우습다.. 호감? 사랑? 선 긋기도 애매모호한 여자의 심리를 남자는 섣불리 판단한다..
물론 일단 한번 성공하면 그 다음 작업이 전보다 더 쉬운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그 여자에 대해서 좀 안다.. 그러니 그 여자가 나의 이런 행동과 말에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바보다.. 유림은 결국 큰 실수를 한다..

7. 흔히 여자는 마음의 방이 하나라고 한다..
그만큼 과거의 남자에 대해서는 깨끗이 정리하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려고 하지만..
남자는 마음의 방이 여러개라 동시에 여러 여자를 만날 수 있다고들 한다..
현재 홍은 마음의 방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고민중이다..
홍의 머리 속에는 지금 자신의 남자친구, 그리고 유림, 유림의 여자친구..
이런 복잡한 관계들이 뒤엉켜 그녀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정복 심리를 가지고 있다..
가끔은 여자까지 정복의 대상으로 파악하고 그녀의 몸과 마음을 모두 갖기 위해 애쓰곤 한다..
유림은 여자친구를 마음의 방에 넣어둔 상태에서 다른 방에 홍을 집어넣기 위해 애쓴다..
그는 홍처럼 주변 관계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정복 심리를 통하여 홍을 마음의 방에 넣는데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림은 그런 혼란스러운 홍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홍은 유림과 모텔에서 나오면서 이런 얘기를 한다.
"섹스 싫어하는 여자가 어디있어요?" 홍도 많이 대담해졌다..
하지만 섹스 싫어하는 여자가 어디있냐는 말은.. 여자가 섹스를 무조건 좋아한다는 말이 아니다..
거기에는 사랑이라고 이름 붙일만한 요소가 조금이라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근데 유림이 하는 말.. 유림의 여자친구는 홍처럼 성에 개방적이지가 않다고?
홍은 어이없어 한다..
'언제부터 내가 성에 개방적인 여자가 된거지? 갑자기 엉켜있는 복잡한 관계는 왜 꺼내는거지?'
결국 홍은 이런 복잡한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유림을 만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8. 유림은 위와 같은 착각 때문에 이런 홍을 이해하지 못하고 답답할뿐만 아니라..
이미 작업에 성공했었던 여자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때문에 거의 스토커처럼 홍에게 매달리게 된다..
자신의 차에 달린 백미러를 부수고.. 홍의 창문을 열어서 집에 있는지 훔쳐보고..
우스워보이겠지만 유림이 보여주는 집착의 행동은 남자의 정복 심리가 한계를 넘어섰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일 것이다..
(위에서 말했지만 이 때까지도 유림은 홍을 정말 이해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찝적댈 뿐..)

9. 처음에 홍은 어떻게든 그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에는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홍이 유림에게 관심을 가졌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유림의 막무가내 정신 아니였던가..
그리고 아무리 그녀가 대화의 분위기를 잡아도.. 유림이 자꾸 분위기를 흐트려 놓는다..
여자는 논리적이기도 하지만.. 분위기에 약하다고 하지 않던가..
결국 그녀는 다시 한번 유림의 작업에 넘어간다..

10. 이제부터 유림은 홍의 녹음 내용을 듣고 서서히 홍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사랑과 섹스의 연관성은 여자에 비해 남자가 약한 편이다..
남자는 사랑 따로, 섹스 따로도 가능하며.. 사랑하다 섹스할 수 있듯이.. 섹스하다 사랑할 수도 있다..
유림도 이제 그녀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며..
이런 이해는 그의 마음 속에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자라게 한다..

하지만 유림의 솔직한 성격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여자의 상처를 덮어주고 치유해주려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녀가 직접 과거와 대면하게 만들고..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방법이 무조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덮어두었던 남의 과거를 들추어내는 것은 어떻게든 당사자에게 많은 상처를 주게 마련이다..

11. 마음을 다친 홍도 유림을 공격한다.. '너도 나랑 자고 싶어서 나한테 이러는거잖아..'
물론 그녀는 그의 마음에 변화가 생겼음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한 말이었다..
그런데 유림이 나가면서 보여준 말과 행동에서 이상하게 전과 다른 진심이 느껴진다..
(역시 여자는 이런 부분에서 심리의 파악이 빠르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된 후에는.. 방금 전에 보여줬던 모습의 유림이 곁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그것은.. 그녀가 가진 마음의 방에 이미 어떻게든 유림이 들어와있기 때문이 아닐까..

12. 이제 작업을 포기한 유림은 다시 여자친구가 있는 마음의 방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유림은 홍의 전화를 받자마자 홍에게 돌아간다.. 마음의 방에 우선 순위가 있을까?
나는 이것이 무조건 정해지기보다 그때그때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사귄 커플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남자에게는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1순위가 아닐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특히 유림은 정복 심리가 강한 남자이기 때문에.. 기존의 여자친구보다는 새로운 사랑의 대상에 대해 더 관심이 쏠렸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정복 심리 자체도 약하고 정에 잘 끌리기 때문에.. 오히려 기존의 남자친구 곁에 있을 가능성이 더 많을지도..)
물론 또다른 이유에는 홍의 처지가 누구에게든 동정심을 유발할 수 있는 상태에 놓여있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13. 그들이 침대에서 나누는 대화는 또 하나의 재미있는 남녀의 차이를 보여준다..
홍은 불면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림의 옆에서는 잠을 잘 수 있는 것을 신기하다고 말한다..
위에서 말했듯.. 여자가 어느 정도 논리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자도 이런 능력을 너무 과신하면 오묘한 사랑의 매커니즘 역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흔히 여자들은 자신이 그 남자를 사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그러기 위해서 노력하곤 한다..
홍의 말에서도 유림의 옆에서 신기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는 것이 그를 사랑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여자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남자는 감정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대부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여자를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게 된 이유를 애써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 (남자가 사귀자고 고백했을 때 '자신의 어느 부분이 좋아서 그러냐?'고 묻는 여자의 행동도 이와 비슷한 이유인 듯..)

14. 이제 사랑에 빠졌다고 확신하게 된 홍은 마음의 방에 새로운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그녀는 전의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하려 하고.. 유림을 위해 손수 반찬을 만든다..
하지만 유림은 새로운 방에 홍을 넣었을 뿐.. 지금의 여자친구를 정리하려는 노력은 보여주지 않는다..
홍이 재촉하면.. 여전히 유림은 어물쩡대고 빠져나오기에 바쁘다..
쿨한 사랑이라.. 말은 좋지만..
그건 홍을 위한 마음의 방만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유림의 이기적인 모습일 것이다..

15. 영화는 여기서 유림과 홍의 문제를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의 문제로 보다 확장시킨다..
둘의 관계에 대한 사건이 터지고.. 남자는 어떻게든 사태를 수습하려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남자는 여자에게 사건을 일일히 설명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림에게는 사건의 해결이 먼저이며,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이 나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이 이후의 일이기 때문에 해결 과정에서 홍의 감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홍에게 이 사건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사건이며..
그 때처럼 자신의 감정이 무시된 채, 사회의 잣대에 의하여 다시 한번 자신의 삶 자체가 송두리째 흔들릴 위험이 있다..
그녀는 심각하게 고민한다..
다시 한번 억울하게 자신이 남자를 유혹한 여자가 되어 손가락질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성적으로 찝적대는 남자에게 저항하지 못하고 당한 불쌍한 여자가 될 것인가..
(안타깝지만 홍에게는 이 두가지 밖에 선택의 길이 없었다..)

결국 그녀는 다시 한번 예전의 그녀가 되기를 거부한다..
유림은 잡혀들어갔고.. 결과적으로 홍은 자신에게 선택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었던 사람들에게 사과를 받은 것도 아니고.. 어이없는 동정심만을 받을 뿐이다..
물론 전처럼 그녀의 인생이 좌초되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그것도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똑같이 주었단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

16. 홍은 그녀의 전 남자친구와 마지막으로 만난다.. 남자는 묻는다.. "그 남자랑 잤어?"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면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 문장이 여기서는 제대로 이해가 간다..
이 말은 일반적으로 여자의 순결을 강요하는듯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문장이다..
(여성 순결주의에 대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강박관념 덕분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의미와 거리가 멀다..
남자는 알고 있는 것이다.. 그 남자랑 잔 것이 이 여자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마음의 방에 아직 자신이 있는건지.. 그리고 잤다는 홍의 말에 남자는 순순히 물러난다..

17. 이 마지막 부분에서 이해가 안간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위의 내용을 이해하셨다면.. 지금 그녀의 마음에 들어와있는 남자가 유림임을..
그리고 유림은 예전의 홍과 같이 상처받고 아파하고 있음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홍의 입장이라고 생각해보자..
누구보다 지금의 유림을 이해하고 있는 것은 이전에 비슷한 일을 겪었던 홍이 아니던가..
더군다나 홍이라면 자신 역시 과거 속의 남자처럼 유림에게 기억되기를 원하고 있을까?
그녀가 사랑했던.. 아니 사랑하고 있는 남자인데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홍은 유림에게 과감하게 다가가며..
그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 사랑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제는 반대로 그녀가 솔직함을 무기로 유림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는 끝난다..


위의 내용이 내가 이 영화를 이해한 내용이며..
나는 영화를 보면서 이처럼 군데군데 남녀의 솔직한 차이를 잘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모든 남자, 모든 여자가 꼭 저렇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자신의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는 절대 안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한 것은 결국..
이렇게 남자와 여자가 차이를 가질 수 있지만..
어느 순간 서로 이해하고,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
즉.. 첫눈에 반하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라..
뒤죽박죽일지라도 연애를 함으로써 사랑으로 바뀔 여지가 있다는 것..
그것이 남녀가 연애를 하는 목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 아닐까..


☆ 유격..^-^ http://www.cyworld.com/ryukh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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